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정부가 살충제 계란에 대한 정보를 잘못 발표해 적합 농장 10곳이 부적합 농장으로 알려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7일 오전 계란 살충제 전수 조사 과정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살충제를 사용한 농장 25곳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해당 농가 정보를 공개했다. 그러나 여기에 부적합 판정 농장 10곳 대신 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 10곳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발표 중 △충남 아산 건강한 마을 △덕연농장 △경북 칠곡 지천영농조합 △경남 창년 벧엘농장 △연암축산 △경남 합천 온누리농장 △경기 양주 유천농장 △경기 파주 노승준 △경기 광주 이석훈 △광주 광산구 병풍산농원 등은 적합 판정 농장이었다.
이곳 대신 △충남 아산 송연호 △경북 칠곡 김부출 △김중현 △박원식 △경남 창녕 김미옥 △경남 합천 문경숙 △전남 나주 청정농장 △전남 함평 나성준영 △경북 경주 황금자 △경북 의성 전순자 등 10곳이 부적합 농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14일 살충제 계란 검출 첫날 발표에 포함됐던 경기도 광주시 우리농장도 적합 농장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적합 농장인 경기 광주 우리농장이 부적합으로 분류된 이유를 파악해 재발표하겠다”며 “기다려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