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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부담감 컸지만 지성 믿고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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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딴따라’ 제작발표회…지성 “혜리에 ‘오빠’라고 생각해 달라고 부탁”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혜리(22)가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SBS 새수목드라마 ‘딴따라’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혜리는 19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차기작 고민이 컸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예의 밝고 솔직한 모습으로 주어진 상황을 헤쳐 나가려는 긍정적 에너지를 보였다. 유난히 큰 웃음을 터뜨리며 박장대소하는가 하면 꾸밈없는 발언으로 예의 사랑스런 에너지를 발산했다.

1000만 관객을 모은 유영아 작가가 집필하는 ‘딴따라’는 업계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바닥으로 추락한 매니저 석호(지성)가 새로운 원석을 발견하고 그들을 스타로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혜리는 딴따라 밴드의 보컬 하늘(강민혁)의 하나뿐인 억척 누나 ‘그린’을 연기한다.

혜리는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인정했다. “지상파 드라마 여주인공은 처음이다. 부담이 크지만 지금껏 해왔던 대로, 또 배웠던 대로 동료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들 믿고 가는 것으로 내 마음을 정리했다. 정작 방송이 시작되면 부담을 내려놓고 더 편하게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작 캐릭터와 다르게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 “덕선과 그린, 두 친구가 비슷해 보일 수 있다. 덕선이로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그린과 친해질수록 내가 의도적으로 피하지 않아도 다르게 표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혜리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힘겨웠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당찬 장녀의 면모를 보였다. “주민등록초본이 두 장이 나올 정도로 이사를 많이 다녔다.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돈을 벌어 부모님께 집을 사줬다. 지금은 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려고 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반 지하 전세에 살던 삼남매의 둘째 덕선에 이어 하나뿐인 동생의 보호자로 여러 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린까지 혜리의 어린 시절 삶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혜리는 “실제 나와 닮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내가 그나마 잘할 수 있는 캐릭터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부담감이 적은 건 아니다. 아직은 대중들이 친숙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좀 더 보여주려고 한다.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최대한 현실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지성(39)은 한참 후배인 혜리를 칭찬하며 용기를 줬다. “대본을 읽고 그린 역이 궁금했다. 혜리라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는데 (아내인) 이보영도 잘됐다며 기뻐했다”며 비화를 밝혔다.

“다만 나이차가 많이 나서 걱정됐다. 그래서 만나자마자 나를 오빠라고 생각하라고 부탁했다. 서로 좋은 호흡을 내려고 전략을 짜기보다 늘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대의 눈을 보면서 연기한다. 혜리에게도 내 눈 보고 대사하라고 했다. 내가 저 나이 때 이렇게 연기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한다.”

혜리는 지성의 자상한 배려에 감사했다. “큰 부담을 안고 시작했는데, 지성에게 의지하고 있다. 자상하고 세세하게 잘 챙겨줘서 너무 편하다. 석호가 지성 선배라 너무 좋고 행복하다.”

지성은 이번 드라마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MBC 드라마 ‘킬미힐미’로 연기대상을 수상한 그는 이후 업계의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렇게 선택한 후속작이 ‘딴따라’다

“‘킬미힐미’는 내게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딴따라’는 부담없이,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을 선택했다. 지금껏 여러 드라마의 작발표회에 참석했는데, 오늘은 떨린다기보다 설렌다. 이런 기분 오랜만이다. 귓가에 ‘딴따라’ OST가 맴돌고, 석호의 생각이 맴돈다. 드디어 하는구나. 기분이 좋다.”

‘정신줄’을 놓았던 비화도 털어놨다. “3월23일이 첫 촬영했는데, 그날 이후 얼마동안 나도 모르게 팬들에게 사인을 해줄 때 날짜를 3월23일이라고 적었더라. 그만큼 푹 빠져있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하지만 ‘딴따라’가 갈 길은 평탄치 않다. 한국과 중국을 강타한 KBS 2TV ‘태양의 후예’가 20일부터 3일간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태후’에 고정된 채널을 ‘딴따라’로 돌릴 수 있을지 관건이다. 후반부로 가면 황정음· 류준열이 주연하는 MBC ‘운빨 로맨스’와 경쟁해야 한다. ‘운빨 로맨스’는 5월25일 첫방송된다.

지성은 “공교롭게 호흡이 좋았던 황정음과 경쟁한다. 상대는 류준열”이라며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나, 우리도 혜리, 딴따라 밴드와 좋은 드라마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혜리도 거들었다. “마지막 6부가 겹치는 걸로 안다”며 “기사보고 전화해서 오히려 괜찮느냐고 물었다. 하하. 일단 우리가 먼저 하니까 열심히 찍겠다.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들도 성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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