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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터내셔널브랜드’ 인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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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주)가 2007년 11월16일 공시를 통해 김동녕·이용백 공동대표이사제에서 이용백 단독대표이사제 운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이 이용백 단독대표이사체제로 운용키로 한 것은 중견의류업체로 성장한데 이어 베트남 등 해외법인 문제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김동녕 회장이 2003년 ‘예스24’ 인수에 이어 2006년 11월부터 의류 및 패션잡화를 판매하고 있는 ‘아이스타일24’라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즉, 지난 2002년부터 법정관리 중이던 쌍방울과 세계물산의 인수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내수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 왔던 점을 감안, 이용백 대표이사의 한세실업과 김동녕 회장의 ‘예스24’ ‘아이스타일24’를 양대 축으로 하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이용백 대표이사는 “2008년도에 7억 달러를 수출해 이 가운데 5%에 해당하는 300억 원을 벌어들일 것”이라며“기회가 주어진다면 ‘인터내셔널브랜드’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1년 11억 달러 수출
한세실업은 1982년 설립 후 1993년까지 국내에서 수영복과 자켓, 코트류 등의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해 매년 25% 이상씩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의 의류 수출전문 기업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 난 한 우물만 판다”라고 말한 이용백 대표이사 말 처럼 설립 후 단 한차례의 곁눈질도 없이 수출비중 100%로 의류 사업에 주력해 온 결과 GAP(갭), Old Navy(올드네이비), NIKE(나이키)를 비롯해 아베크롬비, SEARS, K OHL’S, TARGET(타겟), AEO(아메리칸이글), A&F(에버크린버)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유지, 회사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가고 있다.
국내 의류 수출업체 가운데 수출신장률 1위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2007년 5억5천만 달러 수출을 기반으로 2008년 7억달러, 2009년 8억5천만 달러를 비롯해 2011년에는 원화 1조원에 머금가는 11억 달러를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니트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생산체제에서 벗어나 ‘Woven(우븐)’ 의류 생산을 강화해 여성 정장과 캐주얼까지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2006년 영업이익이 151억8천만 원으로 전년대비 50%가량이 늘었으며 매출액도 4천2백77억1천3백만 원을 기록해 전년도의 3천4백26억7천5백만 원에 비해 20% 정도가 증가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2007년 3분기 매출액의 경우 3천5백61억6천5백만 원으로 2004년 말 기준 3천4백26억7천5백만 원보다도 더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당기순이익 역시 1백여억 원을 기록해 2006년 말 49억 원, 2005년 말 98억 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세실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생산기지에 있다. 전문가들은 한세실업이 큰 탈 없이 확장일로를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치밀한 해외진출에 있다는 의견에 이의가 없다. 한세실업은 1980년대 후반부터 국내 인건비 상승과 QUOTA(쿼터) 제한, 관세 장벽 등으로 인해 국내 수출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자 해외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전세계 6곳 생산기지가 경쟁력
한세실업의 해외 생산법인은 베트남 공장을 비롯해 니카라과와 과테말라,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모두 6개다. 해외진출 초기인 1987년에는 쿼터 제한이 없고 관세 혜택이 있는 사이판 지역에 129만 달러를 투자해 해외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2000년 20개 라인 단일 공장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용백 대표이사는 “베트남 공장을 크게 증설, 미국 최강 의류수출업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다진다면 미국인 2명중 1명이 한세실업의 옷을 입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베트남 법인에 대한 한세실업의 비중은 매우 크다. 2001년 5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저렴한 인건비의 노동력을 가진 베트남에 현지법인(10만평)을 설립한 후 2007년 9월 현재 113개 라인에 8,500여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2006년도 한해 동안 약 3,300여만 장의 완제품을 수출하기도 했다. 또 베트남 제2법인(HANSAE TN CO., LTD. 5만평) 설립을 위해 1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72개 라인이 증설될 경우 오는 2010년쯤이면 연 매출 10억 달러를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ODM방식으로 신뢰성 높여
또 1998년 7월 니카라과 진출, 2005년 9월 과테말라 법인 설립과 함께 중국이 세계 의류수출시장의 전면에 부각되자 2004년 11월 중국에 생산법인을 세우고 현재 18개 라인에 1천여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05년도에 진출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1법인 28개 라인에 1천9백명, 2법인 24개 라인에 1천7백60여명의 직원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세실업 발전의 또 다른 하나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공에 있다.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을 강조한 한세실업은 바이어가 제시한 디자인과 샘플 그대로 봉제에 나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업체와 달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이다. 바이어가 대략 기본 컨셉트를 제시하면 한세실업의 경우 디자인 파워를 총 동원해 바이어가 제시한 디자인 샘플 뿐 아니라 전혀 색다른 디자인을 한 다른 샘플을 보여줌으로써 바이어들 사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성을 높여 나간 것이 주효했다. 즉, 제조자디자인 생산방식인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을 적극적으로 도입·활용했기 때문이다.
이 결과 타겟, 나이키, 갭, 등 10여개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최고 수준인 한세실업의 품질경쟁력을 인정해 거대 바이어들이 초우량 벤더에 물량을 몰아주는 ‘Deep and Narrow’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 역시 한세실업 발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대목이다.
1주당 1만원대까지 가능
우리나라의 미국 섬유수입시장 점유율은 1995년 5.2%에서 2005년에는 2.4%까지 추락한 반면 중국산은 같은 기간동안 12.6%에서 24.2%까지 확대됐다. 특히 미국과 FTA체결에 의한 최고 32.5%의 관세 철폐라는 호재를 만났으나 국내에서 생산, 미국으로 수출하는 의류 업체 중 가장 큰 최신물산의 2006년 미국 수출액은 5천5백만 달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리보다 먼저 미국과 FTA를 체결한 멕시코의 미국 섬유 수입시장 점유율도 95년 7.5%였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효과가 나오면서 2003년엔 13.7%까지 올랐으나 2005년에는 중국산에 밀리면서 다시 8.6%로 떨어졌다. 이용백 대표이사는 “한세실업은 원단의 경우 국내생산 60%와 수입제품 40%의 비율로 편직·가공 등을 거쳐 미주시장으로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2008년에는 미국인 2명중 1명이 한세실업의 제품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이사는 “지난 8월쯤 1주당 8천7백원 가량이던 주식가격이 최근 5천원대로 하락해 시가총액이 2천억원대에 머무는 등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2008년도 수출실적 향상과 자회사인 ‘예스24’의 코스닥 상장, 순이익 증가 등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경우 1주당 1만원대까지 상승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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