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물

그 형에 그 동생! ‘형제는 용감하였다’

URL복사
오래전이지만 두명의 명우가 등장하는 ‘형제는 용감하였다’라는 미국영화가 세상을 풍미한 적이 있었지만 차원 높은 내용의 ‘형제는 용감하였다’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되었다.
형이 국회부의장인 이상득(李相得 72)의원이고 동생이 지난12월19일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명박 당선자다.
이 부의장은 6세 연하인 동생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온갖 힘을 기울였고 또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그 경위는 매스컴에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내리 5선을 한 이 부의장은 이른바 산전수전 다 겪은 원로정치인로서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정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때론 폭탄주 권하며 ‘좀 도와주소’ 직소
경선 초반부터 이 부의장은 당내 기반이 약한 이 당선자를 대신 의원과 당원의 설득을 통해 세를 확대시켜 나갔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결사 역할을 하였다. 그래서 “이상득이 없었으면 이명박은 없었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지만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후보경선이 시작하기에 앞서 이 부의장은 전국 구석구석을 돌면서 이 당선자지지를 호소했으며 경선 직후에는 ‘친 박근혜’성향의 의원과 원외 위원장을 골라서 돌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피차 익히 아는 사이이므로 단도직입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때로는 맥주잔에 소주를 가득 부은 이른바 ‘폭탄주’를 먼저 자기 입에 털어넣고서 ‘좀 도와주소’라고 화끈하게 부탁하면서 결집해 갔다. 각개 격파식인 이 부탁을 거절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평이다.
더욱 경선 막판에 이르러서는 하루 천통 가량의 전화를 걸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끔직이 동생을 아끼는 형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혈투작전이라 없다.
이 부의장은 이 당선자가 겪는 고비때마다 결정적인 어드바이스를 함으로써 위기를 넘기도록 했다.
위기국면을 승리로 이끌어
첫째가 박근혜 전 대표와 경선규칙 공방이 절정에 달해 일촉즉발의 위기에 달했을 때에 이 부의장은 이 당선자측이 박 대표 안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해 원만히 해결토록 했고 결국 승리를 이끌어 냈다. ‘양보의 미덕’을 보인 것이다.
두 번째가 대선 3일전인 12월 16일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을 수용토록 결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위기의 국면을 승리로 이끈’계기로 마련한 일을 들 수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검찰의 BBK사건수사 결과 발표 직후부터 ‘이명박 특검법’을 발의하고 거세게 몰아붙이고 더욱 16일 오전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동영상’을 공개하여 온 국내가 술렁일 때에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물리적 충돌을 배제하고 특검법을 수용, 국회 대치상황이 풀리도록 주역을 맡아 했던 것이다. 위기의 국면을 관찰, 정확한 해결 방안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남이 세력기반인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의 취약지역은 호남- 특히 전남북일 수 밖에 없다. 이 후보 자신을 비롯 당 지도부도 그렇거니와 이 부의장의 호남공략은 필사적이었다.
자신이 속하는 기독교계에 파고들었다. 교회 교직자등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적극적으로 민심을 파고 들었다. 뿐만 아니라 학계 약사회 실업계 당원교육등 전문가 단체포럼에 참여하였고 심지어 외식업단체에도 참석하였다.
충청권에서의 활약으로 1위 차지
그 중 하이라이트는 광주선대위 정책본부가 주관해 열린 ‘광주지역 지식인 505명영입 이상득 부의장 초청회’ 참석을 들 수 있다. 이명박 후보 지지의 기류가 광주에 형성된 모멘트가 마련된 모임이라는 평이다.
또 충청권 민심잡기에 기울인 노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를 사퇴토록 하고 그 합한 세력을 업고 나선 이회창 후보가 ‘이곳에서만은’이라는 기대를 무참히 짓밟도록 하고 이명박 후보가 득표 1위를 차지하게 한 것은 이 부의장과 강창희 전 최고위원의 힘이 컸음을 부인할 사람이 없다.
또 비록 믿는 종교는 다르나 이 부의장의 불교계에 드린 정성과 노력 또한 특기할 만하다.
가장 어려워하는 친형의 충고에 기대이 후보가 가장 어렵게 대하는 첫손에 꼽히는 친형인 이 부의장은 새 정부 출범 후에 계속 이 대통령의 후견인과 충고인역을 맡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고 통치자는 고독하면서도 자칫 독선 독존 아집으로 흐르기 쉬었다는 것은 지난 역사가 증명한다 할것이다. 여러 가지 원인 때문이겠지만 대통령이 어렵게 여기는 ‘어드바이저’를 두지 못했다는 것도 한 원인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명박 당선자 곁에 6세 연상이며 정계 원로인 친형이 건재하고 있다는 것은 뜻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너무 가난했던 어린시절 “학교시간 학우들을 상대로 붕어빵을 팔 때에 여학생들이 볼까봐 모자를 푹 눌러쓰곤해 그때는 참 부끄러워 도망가고 싶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의 추억이 오늘날까지 살아온 모태가 됐다”고 부끄러움없이 술회하는 여유를 보이는 이 부의장에게 이런 단면이 있다는 사실도 결코 간과할 일이 아니다.
학력 및 경력
동지상고, 육사중퇴, 서울상대졸, 주식회사 코오롱사장, 능률협회부회장, 발명특허협회부회장, 주한 세네갈명예영사, 13~17대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사무총장·최고위원·국회재경위원장·운영위원장,한·구주의원외교협의회 회장, 국회부의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