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1℃
  • 구름많음강릉 10.2℃
  • 연무서울 8.2℃
  • 구름많음대전 9.1℃
  • 연무대구 8.4℃
  • 연무울산 11.2℃
  • 구름조금광주 10.6℃
  • 구름많음부산 12.3℃
  • 맑음고창 11.9℃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6℃
  • 흐림보은 6.4℃
  • 구름많음금산 8.8℃
  • 구름많음강진군 13.9℃
  • 구름많음경주시 12.5℃
  • 구름많음거제 10.3℃
기상청 제공

사회

전문대에서도 학사학위 취득?

URL복사
전문대학 설립취지와 졸업자들의 현실
현재 우리나라 고등교육은 전문대학, 4년제 대학교를 비롯해 대학원교육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전문대학은 1970년 단기직업고등교육기관으로 시작해 대학 구성원의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 산업구조변화에 따른 전문 기술인력의 증대, 입학정원의 자율화, 교육부의 행·재정지원 등으로 질적으로나 양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해왔다.
전문대학의 설립목적은 2년이라는 수업연한 동안 현장과 직결되는 건실한 전문기술인력을 배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사뭇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소위 취업자들이 말하는 이력서상 스펙(학력·학점·토익 점수 따위)과 오랜 학벌주의는 전문대학의 설립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무릇 대학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관심 있는 학문분야에서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그 분야에서 자아실현과 사회기여로 발전하는 과정이다. 허나 우리가 공존하는 현실은 어떠한가? 기업들은 4년제 대학생을 선호해왔다.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기업이 그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을 받은 전문대 졸업생들을 외면해, 그들이 상대적 차별을 겪으며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전문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4년제 대학 졸업자보다 최근 4년간 연평균 18.2%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제와 이론적 수치에 있어 괴리가 보이는 부분이다. 반증으로써 전문대학 졸업자 중 연간 약 5만 여명 이상이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4년제 대학 및 방송통신대학 편입, 학점은행제 등을 활용하고 있다.
교육부의 말대로 취업상황이 좋다면 그들이 또 다시 학교를 가야할까. 이는 개인적 면에서 전문대를 졸업하거나 취업을 한 후 스스로 만족을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사회적인 면에서 학벌주의로 인해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물론 전문대 졸업자 모두가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 중 일부는 만족하고 살지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는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
전문교육 강화! 교육부 대책을 말하다
이런 현상을 타개하게 위해 교육부는 전문대를 졸업한 재직자의 교육활성화를 촉진과 전문대 교육 강화를 취지로 올해 3월부터 전국 66개 전문대학 242개 학과, 6천830명을 대상으로 4년제 대학처럼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전문대학이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을 설치·운영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대 졸업자는 유관 분야의 산업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전문대 졸업 학점을 포함해 14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2년제 학과 경우 2년, 보건전문대와 같은 3년제 학과는 1년 이상의 수업연한을 채워야 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사학위 취득을 원하는 전문대 졸업자들이 4년제 대학편입 외에 또 다른 기회를 갖게 되어 교육선택권이 확대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재직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근로자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무늬만 학사를 배출하는 출구로 여겨질지도…
교육부의 이런 대책은 일견 보충재의 역할을 하며 어떤 희망적 요소가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여지가 있다.
이전 학점은행제의 논란이 있을 당시 비슷한 문제가 되었던 맥락에서, 4년제 대학 학위와 이번에 신설되는 전공심화과정의 학위를 동등하게 인정해 줄 것인가이다. 같은 학사지만 상대적으로 지방대 학위는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학위에 비해 2류 학위 취급을 받는 현실, 그로 인한 사회적 무력감으로 지방대학생들이 더 나은 대학으로 편입 하는 학생들이 빈번한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 과연 학사라는 타이틀만으로 심화과정의 학위가 평등한 대우를 받을지 미지수이다.
사회에서 4년제 대학교를 이수한 학생들과 동등하게 인정을 해준다고 해도 문제가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선을 돌려, 전공심화과정이 이루어질 전문대 내부로 들어가 보자. 전공심화를 받고 있는 전문대 학생과 그냥 전문대 학생. 같은 대학, 다른 학위. 그냥 전문대 학생들은 어떤 마음일까. 4년제와 전문대의 다른 학위로 한방! 같은 학교에서 다른 학위로 또 한방! 그들은 그렇게 사회적 차별감과 함께 동일집단에서도 이질감을 갖고 졸업하는 것이다. 결국 학력사회는 전문적인 분화가 아닌 이질적 분화가 진행될 수 있다.
그럼 심화과정으로 학사를 취득한 학생들은 어떨까. 남들보다 더한 노력과 고생, 돈과 시간으로, 눈높이가 올라간 그들의 눈빛은 이미 희망적일 것이다. 학사를 취득해 이제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찾으려고 눈을 벌겋게 뜨며 채용정보 사이트를 전전할지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이 두 눈을 부라리고 있는 학벌주의가 버티고 있다.
한편 K 편입학원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 대해 미소를 띠며 반색을 했다. 심화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한 학생들로 인해 학사편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학사편입의 경쟁률이 일반편입보다 더 낮은 이유 등으로 편입하기가 일반편입보다 쉬워 현제 전문대를 졸업한 학생들은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편입을 하는 학생들이 상당수인데 전문대 내에서 학사를 취득하게 된다면 학사편입의 수는 더 늘어날 것 같다는 관측 때문이다.
심화교육 내에서 보면, 전문대의 입학정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문대 측이 이를 지키기 위해 심화과정을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질적·양적 교육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볼지도 미지수다.
또 일부에선 무늬만 학사를 배출해 내는 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도 우려되고 있다.
현제 고학력자들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는 청년실업이라는 대란으로까지 야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학사를 배출하는 출구만 늘려 이를 증폭시키는 건 아닐지….
이런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당국과 전문대는 심화과정만 추가해 학사학위로 바꿀 것이 아니라 전문 지식을 배척해 내는 전문대학은 이론과 기술을 겸비한 우수한 중견 기술인을 양성하는 단기 고등교육기관으로써 전문대가 해야 할 교과목과 전공을 내실을 강화해야 한다. 교육부당국은 이에 더 나아가 전문대생 졸업자들이 사회적 차별과 괴리감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평등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제도보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진단해 본다.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 송선진 사무관은“자신들도 이러한 정책을 펴내면서 우려했던 부분이긴 허나 매년 운영실태 평가를 실시하고 운영이 미흡한 학과에 대해서는 신규모집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학사학위 수여 전공심화과정이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사후관리에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