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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겨울의 끝자락을 만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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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는 징검다리 연휴를 걸쳐 5일에서 9일까지 '대박'을 맞게 됐다. 긴 연휴를 맞이해 차례를 마치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가까운 여행지를 찾아 휴식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국관광공사의 도움으로 설 연휴에 가볼만한 여행지를 선정했다.
트레킹 여행의 최적지, 제주도
360개의 오름이 있고 때묻지 않은 해안절경이 곳곳에 산재한 제주도는 트레킹 여행의 최적지다. 대부분 비고(실제 등산하는 높이)도 낮고 등산로도 뚜렷해서 육지의 산보다는 비교적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그중 ‘땅의 할아버지 오름’이라는 ‘지조악’이라는 이름의 따라비오름이 추천할만하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해 있는데 커다란 원형 분화구 안에 3개의 작은 화구를 가져 특이하다.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서쪽 조근모살해변을 가면 여래동의 질시슴해안 사이에도 걷기 좋고 풍광 뛰어난 해안트레킹코스가 개발돼 있다. 조근모살해변으로 내려가려면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하얏리젠시호텔을 찾아야 한다. 이 호텔 바닷가 쪽으로 난 계단산책로를 내려서면 곧바로 조근모살에 이른다. 해변을 지나면 금세 갯깍 주상절리대가 나타나고 콘크리트로 포자된 예래동 해안도로가 나온다. 송악산 북쪽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 들녘은 일제시대 오무라해군항공대의 ‘알뜨르비행장’이 들어섰던 곳이다. 모두 15개여서 ‘일오동굴’로도 불리는데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가 된 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표선면 가시리 사거리에서 성읍 방면으로 약 120m쯤 떨어진 곳에서 왼쪽으로 갈라지는 시멘트도로가 따라비오름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이다. 송악산 등산로는 송악산 해안도로의 종점 부근에 또렷이 나 있어서 찾기 쉽다. 느긋하게 걸으며 제주도의 속살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트레킹전문 여행사인 제주에코(www.jejueco.com)나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의 트레킹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사통팔달의 휴양지, 충북 단양
충북 단양군은 중앙고속도로가 있어 찾아가기 편리하고, 볼거리·즐길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 없는 사통팔달의 도시이다. 게다가 충북 북부지방과 경북 북부지방, 강원지방으로 연결되는 국도들이 지나고 있어 강원 서부와 충북 북부지방에선 손쉽게 닿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단성면의 절경들은 물길 옆으로 달리는 도로를 따라가며 볼 수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59번국도다. 단양 제일의 드라이브코스이기도한 선암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또 대강면과 단성면 경계에 자리한 사인암이 보인다. 조선의 대표화가로 손꼽히는 김홍도가 열흘이나 바라보아도 그림으로 옮길 수 없어 1년 후에야 그림으로 그렸다는 사인암. 웅장하게 선 장수처럼 절벽은 말없이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인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첩첩이 쌓인 산들을 방패삼아 도시의 번다함에서 빗겨나 그릇을 굽고 있는 방곡도예촌이 있다. 방곡도예촌에서는 도예전시장 및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백자유약을 사용해 작업하는 방곡도자공예교육원이다. 이곳의 도예체험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진다. 3시간 정도 체험하는 체험비용은 1인당 1만원이다. 예약은 필수. 문의 043-421-5020
영춘면 하리에는 단양의 대표적인 사적이 있다. 온달산성과 온달동굴이다. 이곳에 지난해 한창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지가 있다. 고구려를 소재로 한 드라마 <연개소문>을 위해 지어진 촬영장으로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 황궁, 대신들의 저택, 연못 및 각종 부속건물들과 저잣거리 등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IC로 나와 5번국도 따라 단양으로 진입하면 된다.

선비의 체취가 묻어나는 전남 담양
마치 시대를 거슬러 점잖은 양반네 정원 안뜰에 들어선 듯 느껴지는 소쇄원(사적 304호)이 있는 곳 전남 담양. 스스로를 ‘소쇄처사’라고 부르며 한평생 은거생활을 하던 선비 양산보처럼 번잡한 명절을 보내고 난 후 휴식이 필요한 몸을 추스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정갈한 가옥과 정자,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에 내려앉은 고요함은 찾는 이조차 조심스럽게 한다. 조선 중기 대표정원인 이곳의 중심은 4060평방미터 면적의 중심으로 흐르는 작은 내이다.
외나무다리를 따라 내를 건너면 맨 윗단에 주인이 머물던 광풍루가 있고 한 단 아래 작은 계곡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제월당이 있다.
담양군 용면 삼만리에는 담양의 대나무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세계 제일의 대나무 숯 공장 대나무바이오텍에 자리한 대나무바이오연구소 2층의 천연저온비누체험장이다. 피부를 곱게 만들어주고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주며 각질제거 및 아토피 피부보호 효과가 있어 천연저온비누를 만들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체험에 사용되는 재료는 모두 두 틀 기준의 재료다. 한 틀이 비누 10장 분량인 셈. 체험비용은 비누 1장 기준 4000원이며 체험 전 예약은 필수다. 일요일은 쉰다. 문의 및 예약은 061-383-9100, 창평면 유천리에서 죽염된장을 빚고 있는 고려전통식품은 10대를 이어온 장맛으로 슬로시티평가단의 입맛을 사로잡은 창평 고씨 4종가의 종부 기순도 씨가 전통장류를 만드는 곳이다. 직접 담은 장류들이 맑은 바람과 햇빛을 쐬며 숙성되고 있는 전통옹기들로 가득하다.
호남고속도로 고서분기점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로 옮겨 타고 담양IC로 진입하거나 호남고속도로 창평IC로 진입하면 된다.

