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11.4℃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8.4℃
  • 맑음울산 9.2℃
  • 맑음광주 8.8℃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7.8℃
  • 맑음제주 12.0℃
  • 맑음강화 4.5℃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인물

신비의 달마도

URL복사


시사뉴스






액운을 행운으로 바꿔주는 신비의 달마도

동헌 이양형 화백 부부의 독특한 이웃 사랑


 


인류의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 여러 가지 모양의 만남과 이별로 점철되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무언가 새로운 변화를 바랄때면 무작정 길을 떠나곤 한다. 그럴때면 누구나 마음이 들뜨게 마련이다. 때로는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때로는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말못할 공포가 우리를 찾아온다. 떠나는 길이 앞마을 쯤이라면 덜하겠지만 수만리
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인류가 수 만년 전 고대인류에서 현생인류로 중근동 부근에 처음 등장한 이후 이들은 무언가의 필요에 의해서 해가뜨는
동쪽을 향해 떠나기 시작했다. 어쩌면 먹을거리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호기심 많은 우리의 조상은 동쪽 끝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으리라.
결국 이들은 각자 자신들이 도착한 곳에서 각기 다른 모양으로 문명의 싹을 틔우고 현재까지 삶과 종족을 유지해오고 있다.



달마대사…




중국 남북조 시대의 고승 보리달마(菩提澾磨)는 중국불교 선종(禪宗)의 초대조사로 그 역시 동쪽을 향해 떠나온 사람이다. 중국무술의 정수로
알려진 소림파(少林派)무예의 창시자로도 널리 알려진 신승달마는 석가모니의 28대 제자인데 원래는 남천축향지국의 셋째왕자로 태어났다.

그 당시 석존의 27대 제자인 반야다라(般若多羅)존자가 나라 제일의 보물을 보여주며 왕자들의 지혜를 가늠하고자 할 때, 달마는 보물의 진귀함을
떠나 부처의 가르침과 인간이 지닌 마음의 지혜가 가장 고귀한 보물이라 설파함으로써 그의 비범함을 스스로 나타냈다. 그 후 스승 반야다라존자로부터
40년간 사사받고 마침내 스승으로부터 떠나 나름대로의 깨우침으로 득도하였으며, 140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법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바닷길을
통해 동쪽으로 떠났다. 그리고 3년이란 긴 여정 끝에 양나라(지금 광동성의 광주)에 도착한 달마대사는 구 불교의 폐해에 빠진 백성들을 구도하기
위해 양나라 무제(武帝)를 알현하고 여기에서 그 유명한 문답이 벌어진다.

양무제가 물었다. “나는 지금까지 많은 절을 짓고 경전번역도 했으며, 또한 많은 승려를 육성했소. 그리고 수 없이 많은 시주를 했는데 이
공덕이 얼마나 되겠소?” 이에 대해 달마는 “所無功德 황제의 공덕은 하나도 없다”라고 대답했다. 달마대사는 아직 이 나라에 자신이 불법을
널리 퍼트릴 분위기가 성숙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양나라를 떠나 위나라로 향한다. 이 때 달마가 갈댓잎을 꺾어 타고 양자강을 건넜다는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유명한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일위도강”의 전설이다.

그렇게 하여 달마는 위나라 소림사(少林寺)로 들어가 면벽좌선하면서 때가 성숙하기를 기다렸다. 마침내 혜가(蕙可)가 자신의 팔을 잘라 가르침을
구함으로서 비로서 가사와 ‘능가경’을 전해주며 법을 전수하게 되었다. 소승불교(小乘佛敎)뿐만 아니라 모든 석학홍유(碩學鴻儒)들도 선화(禪化)시켜
달마선사를 종조로 삼는 선종(禪宗)은 중국의 불교뿐만 아니라 각 방면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달마의 면벽구년(面壁九年)연묵(淵默)은 무궁한
뇌성을 울리게 했고, 진인(眞人)의 법력이 종횡으로 치달아 그 신령스런 기운을 천지간에 충만케 했다 한다.



