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김현수, 야유를 박수로…설움 날린 데뷔전 활약

URL복사

탬파베이전 3타수 2안타 1득점 활약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었을까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빅리그 무대를 밟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설움을 날렸다.

김현수는 11(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범경기 동안 타율 0.178(45타수 8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현수는 개막 로스터 진입이냐, 마이너리그 강등이냐를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팀내 분란을 일으킨 김현수에 대해 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홈 개막전에 앞서 팬들 앞에 인사하는 자리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지난 2월 볼티모어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한국산 타격기계'로 주목을 받으며 올 시즌 주전 좌익수 감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불과 한 달여만에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하는 듯 했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팀이 4연승 하는 동안 경쟁자 조이 리카드의 활약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절치부심 기회를 기대리던 김현수는 5경기 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첫 타석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김현수는 빗맞은 타구가 상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향하자 1루로 전력 질주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리며 아쉽게 물러난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도 내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며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비록 외야로 뻗어나가는 깔끔한 안타는 아니었지만 살아 나가기 위해 전력으로 달리는 김현수의 모습에서 간절함과 동시에 집념이 엿보였다.

김현수는 경기 후 볼티모어 지역언론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개막전 행사에서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현수는 "경기에 출전하면서 더 이상 야유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면서 "관중들이 박수를 쳐줘서 마음이 한결 가벼웠고 그것은 내게 있어 좋은 출발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안타를 때려내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아직 격차가 있는데 스스로를 개선하고 더 낳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그동안의 일을 떠나 팀 동료로서 김현수가 성공하고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첫 출전이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겠지만 김현수의 오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만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현수는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그것이 행운이든 그렇지 않든 팀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뷔전 활약을 통해 야유를 박수로 바꾸는데 성공한 김현수가 앞으로 꾸준한 출장 기회를 통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