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글로벌 물산업의 선점을 위한 중요한 기술적 테스트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진행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진흥원)은 30일 K-water 우진건설㈜ 캄보디아지역개발부(Ministry of Rural Development, 이하 MRD)와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물관리연구사업 연구성과의 해외 현지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진흥원은 캄보디아의 협조아래 ‘직결-수직형 정수처리’ 기술의 해외 검증과 관련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국토교통부 물관리연구사업 연구과제인 ‘시장맞춤형 모듈화 기반의 분산형 용수공급시설 실증연구’(이하 분산형 용수공급시설 실증연구)의 일환이다.
글로벌 물시장에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복잡한 방식을 벗어나 단순한 수직 구조의 정수처리 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방식이다.
말그대로 수처리 공정을 빌딩 형태(수직)로 배치해 수평적 시설에 비해 필요한 땅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다.
무엇보다 공정 간에 중간저류조가 없는 압력식 직결 형태의 기술을 적용해 수처리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국토진흥원은 이번 캄보디아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직 구조의 정수처리를 위한 모듈화 및 표준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하우를 쌓게된다.
미래 글로벌 물산업의 선점에 있어 중요한 기술인 셈이다.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국내 분산형 용수공급기술의 해외 실증을 통해 국토교통산업에서도 새정부 국정과제인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