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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도시철도 9호선, 문화·예술의 향기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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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충전소 및 도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
천년의 숲(삼전사거리), 시간의 울림(배명사거리), 한성백제 기념비(석촌역)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도시철도 9호선이 교통수단이라는 본질적 기능과 더불어 문화·예술 작품이 전시되는 도시문화공간으로도 활용돼 화제다.


서울시는 종합운동장역에서 보훈병원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9호선 3단계 연장 건설공사 구간 정거장에 설치되는 미술작품을 공모해 김형민 작가의 ‘천년의 숲-흔적 위를 산책하다’등 5개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총 142개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정거장 설치 작품 5개가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천년의 숲(삼전사거리)·시간의 울림(배명사거리)·한성백제를 위한 기념비(석촌역) 등이 전시됐다.


도시철도 9호선 3단계의 8개소 정거장 중 5개소 정거장은 일반공모 경쟁방식으로 진행했고, 나머지 3개소의 정거장은 서울시 문화본부가 지명 경쟁방식으로 작품을 채택하게 된다.


안규철 심사위원장은 “정형화된 형식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밝혔고, 서울시는 “기능적 교통수단 외에 문화충전소 및 도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931정거장(삼전사거리)에는 자연(소나무숲)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여 자연과 인간이 서로 어울려 공존하는 공간을 표현한 김형민 작가의 ‘천년의 숲 - 흔적 위를 산책하다’가 걸렸다.


932정거장(배명사거리)은 장용수 작가의 ‘천년의 숲 - 천년의 바람 - 천년의 향기’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에서 발견된 ‘수막새’와 숲속의 ‘나무’, ‘바람’을 모티브로 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각적 언어로 구상했다는 설명이다.


지하철 8호선과 환승되는 석촌역(933정거장)은 한성백제의 산수무늬와 석촌동 고분군을 형상화하여 단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김세동 작가의 ‘한성 백제를 위한 기념비’가 채택됐다.


934정거장(방이사거리)은 퍼져나가는 원의 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우리 문화의 큰 울림을 표현하고자 한 손종철 작가의 ‘시간의 울림’이 뽑혔고, 보훈병원 앞에 위치한 938정거장은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나무와 숲, 그리고 바람을 담은 형상으로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표현하고자 한 최휘복 작가의 ‘바람 - 천년의 숲’이 당선됐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하철 정거장이 단순한 기능적 교통수단 외에 이용시민의 문화충전소 및 도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9호선 3단계는 종합운동장역~백제고분로~올림픽공원~둔촌사거리~중앙보훈병원을 잇는 총 연장 9.2㎞ 구간으로 2018년 10월 개통 예정이며, 미술작품들은 오는 2018년 8월말까지 각 정거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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