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4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교육 전문가들, '학종 개편' 한 목소리

URL복사

"사교육 경감에 기여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하고, 상류층에 유리하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상당수의 교육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가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자마자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 개편보다 학종 개편에 중점을 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교육평론가이자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이범 씨는 21일 '문재인 정부의 초기 교육정책 비판과 대안'이라는 토론 발제문을 통해 "학종 개편이 수능 개편보다 먼저"라고 역설했다.


그는 "학종의 첫 번째 문제점은 여러 가지 전형요소를 동시에 준비해야 해서 부담이 크다"며 "학종의 두 번째 문제점은 '비교과' 반영으로 인한 불공정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교과는 내신성적으로 계량화되지만 비교과는 계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의 사례를 적시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


프랑스의 경우에는 대입시험성적만 활용하고 캐나다는 내신성적만 활용하며, 독일은 내신성적과 대입시험성적을 합산해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경우는, 내신성적과 대입시험성적 중 택일해 활용하고 있고
유일하게 영국만이 비교과를 반영하지만 반영 정도는 미국과 달리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2가지 구체적 사례를 들어 학종 문제를 비판했다.


"최근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아들 사건의 경우, 하나고에서 기숙사에 여학생을 출입시킨 일로 퇴학 처분을 받았다가 재심에서 구제된 뒤 '학종으로' 서울대를 갔다는 스토리는 학종에 대한 부정적 의구심을 높이기 충분했다"며 "남자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학생이 여지없이 퇴학 처분된 것과 대비해볼 때 이런 처분은 매우 불공정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부산교대 하윤수 교수 사례에 대해선 "하 교수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그의 딸이 부산교대에 '학종으로' 입학한 것과 관련된 파문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당시 전형에서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12%에 불과했음이 밝혀졌는데 이는 입시전문가들이 놀랄 정도로 낮은 수준이고,합격자 내신성적 평균이 1.88등급이었는데 그의 딸은 합격자 중 최하위 수준으로 추정되는 내신성적 3등급대였다"고 비판했다.


이범 씨는 결론적으로, "학종의 부정적 측면을 축소하려면 학생부에서 경시대회와 자격증·인증 기재란을
폐지하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은 예외 허용), 소논문은 금지하거나 프로젝트(과제연구) 수업을 이수할 때 교사가 지도하는 경우에 한하도록 정밀하게 규제해야 한다"며 "학종의 긍정적 측면을 확대하려면 교과영역의 비중을 높이고 수업·평가 혁신이 가속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종이 비판받는 또다른 근거가 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8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그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학종은 사교육 경감에 기여하지 못하고(1차 66.3% 2차 64.7%),공정한 전형이 아니며(1차 75.4% 2차74.8%), 상류층에 유리하다는(1차 77.6% 2차 75.1%) 결과가 나왔다.


미양고등학교 이기정 교사는 '수능 절대평가제 - 왜 계륵(鷄肋)에 집착하려 하는가?'라는 글에서 "학종에서 단 3개 내용(수업활동, 동아리활동, 학생회 활동)을 제외하고는 전부 없애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재단법인 우리교육 연구소의 이현 소장은 "대입 개편 5종 세트에 대한 비판적 검토"라는 글을 통해, 학종의 부정적 측면을 축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경시대회와 자격증 인증 기재란 폐지 ▲소논문 금지 혹은 교사가 지도한 과제연구만 인정 ▲자기소개서 폐지 혹은 대필에 대한 형사처벌 고려 등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창업 정보와 트렌드' 한눈에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창업 정보와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인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COEX’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5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창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예비창업자들과 유익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외식, 유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창업 행사답게 창업을 준비하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월드전람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표방하며,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0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 관련 기업이 만남의 장이 되어 하반기 창업정보를 알려주고 고유하는 알찬 자리이다. 특히, 여러 세미나를 통해 창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외식업·프랜차이즈·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월드전람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했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미래지향적 협력에 방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앞선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게 과거사 보다는 미래 의제를 분리하는 ‘투 트랙’ 기조를 확인한 ‘실용외교’로 풀이된다. 특히 정상회담 후 문서 형태로 합의된 ‘공동언론발표문’ 채택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이후 17년 만이다. 한일 정상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관계 강화 방침을 명확히 한 셈이다. 셔틀외교 복원...실용외교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를 앞두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먼저 만났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서 일본을 먼저 찾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측면도 있다. 이번 방일은 이 대통령 취임 후 2개월 만에 이뤄지는 첫 양자 방문외교로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대통령이 다자 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양자 외교 첫 방문국으로 미국을 제외하고 일본을 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양국은 이번 회담을 양국 간 ‘셔틀외교’의 재개로 평가했다. 이번 회담이 한일 정상 ‘셔틀외교’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

경제

더보기
'창업 정보와 트렌드' 한눈에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창업 정보와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전시회인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IN COEX’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0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50여개 브랜드와 다양한 창업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예비창업자들과 유익한 만남의 장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외식, 유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창업 행사답게 창업을 준비하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월드전람이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와 예비 창업자의 비즈니스 만남의 장’을 표방하며,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20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 관련 기업이 만남의 장이 되어 하반기 창업정보를 알려주고 고유하는 알찬 자리이다. 특히, 여러 세미나를 통해 창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외식업·프랜차이즈·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월드전람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했

사회

더보기
【지역포커스】 연천 소멸 위기 극복 사활…새 정부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 강조한 만큼 정책적 지원 기대
[시사뉴스 연천=고명현 기자] “수도권과 지방을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국토의 균형적 발전이 가능합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여기에 특수상황인 접경지역을 삼분화(三分化)하는 정책적 지원을 통해 역차별을 해소해야 합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70년 안보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만이 연천군이 살길이라며 새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강조했다. ‘다함께 미래로 YES 연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한 민선 8기 연천군은 지난 3년간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통, 국립연천현충원 착공, 경기도의회 의정연수원 유치, 경기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덕현 군수는 “언제까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소외와 차별을 감내할 수 없다”며, “접경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특별한 지원과 보상을 통해 정부가 이를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년은 군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연천의 미래를 준비한 시간이었다”며, “남은 시간 연천의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문화

더보기
【레저】 밤을 즐기는 방법, 맥주 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름이 가는 것이 아쉽다면 마지막으로 여름 밤의 낭만을 노천의 맥주 축제에서 누려보는것은 어떨까. 지역의 수제맥주,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 맥주. 브랜드의 프리미엄 맥주 등 맥주의 향기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보자. ‘불취무귀, 무제한 적셔브러’ 전남 강진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강진하맥축제가 8월28일 개막한다. 강진군에 따르면 28일부터 30일까지 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3회 강진하맥축제의 사전예약자석 135개 테이블은 접수 시작 반나절 만에 전석 매진됐다. 특히, 지난해보다 테이블당 가격이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됐지만 지난해 매진까지 3일이 걸린 것에 비해 올해는 단 몇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올해 강진하맥축제는 편의시설 확충과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통해 쾌적하고 풍성하게 관광객을 맞이한다. 물놀이장은 지난해 1곳에서 2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입장 게이트를 2곳으로 분산해 혼잡과 대기시간을 줄인다. 안개분사 시설, 대형 그늘막트러스, 무더위 쉼터, 쿨링버스 등 폭염대응 체계도 강화됐다. 맥주 제공 방식도 개선됐다. 올해는 병맥주 대신 생맥주가 제공된다. 사전예약석 구역에도 전용 맥주 배부 부스가 추가로 설치된다. 전체 좌석 수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