전체기사

2026.03.30 (월)

  • 흐림동두천 20.0℃
  • 흐림강릉 15.9℃
  • 흐림서울 20.0℃
  • 대전 17.2℃
  • 대구 15.2℃
  • 울산 14.8℃
  • 광주 13.7℃
  • 부산 14.9℃
  • 흐림고창 12.8℃
  • 제주 17.3℃
  • 흐림강화 17.8℃
  • 흐림보은 15.4℃
  • 흐림금산 15.1℃
  • 흐림강진군 13.4℃
  • 흐림경주시 16.3℃
  • 흐림거제 13.5℃
기상청 제공

정치

안(安)의 '통합 로드맵' 관철될 듯

URL복사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국민의당 지지자 76.1%, 바른정당 지지자 70% "통합 찬성"
최소투표율 1/3이상 논란... 1·15와 8·27 전당대회때는 각각 19%와 24%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최근 귀국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제시한 '전당원투표를 통한 바른정당과의 통합' 로드맵대로 가게 될 것인지 통합반대파의 '극렬 반대'라는 암초에 걸려 좌초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동상이몽(同床異夢)

정치권에선 손 고문의 향후 행보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통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잖다.


이런 가운데, 통합 찬·반 측은 각각 최근 손 고문의 발언에 대한 해석에서부터 동상이몽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손 고문은 21일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이 이대로 분열해서는 안 된다"며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등을 직접 만나 어떻게 화합으로 나아갈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제7공화국 건설에 중도 통합세력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통합은 결코 보수 통합이 돼서는 안 된다. 정치·사회적 적폐를 해소하고 좌우·동서를 넘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개혁적 중도 통합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손 고문의 이런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국민의당 호남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반대파'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들릴 수 도 있는 발언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2일 바른정당 의총에서 "우리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길을 간다"며 "저희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선언한 것과는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정동영 의원은 21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손 고문은 통합은 주장하는 분이지만, 이런 식의 정체성과 뿌리가 다른 통합에 찬성한다곤 보지 않는다" 며 "손 고문이 안 대표의 도구가 될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고문의 이 같은 발언을 통합찬성파인 안 대표측에서는 달리 해석했다.


안 대표 측에선 손 고문의 기본적 스탠스가 통합론자이자 개헌론자였다는 점을 들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힘을 실어준 발언으로 풀이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정작 손 고문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그 어떤 부연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안철수가 '제2의 오세훈'?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앞서 22일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안 대표가 추진하는 전당원 투표에 대해 보이콧을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당을 분열로 모는 전당원 투표를 중단해야 한다"며 "안 대표는 제2의 오세훈이 되지 않으려면 합당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2011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투표율이 33.3%에 미치지 못해 투표함고 개봉하지 못한 채, 그 사태에 책임지고 자진사퇴한 것을 빗댄 것이다.


안 대표가 현재 추진하는 전당원투표는 결국 실패할 것이며 그럴 경우 안 대표의 정치생명에 큰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는 점을 우회적이지만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3 안되면 전당원투표는 무효?

박 전 대표는 22일 의총에서 "전당원투표는 당원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어제 당무위에서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법정신에도, 당헌당규 규정에도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당 호남 중진 의원 등이 중심이 된 '통합반대파' 의원들도 박 전 대표와 대동소이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같은 날 국회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재신임 당원투표는 무산돼야 한다"며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당원투표는 당헌 제5조5호 당헌당규 제25조4항에 의해서 당원 1/3 이상이 참여해야 효력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나라 주민투표법도 주민투표권자 1/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효력이 발생한다"며 "(만일) 1/3 이하로 결정되고 과반수를 넘긴다 해도 정당성 문제를 피할 수 없고 결국 당은 분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동섭 의원은 이날 최소투표율에 대해 "당무위원회 의결 사항이고 선관위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과거 국민의당에서 K보팅 방식으로 치러졌던 1·15 전당대회와 8·27 전당대회 투표율은 각각 19%와 24%였던 점이 눈에 띈다.


국민의당 1·15 전당대회에선 19% 투표율 속에서 박지원 당시 후보가 61.58%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해 당 대표로 선출됐고, 8·27 전당대회에선 24% 투표율 속에서 K보팅(온라인 투표율)은 18.95%로 집계된 상태에서 안철수 대표가 51.09%를 득표해 당 대표가 됐다.


결론적으로, 이 같은 전례에 대해 전당대회 이후 그 어떤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삼은 사례가 없었다. 바로 이 점이 통합반대파의 '1/3이상 투표 참여 주장'의 논거를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 여론이 더 높다
지난 12월 19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조사·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자의 76.1%, 바른정당 지지자 70%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지난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47.5%+휴대전화52.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3만3666명, 응답률 3.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군다나 이 조사에선, "만약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다면,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정당과 자유한국당(한국당) 중 어느 정당이 더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7.4%가 통합정당을 꼽았다. 한국당 26.2%, 없음 14.1%, 기타정당 8.1%, 잘모름 4.2%였다.


이 결과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실현되면 '통합정당'이 한국당을 누르고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국당이 그럴 것이라고 보는 사람보다도 20% 이상 상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서 주목된다.  


통합반대파는 고사(枯死)될까
국민의당 선관위장인 이동섭 의원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선관위 주관 23만 당원을 대상으로 K-보팅과 ARS 혼합 방식의 전당원투표가 실시되고 결과는 31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내의 호남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일각의 반대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이런 로드맵이 저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보다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본격적인 문제는 전당원투표 결과 발표 이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원씨앤아이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투표참여율이 낮더라도 일단은 통합에 찬성하는 흐름이 우세한 상황속에서 잡음속에서도 통합은 일단 성사될 것으로 예측된다.


통합 성사 이후, 그동안 통합에 반대해 온 통합반대파 중심에 섰던 의원들은 '통합 정당'속에서 어떤 역할을 찾아서 정치적으로 생존하게 될지, 아니면 당내에서 고사(枯死)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한 국민의당 핵심당원은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돌아오는 총선에서 모두 낙마하지 않겠느냐"며 "걸핏하면 'DJ정신', '호남 위기론'을 펼쳤던 일부 정치인들은 정치 생명 유지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이 제발 좀 지역 정당이 아닌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전국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김부겸, 대구광역시장 출마 선언...“국민의힘 버려야 진짜 보수 살아난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오는 6월 3일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에 도전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다.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 김부겸이다. 저를 잘 써 달라. 저 김부겸과 함께 대구를 바꾸자”라며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굳이 이런저런 수치를 열거하지 않겠다. 더 나빠지는 이유가 있다. 대구 정치 때문이다”라며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다. 그게 다가 아니다.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일 안 해도 공천만 받으면 또 된다. 대구 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라며 “보수는 원래 정도를 지키고 조국을 사랑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아니냐?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냐? 부끄러운 줄



문화

더보기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탐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컬처가 ‘마음건강’을 돌보는 문화치유 영역으로 확장된다. 오는 4월 2일(목)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주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8개 단체의 협의체인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심상예단협)*가 주관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응해 예술치유와 문화치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강연으로는 WHO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며,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술치유는 임상적 치료 개념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차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지향한다. 지구덕(한서중앙병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