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0.9℃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3.3℃
  • 맑음고창 -0.7℃
  • 맑음제주 5.5℃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2.1℃
  • 구름많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정치

대선에 3김은 없다

URL복사


시사뉴스






대선에 3김은 없다




“3김을 넘어 정책 중심의 정당정치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선정국에서 3김의
이름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선 때면 흘러나오던 ‘김심(金心)’은 이제 흘러간 옛노래. 이제 3김은 공격과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수십
년 간 위세를 떨쳐 온 3김이 드디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새로운 국가비전 제시에 힘써온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을 만나 3김 정치의
몰락과 이후 한국 정치에 대해 알아보았다.



3김의 몰락



먼저 ‘3김 정치’를 정의 한다면

3김 정치는 부정적 유산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좀 다른 분이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은 야당생활을 하면서 박정희
군사독재를 반대하고 반독재민주화투쟁을 이끌었다는 점, 그리고 마침내 박정희 군사독재를 끝내는데 상당히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3김 정치는 지역주의 기반한 1인 보스체제의 전형이었습니다. 이같은 3김 정치가 최소한 20여 년간 지속되었습니다. 3김 정치가
구체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85년도 2ㆍ12총선 이후, 황금분할이라고 불리워지는 지역주의 정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지역의 표를 장악하고 있으니
1인 보스에 의한 줄서기 정치가 이루어졌고, 이념과 정책, 원칙과 소신에 따른 정치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3김에 의해 지역당과 줄서기
정치가 고착화 되었습니다.


대선정국에서 3김의 이름을 찾기가 어렵다. 지난 수십 년 간 위세를 떨쳐오던 3김의
영향력이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이들이 16대 대선을 ‘3김 정치 종식’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서


3김은 역사 속으로 물러나겠지만 그들에 의해 고착화된 지역주의 정치, 1인 지배체제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밝혀두고
싶습니다.

3김이 이번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못 합니다. 혹자들은 3김이 뭉치면 정권을 좌지우지한다고 하지만, 드러난 결과를 놓고 보면 대선에 전혀
영향을 못 미칩니다. 지금 김대중 대통령이 누구를 지지한다고 하면 오히려 표가 떨어집니다.

이제는 거꾸로 되었습니다. 3김 중 누구든지 누구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하면 오히려 표가 떨어집니다. 이는 3김이 국민들을 너무 실망시켰기
때문이죠. 3김이 한국정치를 왜곡시켜 온 장본인들임을 국민들이 이제 잘 알고 있습니다.



3김 이후의 과도기적 혼란




그간 3김 정치의 폐해는 우리 정치의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돼어 왔다. 지역주의 정치, 1인 보스
정치, 밀실행정, 부정부패 등 이 모든 것들의 뒤에는 3김 정치가 자리해 있었다. 그렇다면 대선 이후 3김이 물러난다면 이같은 병폐가 사라질
것으로 보는지, 일각에서는 정치가 더 혼란스러워질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지금 그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3김에 의한 정치는 끝났지만 새로운 정치질서를 수립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의 한나라당의 모습은 지역당 구도와 줄서기 정치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영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당이고 이회창
후보 줄서기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권은 서청원 대표, 대권은 이회창 후보로 당권과 대권을 불리했고,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해 제도적으로 1인 보스정당을 극복했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이회창당입니다.

또 한나라당을 줄서기 정치라고 하는 것은 온갖 오합지졸이 다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민정계 군사독재정권의 핵심세력에서부터 재야민주화세력까지
다모여 있습니다.

이들이 한나라당에 모여있는 이유는 이념과 정책이 같아서 함께하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줄서기 입니다. 정권창출의 가능성이 없다면 한나라당은
그대로 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민주당도 후보단일화가 정리되면서 조금 나아지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 “민주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없다” “여론조사상 노 후보의 지지율이
낮다”고 하니, 권력을 찾아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요즘 두세 달 동안 민주당은 3김 정치 이후 정치적 혼란기에 나타날 수 있는 온갖추태는 다 보여 줬습니다. 탈당했다가 복당하고, 노무현
후보를 반대했다가 다시 찬성하고, 자신이 비난했던 한나라당으로 입당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정리된 것은 아닙니다. 김씨가 아니라 이씨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3김 정치가 극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3김 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혼란이 조성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3김 정치가 끝나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찾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3김 정치이후의 새로운 정치질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념과 정책에
따른 정치, 또 다른 하나는 원칙과 소신에 입각한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를 갈망한다”



3김 이후 한국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지역당 구도와 1인 보스체제로 대변되는 3김 정치를 무너뜨리고 정책 중심의 정당정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판을 다시 짜야
합니다. 즉 이념과 정책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헤쳐모여야 합니다.

이같은 새로운 정치실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데 저는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1년 전에 ‘화합과 전진 포럼’이 있었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이를 제대로 만들었다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을 수 있었습니다. 삼사
개월 전에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 의원이 지지를 받지 않았습니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5%까지 올라갔습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입니다.
이번에 정몽준 후보도 30%가 넘었습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이 바람입니다.

다만 그들이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에 대해 아직까지 내용을 못 채우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에 적합한 사람들이 나서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3김 정치 이후 정치는 카리스마에 의한 정치를 지양하고, 여러 사람들의
뜻을 묻는 중의(衆意)정치로 나아가야 하는지.


3김 이후의 정치는 ‘카리스마에 의한’, ‘한사람의 정치지도자에 의한 정치’가 아니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네트워크를 해야 하는 것인지,
사실 나도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정치사상은 지금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한 사람에 의해 새로운 사상이 나왔지, 여러 사람에 의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당시 비슷한 사상이 있어도 대체로 한사람이 모아서 새로운 사상을 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도 그런 현상은 지속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 설사 여러 명이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주로 한사람으로 심볼라이즈 된 인물에게 지지를 보냅니다. 정몽준이면 정몽준이지 정몽준이
세력을 꼭 형성했다고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3김 이후의 정치는 집단지도체제, 즉 네트워크화 한 세력을 형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개인 카리스마도 무시될
일만은 아닙니다.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與 “당정, 부동산 공급 대책 마련했고 발표 시점 여러 상황 종합 고려해 결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정이 부동산 공급 대책을 이미 마련했고 발표 시점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지난 10월 15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후속 과제로 추진해 온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당과 정부가 면밀하게, 예정한 대로 추가 공급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다만 그 발표 시점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대책은) 시장 상황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라며 “오는 31일을 기준으로 그 안을 발표한다는 의미보다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 전후에 발표할 준비는 돼 있다”며 내년 1월 중에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이날 국무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해 “당정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10·15 대책을 발표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의 단기 과열 양상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그간의 공급 부진, 유동성 유입

사회

더보기
김예지 의원,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 명시...국가의 행정처분 등과 연계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의료인 단체 자율징계권을 명시하고 그 결과를 국가의 행정처분 등과 연계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의료법 제28조(중앙회와 지부)제1항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및 조산사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각각 전국적 조직을 두는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 및 조산사회(이하 ‘중앙회’라 한다)를 각각 설립하여야 한다”고, 제66조(자격정지 등)제1항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인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제65조제1항제2호의2에 해당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1년의 범위에서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의료기술과 관련한 판단이 필요한 사항에 관하여는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수 있다. 1.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때. 2. 의료기관 개설자가 될 수 없는 자에게 고용되어 의료행위를 한 때”라고, 제68조(행정처분의 기준)는 “제63조, 제64조제1항, 제65조제1항, 제66조제1항에 따른 행정처분의 세부적인 기준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