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이 말하는 ‘Fuck’에 관한 진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Fuck’에 관해 실컷 떠들어 대는 이 다큐는 ‘Fuck’과 관련된 대사가 나오는 영화 장면, 애니메이션, 그리고 케네디나 카터, 닉슨 등의 미국 대통령들이 이 단어를 사용하는 장면, 그리고 최초로 방송에서 이 단어를 사용해 징역형을 살기도 했던 50년대 유명 코미디언 레니 브루스 등을 소개하면서 센세이션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영화는 이 단어의 어원과 최초로 공개적으로 사용되었던 때, 그리고 이 단어가 몰고 온 사회적, 문화적 파장, 그리고 보수와 진보 세력의 대결 양상으로 나타났던 갈등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이 단어의 사용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과 정치인 등 유명인들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함으로써 이국 사회의 변화 양상을 우회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Fuck’과 관련된 각종 영상자료 및 일화를 소개하는 것과 동시에 풍부한 인터뷰를 담아 현재 미국 방송 심의의 규제단어인 ‘Fuck’에 대한 다양한 찬반 의견과 견해를 늘어놓는다. 일반인들과 더불어 유명인들이 직접 출연해 이 단어에 대한 생각과 각자에게 이 단어가 주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인기 코미디언인 빌 코널리를 비롯해서 빌 마셔, 가수 아이스티, 알리시아 모리셋 등이 출연했고, 전문분야 출연진으로는 성의학자, 커뮤니케이션 교수 등이 출연했다. 이처럼 직업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등장시킨 것이 이 다큐의 또 다른 묘미다.
빌 플림턴의 재치 만점 애니메이션

감독인 스티브 앤더슨은 미국 독립영화계 중견 제작자에서 감독으로 전환한 인물로 이번 영화를 통해 비주류 감각을 확실히 보여준다. 스티브 감독은 2003년 코미디와 판타지, 그리고 스릴러가 뒤섞여 있는 독특한 느낌의 영화 ‘The Big Empty’가 데뷔작. ‘The Big Empty’의 호평으로 다시 한번 영화 연출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그는 ‘feature film’의 연출을 고사하고 직접 제작에 참여한 리얼 다큐멘터리의 메가폰을 잡는 이색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선택으로 자신의 재능을 확실히 보여준 결과가 됐다.
라듸오 데이즈
감독 : 하기호 출 연 : 류승범, 이종혁, 김사랑, 황보라, 김뢰하

더 게임
감독 : 윤인호 출연 : 신하균, 변희봉, 이혜영, 손현주, 이은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