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맥도날드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전북 전주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불고기버거’를 사 먹은 후 장염에 걸린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 방침을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2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식품 및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회사의 원칙에 따른 조치”라며 “당사는 전주 지역 매장을 이용했던 고객들의 발병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질병을 호소하는 고객의 건강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전사적 차원에서 모든 매장의 유통, 보관, 조리의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해 소비자 및 식품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보건소는 지난달 25일 전주 지역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사 먹고 복통과 설사 등의 장염 증세를 보여, 지난 2일부터 해당 매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