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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포지구, 안전진단 통과는 신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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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지구, 안전진단 통과는 신속할까?

기본계획 확정고시로 활력 되찾아…






지난몇
년간 지지 부진했던 반포지구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된 사건 하나. 바로 저밀도 지역으로 묶여 있던 족쇄가 ‘개발기본계획 확정’으로
시원하게 풀어져 나간 일이다. 반포지구로 묶여 있는 8개 단지 중 한 곳만 제약이 걸려도 ‘기본계획확정’은 미루어 지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5대 저밀도 지역 중 제일 늦게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게 되었다.



1순위 재개발 승인




반포주공 2단지와 잠원 초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미주 아파트’는 단지 4동에 불과하다. 다행히 다른 주공과 달리 10층 건물이어서
비교적 덜 초라해 보인다. 반포지구 내 단지에서 이번 기본계획 확정고시는 ‘가뭄 끝에 단비’처럼 기다리던 소식이었나 보다. 아파트 외벽에
대형 플랜 카드를 붙여 놓았는가 하면, 1단지(구반포)에는 동 사이 사이에 확정고시를 자축하는 문구와 함께 1순위 획득을 위한 조합원들의
단합을 원하는 플랜카드가 적지 않게 붙어 있다. ‘분양에 1순위, 2순위가 있듯 재개발 승인도 1순위, 2순위가 있나?’ 하는 의구심과
함께 경쟁하기 좋아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되기도 한다.

단지마다 치열한 경쟁은 아니지만, 서로 조심스럽게 1순위에 애착을 갖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재건축할 경우 우려되는 전세난 등
악영향을 막기 위해 처음 재건축 승인은 서초구청장이 하고, 이후에는 시 아파트지구 시기조정심의위원회가 2500가구 단위로 끊어 승인하기로
한 내용이 그것이다. 1순위에서 밀려날 경우 재건축 조합운영비며, 이주비 등의 지출이 늘어날 것이고, 금리 인상이나, 건축 불경기라도
오면 그 만큼 조합원들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시가 6억, 누수가 웬말?



2:3:5, 3:0:7. 서울시에서 제시한 소형 평형 의무비율이다. 전용면적 18평 이하 20%, 18평 초과 25.7평 이하 30%,
25.7평 초과 아파트를 50%로 구성하는 것이 첫 번째 안이며, 전용면적 18평 이하를 30% 확보하고 나머지는 모두 25.7평 초과로
짓는 것이 두 번째 안이다. 그 동안 서울시와 대립되어 왔던 내용이기도 한데, 2가지 안 중에서 반포지구 단지들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2단지 같은 경우, 2번째 안을 선택했지만, 10가구 정도가 피해를 입게 되는데, 현재 25평에 살던 사람 중 10가구는 18평으로
줄여 가야 하기 때문이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측은 서울시에 조정을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반포2주공 아파트 18평형의 가격은 대략 5억1천~2천 사이이며, 25평형은 6억9천~7억 정도 선이다. 일반 서민들에게는 거부감을
일으킬 만한 금액이다. 당연히 이런 정도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 또한 곱지 않다. 그런데 실상 주민들의 생활환경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한겨울에 발이 시릴 정도로 난방이 되지 않는 곳도 있어, 내복을 입고 히타를 켠채 잠을 자고, 최고층인 5층 주민의
경우, 10월까지 에어컨을 켠다고 한다. 누수로 인해 벽지가 다 젖고, 곰팡이가 생기는 곳도 다반사이다. 시가 6~7억짜리 아파트의
생활환경이라고는 전혀 믿어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노후된 시설들이 집안 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하여, 가격대비 생활환경은 ‘최저’라 할
수 있다.



주공단지가 최우선 후보



안전진단 신청을 했거나 준비중인 반포지구 5개 단지들의 건물사용연수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주공1단지는 74년 입주로 가장
오래되었다.

미주아파트나 한신1차 아파트에 비해 반포주공 단지들은 생활시설이 낙후됨은 물론, 노화현상도 더 심각하다. 1,2,3단지 각각의 상황이
조금씩 다르지만, 주민들의 불편사항은 비슷한 수준이므로, 미주나 한신1차 보다 주공단지 중 한 곳이 1순위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1순위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순위는 2,500가구 단위로 나뉘어 승인되므로, 반포지구 재건축 조합 제반
경비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

조합원들은 이미 이러한 상황들을 알고있어, 1순위로 승인된 단지라도 하루속히 재건축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안전진단 후에도 조합설립인가, 사업계획 승인, 시공사 선정, 이주, 착공 등이 남아있어 재건축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터 뷰



“재건축으로 단지 외곽도로도
양보합니다”




인터뷰 일정과 맞물려 마침 단지 실태조사를
위해 준비 중인 반포2단지 조합장 이영택
씨, 그리고 설계사무소 직원과 동행 취재를 하게 되었다. 누수 및 결로 등의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은 변두리 지역 서민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 건물 노화는 심각한 편입니까?



겉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노화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입니다. 녹물은 기본이고, 벽을 타고 흐르는 누수현상 때문에 벽지가
젖어 곰팡이가 많이 생깁니다. 다용도 실이나 구석진 곳에 습기가 많습니다.



- 주변 단지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아마도 반포 주공단지들의 상황은 엇비슷할 겁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입주를 했고, 시공사도 ‘주택공사’로 같았기 때문입니다.
1단지 같은 경우는 4년 정도 먼저 지어졌고, 그 때 당시 외국 회사가 감리를 맡아 건물자체는 튼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 재건축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시는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99년에 발족했습니다. 하지만, 한 지구로 묶여있는 여러 단지들의 상황이 서로 엇갈려 확정고시가 늦어졌습니다.
한신1차 아파트 같은 경우 올림픽대로로 통하는 관통도로를 내는 문제로 꽤 긴 시간을 지체하기도 했죠. 기본계획 확정고시로 이제
안전진단 신청도 했고, 현재는 순조로운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새로 지어질 아파트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25~30층 사이의 고층 아파트로 지어질 겁니다. 단지 정문에는 9호선 전철역도 생기게 됩니다. 주위에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까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입지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단지 외곽으로 맞닿은 도로는 1차선 내지 2차선
정도 더 확보될 수 있도록 양보할 계획입니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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