삼재팔란살을 물리친다는 달마도



예로부터 불가에서는 부처님의 가피를 원하며 천의 손, 천의 눈을 가지고 고통받는 많은 중생들을 구제해 주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을 많이 의지한다.
근래에는 이러한 관세음보살과 함께 수많은 신화같은 법력을 남긴 달마대사의 그림이 수맥을 차단함은 물론 바라보기만 해도 기를 받고 영험을
받는다하여 세간의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수년전 「선화기공서법가」현모씨의 서화가 “살아있는 그림 - 달마도의 비밀”이란 프로그램으로 TV매체를 탄 뒤 그의 글씨와 달마도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적이 있다. 실제 현씨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수 명의 미국인과 중국인들이 난치병과 고질병을 고친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각국의 초능력자들을 초빙해 온 요가수련 미국본부인 「요가난다」측의 공식초청을 받기도 했다. 선승달마의 살아있는 전설은 현대에까지 그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신비의 달마도를 이웃에게…




얼마전 금니불화의 대가 무유스님(부산 기장 금산사주지)의 달마도가 크고 작은 액운을 물리치고 12년마다 한번씩 닥쳐 오는 삼재팔란살도 거뜬히
퇴치함은 물론 악삼재(화재·수재·풍재)를 복삼재로 바꾸어 놓는다는 보도(광고)가 있었다. 이러한 달마도의 효험은 단순한 그림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수행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는 것 또한 정설이다. 전라도 장성 백양사에서 십수년간 수행하고 많은 불사에도 참여해
왔으며 우리나라 남종화의 대가인 남농 허건 선생에게 이십년 가까이 직접 사사받은 동헌(東軒)이 양형(62)화백이 최근 강원도 횡성에서 「한얼문화예술관」의
개관을 목전에 두고 그려내고 있는 달마도 역시 이러한 선화기공의 효험으로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소위 말하는 삼재와 팔란(손재 및
관재구설·부모·형제·부부질병·가정풍파·이별·주색·학업중단)을 만나면 그 당사자의 흉함이 이루 형용할 수 없는데, 가정에 달마도를 소장해
둠으로써 이러한 삼재팔란을 면하고 그 흉함이 소멸된다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선히 살고자 힘쓰지만 오히려 집안에 우환이 따르고, 하고자 하는 일마다 막히며 가족들이 이유없는 병마에 시달리는 등 인력으로는
어쩔수 없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경험한다.

부부작가로 부인 설매(雪梅)이 정자 화백과 함께 오랜기간 수행하며 도력을 쌓아온 이양형화백은 장애자돕기, 교도소재소자돕기, 청소년 가장
및 무의탁노인 돕기, 불우이웃 돕기등을 위한 자선 서화전만도 붓을 잡은 이후 수십회에 이른다. 국내외 유명 서화전에도 20회에 걸쳐 입상함은
물론 한·중·일·북한 국제전을 직접 주관하기도 한 이화백은 최근 강원도 횡성에서 한얼문화예술관의 개관에 즈음하여 자신의 이러한 역량을 총집결하고,
주변에서 IMF여파로 인해 본의아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하여 달마도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불가에서 말하는 이타행(利他行)의 마음으로 그리는 그의 달마도는 신비의 영험함은 물론 작가적 역량이 집대성된 작품성으로도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 하겠다.







 










터 뷰
    - 동헌 이양형 화백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정성이 보탬이 됐으면"

이번에 한얼문화예술관을 개관한다고 하는데

강원도는 최근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 및 대관령의 터널개통과 도로여건의 비약적 발전으로 이제 스포츠 및 전천후 관광지로서
새로이 태어나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2002 동계올림픽의 유치까지 성공하게 되면 전세계적 동계스포츠의 명소로
급부상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최근의 이러한 발전속도에 비해 지금까지의 지리적 제한으로 문화적인프라는 많이 뒤진감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평생을 아내와 함께 붓을 잡아 온 제가 지나온 과거의 모든 역량을 모으로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로 이곳 강원도에 새로운
문화의 산실을 마련하게 되었지요.

가급적 영리목적을 배제한 종합적, 총체적 순수문화공간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신비의 영험함이 있다는 달마도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는데

한마디로 달마대사는 선승이자 기인이었지요. 범어로 「보디다르마」이며 보리달마로 음사(音寫)하는데 만년에 대승불교의 승려가 되어
선(禪)에 통달한 분입니다.

그의 도력은 고금을 통해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오늘에 와서도 오랫동안 참선을 통해 도를 쌓고 그 기에 의하여
달마도를 그린다면 액운과 흉함을 물리치는 효험을 볼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주변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이러한 신비의 영험을 가진 달마도를 저희의 작은 정성을 담아 그려서 보탬이 되었으며 하는 심경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향후계획이 있다면

평생동안 저희 부부는 오직 붓 한자루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생또한 지금껏 여러분이 아끼고 사랑해준만큼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을 이곳 강원도의 문화원에 남기고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떠한
노력이라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저희가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서화는 물론 수석·민예품·도자기등을 이곳 문화원에
전시하고 이외에도 동물원·음악실·체육실·라이브공연장 등까지 시설하여 강원도에서는 명실상부한 종합문화원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그리고
현재 시행중인 달마도 및 관음도, 가훈보급에도 가일층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용둔리 75-2 한얼문화예술관 033)345-0153

강원지역본부/ 김승호 기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14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수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됐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