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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총선 격전지]서울 은평을 이재오, 6선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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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도전 만만찮아…더민주·정의당 “이 지역은 내가 적임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제20대 국회의원 선거(4월 13일)를 한 달 앞둔 14일 서울 은평을에서는 이 지역에서만 5선을 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6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야당에서는 더민주 임종석·강병원, 국민의당 고연호 예비후보,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각각 출마의 깃발을 들어 올린 상태다.

이재오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당시 이명박정권 실세임에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여 화제를 낳았다.

◆이재오, 이번에도 ‘조용한 선거’

이 의원은 이번에도 같은 방식의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조용하게 소리 없이. 이재오 왔다 갔는지도 모르게 (선거운동을) 한다"며 "상대 후보가 결정되고 구도가 잡히면 그때부터 닦아놨던 것 위에서 진짜 선거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새벽 4시부터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닌다"며 "이 지역은 야세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성실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지금까지 이 의원의 이런 선거운동 방식은 성공적이었다. 은평을은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현 야권이 우세를 보인 지역임에도 이 의원은 이 지역에서만 5번의 승리를 거뒀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중당 후보로 출마한 이 의원은 17.42%를 얻어 3위로 낙선했다. 이후 민자당에 입당해 15·16·17대 총선을 연이어 승리했다.

18대 총선에서는 직전 대선에 출마했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11.4% 차이로 크게 패했지만 문국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보궐선거로 다시 지역구를 되찾았다.

19대 총선에서는 야권단일화를 이룬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를 1459표 차이로 힘겹게 꺾고 5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에게 야권단일화에 관해 물었다. 그는 "여기는 야세가 강하고 야권단일화하는 지역이다. 처음부터 야권은 단일화한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일대일 구도로 전략을 짜고 운동을 한다"며 "그러다가 다자구도가 되면 팁 받는 거고"라며 웃었다.

야권 후보의 경쟁력에 관한 질문에는 "누구 하나 월등한 사람이 없다. 오차범위 안에서 다들 비슷하다"면서도 "누가 나오든지 야권표를 모을 것이다.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감정의 골로 인한 이탈표는 그렇게 많지가 않을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당내 살생부나 비박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선거는 한 석이라도 이기려고 하는건데 유력한 후보를 쳐내고 대타로 넣을 사람이 없다"며 "여기는 객관적으로 나를 쳐내면 야당으로 의석이 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살생부야 올리고 싶겠지. 내가 뭐 이쁘다고 맨날 당에서 바른 소리만 해쌌는데"라는 소회를 나타냈다.

그는 "내가 매번 살생부 이름 안 올라갈 때가 없었다"며 "19대 때도 김종인, 이상돈(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한 달 내내 공천 안 준다고 언론에 그랬잖아. 그런데 공천을 안 줄수 없었던 것은 소위 말하면 대안 부재잖아. 야당 후보 이길만한 후보가 있다면 진즉 쳐 냈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바른 소리하는 사람도 있어야 건강하잖아. 면접 때 왜 바른 소리 자꾸하냐 그러니까 당이 바른 소리 하는 사람이 있어야 건강하지 않냐, 그런 사람이 없으면 당이 되겠냐고 말을 했다"며 "당이 망하라고 바른 소리하면 내가 이 당을 떠나지 왜 있겠어"라고 반문했다.

지역에서는 "이재오는 옛날 사람이다(80세 여성 김모씨)"거나 "이재오가 너무 오래했다(76세 남성 이모씨)"는 비판정서도 존재하고 있다. 이재오 의원 측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다만 그는 청렴함을 앞세워 이런 반응을 돌파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이재오가 국회의원 또 해서 개인적으로 치부했다거나 부정부패에 걸렸다든가 그러면 진짜 사람들이 그만하라고 할 것"이라며 "내가 원체 청렴함의 대명사잖아. 정치권에서. 그러니까 이재오처럼만 하면 5선만 아니라 10선도 해라 그런 분도 많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 실세였다고 해서 권력을 취했어, 뭐 막말을 한 적이 있어, 부를 축적한 적이 있어. 그럼 진짜 감옥소 갔을 것"이라며 "내가 오래 했다는 것과 깨끗한 정치한다는 것이 상쇄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정의당 “이 지역은 내가 적임자”

더민주 임종석 전 의원은 10일 오전 구파발역 2번 출구 앞에서 지역 주민에게 출근길 인사를 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임종석입니다"라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청했다.

지나가는 일부 주민들은 "수고가 많으십니다. 힘내십시오"라고 임 전 의원을 격려했다.

그는 오른쪽 점퍼 주머니에 핫팩을 넣고 손을 녹인 후 유권자들과 악수를 했다. 그는 "손이 차면 (유권자들이) 싫어하시니까"라고 웃었다.

