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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성주기지 진입 완료... 후폭풍 거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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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소성리 이장, "사드는 절대 북핵을 막을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사드 추가배치에 극렬 반대하는 성주 주민들의 저항을 뚫고 7일 사드 잔여 발사대 4기의 성주기지 진입이 완료되면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향후 이 사건의 여진(餘震)이 심상찮을 조짐이다.


경찰은 이날 새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50여명이 부상 당했고 이들은 성주 인근 4개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석주 성주 소성리 이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도로를 점거하고 있던 주민들을 경찰이 다 끌어내고 주민이 막아놓은 차량을 레카차로 다 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입원한 분들은 제가 파악하기로 한 50명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드는 절대 북핵을 막을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얼마 전에 ICBM이 일본 상공을 날았는데 일본에 레이더가 있지만 그건 막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는 "(북한의 미사일은) 500km 상공이기 때문에 사드레이더는 발사대가 40 내지 150km에서 격추를 할 수 있는 것이므로 절대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나 북한에서 사드레이더 기기를 공격해야겠다고 선포를 했기 때문에 전쟁이 싫고, 평화를 원하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의 실질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드가 평화를 담보해주는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7일 오전 완료된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 이로서 사드는 한국에 들어온 지 반년 여 만에 한 개 포대가 정상 작동하게 됐다"며 "이는 5천만 국민과 주한미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이고도 불가피한 조치로, 정권과 좌파세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염원을 이룬 것이다. 국민이 안보무능 정권을 이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핵무기를 쥔 미치광이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文 정부는 사드 ‘임시배치’ 운운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제거될 때 까지 사드배치 등 모든 방어수단을 강구해 굳건히 한반도 안보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사드배치 철회하라'는 팻말을 든 일부 참가자는 목에 체인을 감고 경찰이 이를 풀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이용해 트럭에 몸을 묶고 경찰이 자신들을 해산시킬 것에 대비해 끈으로 서로의 몸을 묶고 사드배치에 반대해왔던 만큼, 사드 잔여 발사대 4기의 배치 완료 이후에도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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