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인근 소성리 마을 주민들 등 300여명은 28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드배치 반대시위' 를 펼쳤다.
주민 김영신(35세.여) 씨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반대시위를 철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소성리 주민들 대다수는 사드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기지로 가는 길목을 막는 수단은 우리의 몸과 농기계 뿐이지만, 육로는 거의 봉쇄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미군은 헬기를 동원해 실어나르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옆에서 취재를 지켜보던 한 할머니는 "땅은 우리가 죽을 각오로 막을 수 있었도, 하늘은 어쩔수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영신 씨는 "서울의 시민과 언론들도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며 "많은 기자분들이 소성리로 와서 정확한 사실과 진실을 취재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