임 전 의원은 '임종석이면 바뀐다', '바꿔야 바뀐다!'는 구호를 전면에 내걸고 자신이 '은평의 신성장 동력'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압도적인 여론은 지난 20년 은평 발전이 지체됐다는 것"이라며 "제가 서울 부시장의 경험과 인맥을 살려서 박 시장 임기 내에 통일로 축을 따라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임 전 의원은 "은평은 어르신도 많고, 학교도 많고, 아이도 많고, 또 기초생활수급자도 많다"며 "지금 서울시가 '마을공동체', '공유경제'같은 것을 하고 있는데 은평에 먼저 많은 예산이 투입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자가 박원순 시장이 당부한 게 있냐고 묻자 "열심히 하라고 하시지 뭐. 정치야 제가 시장님보다 많이 알잖아요"라고 웃은 뒤 "어쨌든 박 시장과 함께 일했다는 게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의원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는 강병원 예비후보의 현수막과 푯말에는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 아들', '은평의 새 인물'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신인', '지역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보통 후보들이 거창한 경력을 내세우지 식당 아들이라는 걸 내세우는 사람은 없지 않나"라며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 아들이라는 걸 사람들이 굉장히 재밌어도 하신다. 웃음이라는 게 소통의 출발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 인사의 전략공천, 무책임한 야권단일화에 대해서 굉장한 거부감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임종석 후보가 작년 연말에 너무 뜬금없이 험지라는 명분을 들고 왔었는데 그것은 은평의 민심을 읽지 못한 처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마치고 현역으로 군대에 갔다. 제대 후에 대우 벤처기업에 다니며 직장인, 생활인의 길을 걸었다"며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등장을 보고 사표를 내고 무작정 캠프에 찾아갔다. 그분의 수행비서가 돼서 전국을 그분을 모시고 다니며 승리의 순간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서도 여의도 정치권이 아니고 생활인으로 돌아와 3년간 건설 노동일을 했다. 건설 노동을 하면서 같이 일하는 분의 삶의 실상을 봤다"며 "정치신인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같은 날 은평구의 대조시장을 찾았다. 그는 "상인들 꼭 지키겠습니다. 맘 편히 장사 잘 될 때까지 뛰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상인들도 대부분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했다. 김 의원은 상점 하나하나를 들르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의원은 "장사가 너무 안된다"는 상인들의 아우성에 "국회 안에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 제가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50% 지원제도를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 놈들 다 없애 버려야 한다"는 주민들의 원성에는 "김제남은, 정의당은 바로 그 기득권 정치를 바꾸자고 하는 겁니다. 기득권 정치를 내려놓고 우리 서민, 국민이 잘 사는 정치로 바꾸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7시간여 동안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남긴 사연을 읽어주며 'DJ제남'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그는 "필리버스터 정국 이후 반응이 확 바뀐 걸 느낀다"며 "예전에는 무난하게 반응하셨는데 지금은 호불호가 막 보인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 의원은 "상대적으로 나이 든 분들은 그거 시간 아깝게 왜 했냐. 일이나 하지. 이런 반응도 보인다"면서도 "훨씬 더 지지하고 격려해주시는 힘들이 많아져서 지지율이 더 올라갔다. 선거운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한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가 패배한 것에 관해 묻자 "정의당의 후보 이러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판단을 하는데 제가 그간 활동한 것을 보면서 저 사람은 경쟁력 있는 사람이고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신다"며 "본선경쟁력은 충분히 확보돼있다"고 자신했다.

녹색연합 사무처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이재오 의원이 그간 국민으로부터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게 4대강 전도사라는 점"이라며 "김제남은 우리 지역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드는 녹색정치, 녹색전도사"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야권단일화 꼬인 실타래, 어떻게 풀까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은평을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야권단일화 여부가 됐다. 더민주와 정의당이 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하는 가운데 변수는 더민주를 탈당한 국민의당 고연호 예비후보다.

국민의당 고연호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현 더민주) 후보로 이재오 의원과 맞붙으려 했지만, 당시 당 지도부의 야권단일화 방침에 따라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에게 야권단일 후보 자리를 내줬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은평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을 다지고 있던 그는 지난해 12월 임종석 전 의원이 이 지역 출마선언을 하자 탈당 후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고 예비후보는 "절대 단일화는 없다"며 "어떤 경우에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그는 "야권단일화를 하면 국민이 그나마 야당을 더 버릴 것"이라며 "(야권단일화는) 실패한 전략이다. 4년 전에도 졌다. 세상이 지금 얼마나 변했는데 똑같은 레퍼토리로 접근을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임 전 의원은 '중앙당에 맡기지 말고 지역구 차원에서 야권단일화 실무적 논의를 시작하자'는 취지의 성명을 낸 상태다.

김제남 의원은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 총선 승리와 이후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 야권연대를 만들기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더민주 강병원 예비후보 역시 "지금 은평을이 사분오열된 근본적인 책임은 임종석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임종석 후보를 이기면 그 자체로 이변이자 파란"이라며 "그러면서 은평을 주민들의 민심이 확인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야권단일화 논의가 풀려갈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은평을 주요 후보자 프로필 및 지역공약

이재오 의원(새누리당)= ▲1945년 강원 동해 ▲영양고, 중앙대 경제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 석사 ▲15·16·17·18·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명박정부 특임장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추진, 은평벤처테크노타운 조성, 은평성모병원과 연계한 헬스케어 휴양리조트 조성

김제남 의원(정의당)= ▲1963년 전남 나주 ▲은광여고, 덕성여대 사학과 ▲녹색연합 사무처장, 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연신내-불광-구산 삼각상권 연계 및 활성화, GTX·신분당선 조기착공·은평 순환버스 신설, 초등학교 신설·안전한 학교 구축

임종석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1966년 전남 장흥 ▲용문고,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 ▲16·17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불광역~구파발역 통일로경제밸리 조성, 북한산 큰 숲 문학파크 조성, 신분당선 조기 착공

강병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1971년 전북 고창 ▲대성고, 서울대 농경제학 ▲대우 무역부문 근무,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후보 특보단 부실장 ▲동일가치·동일임금·동일처우를 보장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최저임금 인상과 생활임금 전면시행, 공공산후조리원·작은도서관·공원 확충

고연호 예비후보(국민의당)= ▲1963년 전남 광산 ▲경기여고, 이화여대 경제학과, 고려대 국제경영학 석사 ▲(주)우진무역개발 대표이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은평을 지역위원장 ▲6호선 복선화 및 의정부까지 연장, 은평새길 조기착공, 자영업 지원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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