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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태후’ 송중기와 한식체험…“청년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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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문화관 개관식 참석…한국관광 홍보대사 송중기와 '약과 만들기' 체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문을 연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중기씨와 함께 한식 체험을 하는 등 문화 행보에 나섰다.

옛 한국관광공사 사옥에 마련된 케이스타일 허브는 도심에서 가볍게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문을 연 한식문화관은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한식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외국인들에게 시각적인 요소로 쉽게 설명하고 한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날 오전 하늘색 상의에 서류 클러치를 손에 들고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안내센터에서 송씨의 영접을 받았다. 송씨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송씨와 악수하면서 "지난 2013년도에 (청와대에 와서) 어린이날 행사에서 아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나는데 그때가 군 입대 직전이었죠?"라며 "이렇게 군 생활을 잘 마치고, 최고의 한류 스타로 거듭난 모습을 보니까 기쁘고 반갑다"고 인사했다.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광홍보대사를 맡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드라마에서 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지금 (정부가) 관광과 문화를 크게 키우려고 하는 중요한 시점에 관광홍보대사로 역할을 맡아 주셔서 잘될 것 같다. 아주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 스타로 많은 활약을 하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송씨는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절기와 세시풍속에 따른 음식과 발효·저장의 지혜 등 한식문화가 ICT기술과 함께 전시된 한식전시관(3), 한식을 직접 맛보고 배울 수 있는 한식체험관(4), 우수문화상품 및 전통식품과 문화창조벤처단지 벤처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아트마켓관(5) 등 모든 층을 순서대로 둘러봤다.

한식체험관에서 박 대통령은 파티에서 술안주로 내놓을 수 있게 김치를 말린 '김치칩'을 시식했다.

이어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이 함께 진열된 삼계탕을 가리키며 "여기 송중기씨가 태양의 후예에서 만든 삼계탕이 있다"고 소개하자 중국에서의 반응을 물었다.

송씨는 극중에서 자신이 삼계탕을 만드는 장면이 지난주 방영된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다고 한다""중국 삼계탕이나 다른 나라 삼계탕이 많이 섞여서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한국 삼계탕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재료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중국에서 빨리 송중기 씨가 만든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고 난리"라고 거들자 박 대통령은 "관광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식배움터로 이동,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의 유명한 요리사들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이렇게 많이 노력하신 덕분에 우리 한식의 우수성이 많이 알려지고 세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앞으로도 좋은 메뉴 개발에 많이 힘써 주시고 한식을 많이 알리는 데 같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송씨와 함께 약과 만들기 체험에도 나섰다. 박 대통령은 체험을 마친 뒤 송씨가 만든 약과를 가리키며 "이게 제일 예쁘다"고 했고, 자신이 만든 약과를 보고서는 "이게 제일 보기 싫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기가 한번 체험을 하게 되면 백번 말로 듣는 것보다 굉장히 인상이 남게 된다""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도 (체험을) 한번 해보면 한식에 대해서 다른 차원에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한식문화관 개관식 행사를 마친 뒤에는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문화융성 과제를 보고받고 함께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은 태양의 후예를 언급하면서 "드라마 자체로도 해외 30여개 국에 판권이 팔렸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 패션, 식품과 같은 우리 상품의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그야말로 콘텐츠산업과 제조업의 어떤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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