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5일 4·13총선에서 당선된 인사들로 구성된 2기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 비대위원으로 이종걸·진영·양승조·정성호·김현미·이개호 등 당선인 6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종인 대표는 지난 비대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 원내대표를 새롭게 임명했고, 진영 의원은 여러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미 의원은 여성 몫으로, 양승조 의원은 충청지역을 배려한 차원"이라며 "이개호는 전남지역의 유일한 당선자이고, 정성호 의원은 수도권에서 선전한 배려"라고 덧붙였다.
2기 비대위는 3선 이상 중진이 5명으로 꾸려져 무게감을 더했다. 이개호 의원만이 재선이다. 지역별 안배도 고려됐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1기 비대위 때 빠졌다가 이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 1월27일 출범한 1기 비대위는 3개월 여만에 2기 비대위에 바통을 넘기게 됐다.
더민주는 당시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 박영선·우윤근·변재일 의원과 이용섭 전 의원, 표창원·김병관 등 7인 체제를 구축했다.
이들은 지난달 비례대표 공천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총선후 새롭게 출범한 2기 비대위는 향후 전당대회까지 더민주의 임시지도부 역할을 하게 된다.
김 대변인은 "다음주 월요일 새 비대위의 첫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과 원내대표 경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