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흐림대구 2.1℃
  • 흐림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7.6℃
  • 구름많음강화 -3.1℃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사회

복지농도원 대표이사 회장 이선우

URL복사
한국 농민운동의 선구자인 고(故) 한흙 한인수 선생님의 뒤를 이어 농민운동을 현대에 맞는 민족정신운동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흙손 이선우 복지농도원 대표이사 회장. 이선우 복지농도원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커피숍에서 기자와 만나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이다’라는 한인수 선생님의 농민운동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국민정신개혁 운동으로 자리메김 해야 한다”며“젊은이들 뿐 아니라 현대인들의 심전(心田)계발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철학, 자아관 등을 확립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와함께 “우리 민족이 세계적인 나라로 웅비하려면 도덕적 재무장이 가장 중요하며 국가산업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기술력 역시, 도덕적 양심이 뒷받침 될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라며“글로벌 시대에 한국의 브랜드는 ‘도덕성이 있는 나라’ ‘믿을 만한 나라’ 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고교시절부터 4H운동(지(知) 덕(德) 노(勞) 체(體))을 해 오면서 자연스럽게 한인수 선생님을 알게 됐으며 특히나 이 회장의 고향인 예산의, 예산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인수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인해 농민개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후 이 회장이 고등학교를 졸업, 서울대 법대 진학을 위해 장항선 열차를 타고 서울로 가던중 열차에서 탑승객들을 상대로 농민개혁운동을 주창하고 있던 한인수 선생님과의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 열차를 ‘서울대 법대에서 충남대 농대(축산과)’로 바꿔타면서 농촌운동가로 변신하게 된다. 뿐 만 아니라 이 회장은 한인수 선생님의 “덴마크 농촌처럼 우리나라 농촌도 60%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환경을 활용해 축산업을 살려야 한다”는 주문에 따라 축산과로 진학할 만 큼 한인수 선생님에 대한 신뢰는 매우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회장은 이례적으로 1970년 대학진학과 동시에 한인수 선생님을 주축으로 운영하고 있던 대전시 도마동의 복지농도원의 지도자로 활동하게 된다. 대학졸업 후 ROTC 임관시까지 4년동안 낮에는 대학생으로 밤에는 농촌학교 교관으로 지내는 동안 최연소 연수부장까지 맡게되는 영광도 거머쥐게 된다. 군목무를 마치고 1976년 복지농도원의 연수담당 이사로 복귀했으며 1974년 2월7일 별세한 한인수 선생님의 뒤를 이어 1982년 33세의 나이로 복지농도원 원장으로 취임, 현재까지 복지농도원을 이끌고 있다.
흙벽돌강당 43평으로 시작
이 회장이 믿고 따랐던 한인수 선생님은 1962년 농촌계몽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규합, 농민의 정신개혁에 나서기 시작한다. 한인수 선생님과 농촌청년, 4H회원 등 60여명은 대전시 도마동에 1964년 6월부터 3차에 걸친 공사 끝에 복지농도원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흙벽돌 강당 139.32㎡(43평)을 완공하게 된다.
흙벽돌 강당에서 농민교육을 실시한 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내는데 성공했으며 이로인해 한인수 선생님은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1966년 제1회 5·16 민족상 사회부문 본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때받은 상금과 각계각층으로부터 들어온 후원금 등을 기초자금으로 6,716.52㎡(2073평)의 대지를 마련하는 등 1969년 10월 한국 최초의 농민의 집을 건립하자 정부에서도 1970년 4월부터 새마을운동을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등 농촌부흥의 역사적 운동이 한참 꽃피울 무렵인 1974년 2월 38세의 젊은 나이로 별세했다.
제2농도개척 시대 열어
이 회장은 농촌운동가로 지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한인수 선생님이 별세한 후 복지농도원의 지도자는 없다면서 어느누구도 복지농도원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을 때”라며“하지만 한인수 선생님의 철학과 가르침을 갖고 농도원을 부흥시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해왔던 것 등이 지금은 매우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그때의 어려움이 있었던 관계로 한인수 선생님을 따랐던 많은 사람들과 제2의 농도개척(農道開拓)의 시대를 열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한인수 선생님의 별세로 실의에 빠져있던 농촌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획기적인 교육방법을 개발하는 등 감동적인 새마을교육을 실시해 각종 메스컴으로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한다.
이무렵 이 회장은 제2의 농도개척 시대를 열어갈 사건을 일으킨다. 대전 도마동의 복지농도원 연수원이 도심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독립기념관 옆 작성산 기슭에 32만4000㎡(10만평)의 부지를 마련해 1000명이 동시에 교육받을 수 있는 연수시설을 1996년 1월 이전·건립하게 된다.
천안시와 충청남도, 행자부 등은 2000년도에 12억원을 지원해 노후시설을 교체하는데 큰 도움을 준 바 있으며 충청남도 이완구 지사는 복지농도원의 국가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충청남도의회의 의결을 받아 최근에는 9억원의 특별지원금을 마련·지원하는 등 명실공히 국가적인 관심사로 부상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간다운 사회 만드는 것이 ‘모토’
사회교육법인 복지농도원은 천안연수원을 비롯해 푸른겨레연수원 유관순수련원 등 3곳을 운영중에 있으며 연 2만5000명~3만명의 연수원을 기준으로 지난 1962년부터 2007년까지 총 80만명을 배출했다.
복지농도원의 가장 큰 특징은 농심(農心)을 바탕으로 한 애국심 함양에 있다는 것이다. 많이 알려져 있는 가나안농군학교도 복지농도원처럼 민간이 주도해 농심즉천심이라는 농민개혁과 나라복지 이념은 같지만 복지농도원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신 애국심은 자유일 수 없다’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또 복지농도원은 강인한 극기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젊은시절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협동체 훈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강인한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세계 여러나라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한국의 민족정신인 뉴프런티어 정책의 하나인 새마을운동을 알리는 계기로 인해 아프리카 등에서 우리의 새마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우리의 무형의 재산인 새마을운동을 세계에 수출해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경제협력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물질이 풍부할수록 도덕적 지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복지가 높아질수록 정신적인 문화가치도 같이 높아져야 한다”며“‘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답게 살다가 사람답게 죽는’ 인간다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복지농도원의 모토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