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1.1℃
  • 구름많음대구 5.0℃
  • 구름많음울산 4.8℃
  • 구름많음광주 3.2℃
  • 구름많음부산 6.9℃
  • 흐림고창 -1.2℃
  • 구름많음제주 7.0℃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1.7℃
  • 구름많음경주시 5.5℃
  • 흐림거제 5.3℃
기상청 제공

사회

맛집, 불편한 진실

URL복사

늘어난 바이럴 마케팅…못 믿을 인터넷 '후기'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주말 가족들과 강원 강릉시를 찾은 조모(38·서울)씨는 한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를 보고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막국수 가게를 찾았다. 하지만 맛은 물론 기대 이하에 서비스에 화가 났다. 조씨는 "모처럼 찾은 가족 나들이에 돈과 시간을 써가며 타지를 찾아왔는데 속은 느낌이 든다"며 "그럴싸한 설명과 사진으로 애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인터넷 검색을 통해 동호회 회원들과 맛집을 찾은 안모(30)씨는 포스팅과 다른 특별하지도 않고 비싸기만 한 음식에 회원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다. 안씨는 "모임에서 음식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입장이 상당히 난처했다"며 "할 수 있다면 블로거를 고소하고 싶었다"고 비난했다.  

한 대학가 먹자골목에 가게를 오픈한지 6개월도 안 된 김모씨(28)는 "돈만 있으면 맛집 인증이 가능하다"며 "수십만원의 돈을 들여 가게 오픈과 함께 맛집 반열에 올려놨다. 요즘에는 이 같은 홍보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명 블로그, 카페, SNS 등에 올라온 허위 맛집 광고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명 블로거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관련 식당 후기를 작성토록 하거나, 관련 검색을 할 경우 포털사이트 최상단에 해당 음식점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바이럴 마케팅'이 성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검색어와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유명 SNS은 소비자들이 이용객들의 평가를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일부 가게들은 바이럴 마케팅 홍보 대행업체를 이용해 허위 광고, 정보를 양산하고 있다. 바이럴마케팅 사업자들이 이용후기와 광고에 개입하면서 소비자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순수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듯한 페이지를 운영하며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은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해 기업의 신뢰도 및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마케팅 방식이다. 한국온라인광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럴 마케팅 시장규모는 전체 온라인 광고시장의 30%에 이를 만큼 급성장 중이다. 

한 파워 블로거에 따르면 이 같은 맛집 광고는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 이상까지 키워드와 노출빈도 및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달리 받고 있으며 실제 방문하지 않고서도 그럴싸한 음식점으로 포장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NS문화가 급격히 발달하면서 바이럴 마케팅 대행업체들은 블로그나 온라인 카페 등에 실제로 이용해본 것처럼 홍보글을 올리는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 TV 광고 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다 효과도 상당해 홍보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불만족 이용후기를 감추거나 사업자들이 허위로 후기를 남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위노출만을 노린 진정성 없는 허위 마케팅으로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도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역시 적발이 쉽지 않아 더 큰 문제를 낳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만적 행위가 있었는지조차 알기 어렵고 안다고 해도 진짜 후기 등을 선별하기 어렵다. 블로그에 대한 신뢰도 자체가 떨어져 소비자들만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도 검색어에 '오빠랑'을 붙이거나 과도한 이모티콘, 전문가가 찍은 것 같은 사진을 피해 거친 문장으로 쓰여진 일기 형식의 추천글을 찾는 등 나름의 바이럴 마케팅 걸러내기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30)는 "여행을 가서 맛집을 찾을 때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인데 후기를 믿고 갔다가 후회한 적이 많았다"며 "갈수록 못 믿을 정보가 너무 많아 짜증이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하도 당하다보니, 검색했을 때 포털사이트에 도배돼 있거나, 후기가 과하다 싶게 많으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실제 유명블로그나 카페를 사서 광고를 내는 경우도 있고 음식에 대한 정보나 후기조차 허위 과장될 때도 잦다"며 "사람마다 맛에 대한 기준은 다르지만 결국 정보를 선택하고 음식점을 고르는 소비자들이 꼼꼼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남양주서 전자발찌 착용한 채 20대 여성 스토킹 살해 44세 김훈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을 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4세 남성 김훈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훈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19일∼4월 2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께 남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훈은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A씨를 살해한 후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기도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다. 현행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피해자보호명령 등)제1항은 “판사는 피해자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