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위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며 1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월 4주차(3월3주차 대비 2.2%p↓)에 이어 5주차에도 지지율이 1.5%p 하락하며 오 전 시장에 오차범위 내 뒤진 3위로 조사됐다.
4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3월28~4월1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 4.8%),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0.7%p 하락한 20.7%를 기록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이 15.4%, 김 대표가 12.9%로 조사됐고,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0.0%, 무소속 유승민 의원 6.4%, 박원순 서울시장이 5.9%였다.
문 전 대표는 부산·경남·울산(21.3%)과 대전·충청·세종(19.1%)에서 선두에 나섰고, 서울(22.7%), 경기·인천(24.9%), 광주·전라(21.6%)에서는 1위를 유지하며 대구·경북(7.7%)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시장은 5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김 대표를 밀어내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2위로 올랐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25.3%)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17.9%)과 경기·인천(15.9%)에서도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30.9%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대비 1.5%p 하락한 12.9%를 기록해 오 전 시장에 밀려 3위로 주저앉았다. 김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전인 2014년 7월 2주차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른 여권 차기 대선주자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