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朴대통령 “野, 필리버스터?…기막힌 현상”

URL복사

국민경제자문회의…“국민희생 치러야 테러방지법 통과시킬 거냐?”
책상 내리치며 국회 비난…“자다가 깰 통탄할 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야당이 직권 상정된 테러방지법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겨냥해 “이것은 정말 그 어떤 나라에서도 있을 수 없는 기가 막힌 현상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야당이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회가 불안하고 어디서 테러가 터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경제가 발전을 할 수 있겠냐”며“그렇기 때문에 이게 따로따로의 일이 아니라 다 경제살리기와 연결이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가지 (테러관련) 신호가 지금 우리나라에 오고 있는데 그것을 가로막아서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냐”며“많은 국민이 희생을 하고 나서 통과를 시키겠다는 얘기인지…”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연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된 이후 정쟁중단 등을 호소하면서 스스로도 국회에 대한 압박을 비교적 자제해 왔다.

그러나 19대 국회가 곧 문을 닫을 상황인데다 민생·경제 법안 처리가 선거구 획정보다 우선이라는 청와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20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안을 먼저 처리하자 노기(怒氣)를 감추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국회에 가로막힌 상황을 언급하면서“어떻게 하면 일자리를 더 늘려서 우리 청년들과 중장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을 뻔히 알면서도 법에 가로막혀서 그것을 하지 못한다는 것, 이것은 정말 자다가도 몇번씩 깰 그런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에 맞지 않는 노동시장의 옷을 입고 너무나 고통스럽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거기에 맞는 옷을 지어놓고, 바꿔 입어야 된다고 하고 있는데 법이 가로막아서 이 옷을 입지마라고 하면 맞지 않는 옷을 껴입은 사람은 고통스러운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또 박 대통령은 “19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가 끝나기 전에 적어도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도리는 다 하고 끝을 맺어야 되지 않겠느냐”며“국민에게 표를 달라, 우리를 지지해달라고 할 적에는 그만큼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국회에 들어가서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는 약속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얼마든지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안하고 우리를 지지해달라고, 그러면 국민이 지지해서 뭐를 할 거냐”며“똑같은 형태의 국회를 바라본다는 것은 국민들로서는 좌절감 밖에 가질 수가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목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듯 책상을 여러 차례 두드리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도 거론하면서 “엄동설한에 많은 국민들이 나서서 그 곱은 손을 불어가면서 서명을 하겠냐. 그 길이 이렇게 돼야만 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국회가 그것을 막아 놓고 어떻게 국민한테 또 지지를 호소할 수가 있냐”고 따졌다.

격정을 토로하던 박 대통령은 잠시 숨이 찼던지 10여초간 말을 끊고 숨을 고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1400여일이나 국회에 계류중인 점을 지적하면서 “무엇 때문에 1400일이 넘는 동안에도 이 법을 통과시키지를 않고, 지금도 통과시킬 생각이 없고, 도대체 어쩌자는 것이냐. 도대체 어떻게 나라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백약이 무효라는 말이 있는데 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 노동시장을 변화시키고 개혁시키지 못하면서, 또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을 가로막으면서 어떻게 일자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기를 기대할 수 있겠냐 하는 자조섞인 생각도 든다”고도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