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문화

몸매 가꾸고 화장 하는 그대 이름은 ‘남자’

URL복사
여성에게 인기있는 남성상(像)이 변하고 있다. 조각 같은 외모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가진 남성들이 ‘핸섬맨’으로 각광받으며 뭇 여성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적이 있다. 요즘은 ‘탈남성화(化)’가 인기 대세다. 여자처럼 예쁜 ‘꽃미남’형에서 부드럽고 자상한 면이 있는 ‘훈남’, 여성들이 애완동물처럼 귀여워 해 주는 ‘애완남’, 자신의 외모와 스타일을 가꾸는 남성을 지칭하는 ‘글루밍가이’ 등 기존의 남성상에서 파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헬스보다 다이어트
연예인으로 보자면 ‘왕의 남자’ 이준기, ‘예쁜 남자’ 김희철, ‘조각청년’ 장근석, ‘여자보다 작은 얼굴’ 강동원 등이 대표적이라 할 만하다. V라인 얼굴형에 곱디 고운 도자기 피부, S라인 몸매는 기본이다. 그렇다고 ‘여성스러운 남자’와 비교될 수는 없다. 트렌드와 개성에 맞게 자신의 외모와 스타일을 가꾸는 것이지, ‘여자 같다’는 건 아니다.
한국남성학연구회 정채기 회장(강원관광대 교수)은 “남자들은 항상 남자다워야 하고, 여성은 순종적이어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혼란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들이 자기 외모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게 되면서 많은 변호가 온 건 사실이다. 예전에는 화장품이라 해 봐야 스킨, 로션을 바르거나 그나마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는 남성들이 태반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여성들의 기능성 메이크업 제품이 거의 비슷하게 사용된다. 연예인들이 방송에서나 하던 파우더, 마스카라, 눈 화장, 립스틱까지 색조화장을 심심찮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슬림한 몸매를 위해 근육을 키우기보다는 다이어트를 하는 남성들이 있는가하면 눈가를 어둡게 화장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눈썹을 다듬는 남성들도 나타났다. 대학생 성시호(23)씨는 “눈썹을 다듬으면 인상이 깔끔해 보여 좋다. 또 눈썹 역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한 부분인데 그냥 두면 좀 무심해 보이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픈마켓인 옥션이 남성회원 23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20%는 비비크림과 파우더와 같은 색조화장품을 구입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성용 마스카라를 구입했다는 의견도 4%나 됐다. 작년 처음 출시된 나성 마스카라의 경우 눈이 작은 남성이 투명 마스카라를 사용하면 눈이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10~20대 남성들에게 인기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남자스모키화장법’ ‘남자 스모키 아이 만드는 방법’ 등과 관련된 질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모키 화장하고 스키니진 입는 남자
남성들의 화장품 구매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옥션에서 작년 화장품 거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남성 구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64%나 증가했다. 여성 구매액 증가율 47%보다 높았다. 옥션 화장품 카테코리 매니저(CM) 김보연 과장은 “남성용 비비크림 등 기능성 화장품 위주로 브랜드들로 앞다퉈 새로운 남성화장품 라인을 출시하는 등 남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남성들이 저가 상품을 위주로 조금씩 화장품에 투자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쁜 남성’의 열풍으로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5300억원대로 성장했다. 일명 ‘미스터 뷰티’로 불리는 이들은 피부관리 뿐 아니라 색조화장, 헬스, 헤어관리에도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옥션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20%는 화장품과 헤어비용으로 한 달에 최소한 5만원 이상을 지출한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5회 이상 시도한 사람도 11%에 달한다.
얼마 전 영국의 조사전문 기관인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는 화장실 유리 앞에서 얼굴을 매만지는 시간을 조사해보니 남성이 쓴 시간이 여성보다 길었다고 발표했다. 남성이 1주일 평균 3.1시간을 쓰는데 반해 여성은 2.5시간을 들이는 데 그쳤다. 남성들이 외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항목으로 헬스(38%)가 피부관리(34%)와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은 남성의 트렌드가 많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뷰티’라는 단어가 여성의 영역을 떠나 남자에게도 필수요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젊은 남성들의 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화장품은 물론 패션 전반에 걸친 남성 그루밍(Grooming)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남성패션쇼핑몰 한량숍(hanryangshop.com)을 운영하고 있는 이지윤(23·남)씨는 “요즘은 여성적인 느낌으로 개성을 표출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어깨가 파인 티셔츠와 오버사이즈 티셔츠. 독특한 패턴의 레깅스 같은 상품들이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씨의 쇼핑몰에는 스키니진과 슬림한 재킷 및 조끼가 인기 상품으로 올라 있고 나비넥타이와 어깨에 두를 수 있는 숄 등도 눈에 띄는 상품에 올라 있다.
대학생 박지명 씨는 “평소 스키니진과 붙는 쫄티를 많이 입고 비니 모자를 즐겨 쓴다”며 “요즘엔 남자들도 라인이 드러나는 패션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물론 이를 바라보는 어른이나 일부 여성들은 꼴불견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개성이요, 문화다.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가꿀 줄 아는 모습에 더 후한 점수가 매겨지는 것이 요즘이다.
외모 프리미엄, 여자보다 높다
여대생 김지수 씨는 “예전에는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에 앞굽이 뾰족한 부츠를 신고 다니는 남자들을 보면 재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만큼 자신을 아끼고 투 개성있는 매력을 발산 할 수 있어 이젠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능력과 함께 자신감 있는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한국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는 최근 2∼3년 사이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상대방의 호감을 사야 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외모는 여자와 마찬가지로 남자에게도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이처럼 남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달라지고, 여성 못지않게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들이 많아졌으며, 사람의 브랜드가치를 가늠하는데 있어 개인적 능력만이 아닌 이미지가 그 사람의 브랜드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남성들의 외모관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항목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의 외모 프리미엄(beauty premium)은 사실상 존재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영국 경제전문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외모와 성공의 상관관계 연구 전문가 겸 경제학자인 다니엘 하머메시(Harmermesh)의 연구결과를 싣고 잘생긴 사람은 평균보다 5%를 벌고 못생긴 사람은 평균보다 9% 적게 번다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외모 프리미엄으로 받는 혜택은 평균보다 4% 많았고 반대의 경우 평균보다 6% 낮았다. 여자들이 외모에 더 민감할 것 같은 예상과 달리 ‘미모’에 관해 남자는 14%의 격차가, 여자는 10%의 차이가 있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