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신동빈 사람 전면에 포진

URL복사
신동빈 부회장이 그룹내 입지강화 및 경영 최전방에 나설수 있도록 만든 원초는 무엇일까. 신 부회장은 신·구세력으로 알려져 오고 있던 그룹내 문제를 부 회장 승진후 2~3차례 대규모 인사를 단행, 신동빈 사단을 만드는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신격호 회장의 중심으로 운영되던 그룹내 경영 및 장악력에 있어 무게중심이 신 부회장쪽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마무리 됐다는 것이다.
신 부회장은 2004년 10월 경영관리본부로 운영돼 오던 것을 신 부회장의 직속기관인 정책본부로 변경·신설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룹내 인사문제에까지 간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신 부회장은 정책본부 개편후 한달여 만인 11월에 호텔롯데 경영정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신 회장에게 올라가는 모든 보고는 신 부회장을 거치게 되는 등 그룹내 입지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이때쯤 경영관리본부를 이끌었던 신동인 김병일 장잠태 사장 등 그룹의 삼두마차가 2선으로 물러나게 되며 이듬해인 2005년 2월 인사때 정책본부에서 국제실장을 맡고 있는 황각규 전무와 운영실장의 좌상봉 전무, 지원실장의 채정병 부사장 등 신 부회장 사람들을 포진시키기 시작한다. 이른바 신동빈 사단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황각규 국제실장은 1995년 비서팀에 오면서 신 부회장과 인연을 맺기 시작해 신 부회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등 롯데그룹의 대표적 실세의 한 사람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운영실장의 좌상봉 전무는 삼성에서 회장 비서실, 국제팀과 종합기획실 등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뒤 2000년 롯데에 합류한 후 호남석유화학의 KP케미칼 인수 미도 파 인수 등 그룹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주로 관여해 왔다. 지원실장의 채정병 부사장은 그룹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으며 롯데가 TGIF 한국법인을 인수할 때 CEO를 맡았던 인물이다.
“정책본부는 지원부서 일 뿐”
이와함께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전무)의 발탁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오 대표이사는 롯데합류 전 삼성그룹 정보보안을 책임지는 시큐아이닷컴(주)의 사장을 맡아 3년 만에 업계 1위로 성장시키는 등 공격적이고 치밀한 경영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같은 시기부터 롯데호텔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장경작 대표이사 사장도 신동빈 사람으로 불리우고 있다.
신 부회장은 2007년 2월 또 한번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그룹장악에 나서게 된다.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이사에 이철우 롯데마트 사장을 임명하고 롯데건설 이창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다. 롯데마트는 노병용 전무가 부사장 대표이사로 승진해 할인점 사업을 총괄하게 했으며 정책본부 부본부장에는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을 임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부회장의 직속기관의 돼 있는 정책본부는 삼성그룹의 기획조정실의 기능과 역할과는 달리 그룹내 계열사간의 중복투자 조정 및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한 지원부서의 성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밖에서 흔히 말하듯 ‘싱크탱크’라는 것들과는 거리가 멀며 이번 대한화재 등과 같은 인수합병시에는 별도의 TF팀이 구성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