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부영 송도테마파크 사업, 제동 걸리나

URL복사

'오너리스크'로 인한 사업 차질 불가피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계열사 지분 현황을 허위 신고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함에 따라 부영그룹이 추진 중인 송도테마파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영에 대한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예고되면서 그룹 내에서는 '오너리스크'에 따른 경영활동 위축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너 리스크는 곧바로 사업추진 동력의 둔화로 이어진다. 오너는 기업경영 권한이 전문경영인보다 더 많은 만큼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부영은 사실상 이 회장이 모든 결정권을 쥐고 있는 만큼 송도테마파크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부영, ‘먹튀’ 논란 여전


문제는 부영이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 맞딱드릴 경우 테마파크 조성보다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에만 열을 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의혹은 조성사업 전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부영이 지역사회가 만족할 만한 테마파크 계획을 세우지 못했고, 세계적 테마파크라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차별성과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부영의 송도테마파크 사업 계획이 당초 내세웠던 것 보다 훨씬 부실해, 이 같은 문제를 계속 시에 요청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결과물은 나오고 있지 않아 갈등만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부영이 테마파크 건립 경험이 없는 주택전문 기업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아파트 등 도시개발사업으로 수익금만 챙기고 테마파크 사업은 제대로 추진하지 않아, 지역의 숙원사업이 '보여주기식' 사업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테마파크는 돈이 들어가는 장사, 아파트 개발은 돈이 남는 장사이니 부영이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며 “부영은 시민들의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송도테마파크를 인천 최고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폐 기로에 선 송도테마파크 


이러한 가운데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존폐 기로에 처해있다. 특혜 논란에 이어 투자비 뻥튀기 의혹 등 갖은 잡음이 많은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영은 연수구 둔촌동 911번지 일원 49만9575㎡ 부지에 도심 공원형 복합테마파크인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영은 올해 12월까지 환경, 교통영향평가 등 제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야 인천시로부터 테마파크 최종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영은 12월 말까지 인천시와 협의에 이르지 못하면 계약이 해지된다. 이번 회의에서 사업 부지의 환경적 영향과 행정 절차 등 그동안 지역 주민사회에서 논란이 돼왔던 전반적인 사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송도테마파크와 관련한 교통,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부영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면 시의 ‘승인’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역 환경단체에서 테마파크 착공 이전에 부지 내 폐기물 및 토양오염 등의 정밀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테마파크 야간조명, 소음 피해, 교통난 해결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재검토 해달라며 반발하고 있어 부영의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민단체 등이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한 만큼 환경영향평가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환경영향평가는 6~12개월 이상 소요된다. 일각에서는 부영이 시의 도시계획위원회의에서 승인을 받더라도 올 12월까지 실시계획 변경인가 과정을 거쳐 사업승인까지 받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매립폐기물이 송도 테마파크 땅에 묻힌 과정과 부영이 땅을 사는 과정 등 여러 사안을 감사해야 한다”며 “대우자동차판매부지 개발계획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업이다. 특혜의혹도 많았다. 이러한 문제들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는 실시계획 변경을 절대 승인해 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부영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폐기물 매립량 등 현황조사 및 처리대책, 토양오염도 조사를 위해 용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시민단체 등이 건의한 내용을 26일 전달 받았고, 이에 대해 28일 답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매립폐기물 처리가 절차에 따라, 법률 위반 없이 적법하게 진행되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업 승인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핵심 그룹 이재명 지지선언 환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진짜 대한민국’국민대통합위원회(권오을․이석연․이인기․임기택 공동위원장)는 13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핵심 지지그룹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연대‧홍준표캠프SNS팀 등으로 구성된‘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은 홍준표 전 시장의 전통적인 지지그룹으로써 이재명 후보의 대국민통합행보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전격지지 선언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홍준표 선배님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특히 좌우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등, 국민대통합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려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인기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의 지지선언에 대해“홍준표 전 시장의 핵심 지지그룹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국민대통합의 절반은 완수한 셈”이라며,“이들의 지지선언이 1회성 선거용 이벤트가 아니라 통합정부 구성의 마중물로 기능하도록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세종대왕의 위업과 유덕을 기리는 숭모제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곽수철)는 5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 세종과 소헌왕후)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628돌 기념 숭모제전(崇慕祭典)」을 거행한다. 「숭모제전」은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자,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글 창제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이룩하며 빛나는 업적을 남긴 성군 세종대왕의 위업과 유덕을 기리는 행사이다. 숭모제향(崇慕祭享)은 ▲ 헌관의 분향과 헌작 ▲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 헌화와 분향 ▲ 축사 ▲ 세종대왕이 지은 궁중음악인 ‘여민락(與民樂)’ 연주와 세종대왕이 나라의 평안과 국운의 번창을 기원하고, 태조의 공덕을 칭송하기 위해 직접 창작한 궁중무용인 ‘봉래의(鳳來儀)’ 공연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행사 당일 정오와 오후 3시에는 전통적인 기예와 해학적인 재담이 함께 펼쳐지는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줄타기, 살판, 버나, 풍물)’ 공연이 열리며, 조선의 군주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대왕의 위대한 일생을 회고하는 ‘성군 세종, 탄신과 안식’ 특별전이 오는 7월 13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