사람냄새가 좋은 곳, 삼척
삼척땅에 들어서면 모든 교통 표지판에 환선굴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삼척 시내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태백방면으로 달리다보면 아치형으로 세워진 커다란 환선굴 입간판이 막아선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무릉천을 따라가다 보면 덕항산 양태봉 문무산 지각산 등 태백산맥의 준령들이 병풍처럼 사방을 감싼다. 그렇게 이어진 도로는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는 덕항산(1070m) 기슭의 대이리 군립공원 초입에서 끝이 난다.
대이리 군립공원. 말이 군립공원이지 국립공원 못지않은 규모다. 넓은 주차장 맞은편으로 정갈하게 복원해 놓은 너와집과 굴피집도 보인다. 대이리 군립관광지를 찾는 이들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 첫 번째는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이라는 환선굴을 보기 위해서고, 두 번째는 백두대간의 장쾌함을 잇는 덕항산 산행을 위해서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그 속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을 듯싶다. 산책로를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식당과 민박집 그리고 기념품 가게들을 볼 수 있다.
6,25 동란 때도 군인 한 명 보지 못하고 총성 한 번 울린 적 없는 곳이 바로 이 곳 대이리 산촌마을이기 때문이다.
환선굴 구경을 했으면 덕항산과 두타산(1353m)을 잇는 댓재(820m)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댓재는 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을 연결하는 고개로 대이리 군립공원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다시 삼척방면으로 거슬러 나온 뒤, 하거노 삼거리에서 424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올라야 한다. 이 고갯길은 밑이 안 보일 정도로 험한 지형으로 소문난 곳이다. 그렇게 힘겹게 오른 댓재와 두타산을 이어주는 곳에 자리한 마을이 바로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 마을이다. 댓재는 두타산 산행이 시작되는 들머리이기도 하다. 댓재에서 두타산 정상까지는 대략 5.7km, 3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동해고속도로 동해IC로 빠져나와 7번국도 삼척방면으로 진행. 동해시 북평동 단봉삼거리에서 38번 국도를 이용해 미로면, 신기면을 지나 신기사거리에서 ‘환선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면 대이리 군립공원에 닿을 수 있다.

통영에서 즐기는 맛의 향연
통영에서 굴은 ‘꿀’이다. 통영 굴 맛을 제대로 알기 위해선 굴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상에 오르는지 아는 게 우선이다. 먼저 바다로 나가보자. 굴 농장은 통영 앞바다에 말 그대로 널려있다. 항구에서 10분 정도만 배를 타고 나가도 주위로 굴 양식장이 줄줄이 연이어진다.굴 천국 통영에서는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만나볼 수 있다. 굴전, 굴밥, 굴칼국수는 물론 굴을 넣은 라면까지 있다. 하지만 통영 굴의 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역시 생굴로 먹어보는 게 최고. 굴요리 전문점으로는 통영유람선터미널 옆 나폴리회식당(055-646-0055)과 무전동의 향토집(055-645-4808)이 유명하다.
통영을 대표하는 먹을거리로는 역시 충무김밥을 첫 손 꼽을 수 있다. 중앙시장 옆 도로변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충무김밥 집이 있다. 통영의 충무김밥 맛은 대체로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게 중론. 그래서 어느 집을 선택하든 크게 실망할 일은 없다. 서호시장 안에 위치한 원조시락국(055-646-5973)도 한번쯤 찾아볼 만하다.
대전-통영간고속도로 통영IC로 진입. 통영방면 14번 국도를 따라 통영시청을 지나면 태평동, 중앙동이 이어지고 다음이 동호동이다.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은 동호동 끝자락에 위치한 동호항에 자리해 있다. 동원아파트 맞은 편. 굴 작업장이 모여 있는 용남면 동암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에서 14번 국도를 거슬러 미늘삼거리에서 통영옻칠미술관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면 동암마을로 이어지는 용남해안도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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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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