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北, 연일 美 압박…당대회 앞두고 핵무장화 과시

URL복사

김정은의 ‘핵무력·경제건설 병진’ 정당성 부각…”선택은 미국에 달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지난 달 30일 이후 연일 미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이같은 공세가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4.29) 다음 날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은 2일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에 올린 미국의 뒤통수에 비수를 꽂으라 우리의 배심은 든든하다 평화 파괴자는 누구인가 등의 글을 통해 "우리의 모든 전략 핵타격 수단들이 지금 미국을 겨냥하고 최후발사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또 이 글에서 지난 달 2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휘로 실시한 잠수함 탄도 미사일(SLBM) 발사실험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특히 SLBM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로도 막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달 30일 발표한 정부·정당·사회단체 연합성명을 통해 "핵은 우리의 상징이고 존엄이며, 자주이고 생명"이라고 강조했으며, 같은 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는 "한미 군사연습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핵공격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오늘 우리 조국은 불패의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 청년강국으로 위용떨치고 핵강국, 우주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으며 사회주의경제강국, 문명국을 향해여 폭풍쳐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 스스로 핵강국임을 천명했다.

정부기관지 민주조선은 하루 뒤인 1일 논평에서 ICBMSLBM, 그리고 전략폭격기에 의한 핵공격 등 3대 핵타격 수단 중 SLBM이 가장 위력한 것이라면서 미국에 "우리의 본토 공격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처럼 북한이 미국에 대한 핵위협 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지난 3월부터 계속해온 각종 핵무기 관련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당당히 맞서 승리했다는 점과 이 훈련이 소용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적들의 선전포고에 피하지 않고 자위적 조치들로 정정당당 대응했다"고 주장했으며, 2일의 '조선의 오늘'"우리 공화국을 감히 어째 보려던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7차 당대회를 앞두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2013년에 내놓은 '경제와 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동안의 경제적 어려움이 모두 미국에 맞서 핵무장화에 매진했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에게 설명하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선의 오늘은 2"강위력한 핵무력 우()에 평화도 있고 부강번영도 있으며 인민들의 행복한 삶도 있습니다"라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말을 소개하면서 병진노선이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절박한 요구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미국에 대해 핵공격 위협을 계속하면서도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 뿐이다. 우리의 요구에 응하겠는가 아니면 핵탄세례를 맞겠는가" 등으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이는 당대회 이후를 내다 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7차 당대회에서 핵무장화가 완료했으니 이제부터 경제건설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당대회 이후 북한 스스로 긴장을 도발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 때가 되면 북한에게도 대화 국면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입을 모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25일 확정…李 대통령 워싱턴 방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해 미국 현지 시각으로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실무 방문으로 보면 될 듯하다.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제경영 신간 ‘컴플라이언스 3.0’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난 2019년 ‘컴플라이언스의 세계’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소개하는 입문서적을 출간했던 저자 이원준이 이번에 ‘컴플라이언스 3.0’(바른북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그리고 전문적이고 시의성 있는 내용들로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투자은행 서울지점의 준법감시인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34년간의 근무기간 중 절반인 18년을 금융감독당국인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는 민간분야인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있어 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의 상반될 수 있는 시각을 법경제학자의 눈으로 균형감 있게 짚어 보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고려해야 하는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구든지 컴플라이언스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저자는 학문적인 연구와 우리나라 및 글로벌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정책, 그리고 저자 자신이 겪은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 등을 갖고 생동감 있게 기술하고 있으며, 현재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실제 업무 수행에 있어 고려하고 참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필요사항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