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윤명록 기자]지난 2012년 3월 인천동구 본관2층 상황실에서 폐열 공급에 관한 협약 체결식을 가졌으나 현대제철의 일방적인 약속 불이행으로 협약이 말로만 되어버려 유명무실하게 됐다.
현대제철(주)인천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여 구민의 복지향상 등 동구 발전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협약서 내용에는 제2조 공급방법 1항에는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내 생산 공정에서 회수되는 폐열 중 폐열회수시설 유지 관리 등에 관한 비용 및 내부자가 소비량을 제외한 폐열을 동구에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되어있다.
제5조 권리. 의무의 승계에는 이 협약 체결 후 행정구역의 변경, 명칭변경, 대표자변경 등 변동사항이 발생하여도 이 협약서에 따른 권리와 의무는 포괄 지휘 승계된다.고 명시 되어 있다.
동구와 현대제철은 폐열생산 26만Gcal/년 (1Gcal: 아파트 200가구의 사용량)생산을 목표로 ▲1단계 설치(2014년 8월말):전기로 2기(90Ton, 80Ton) ▲2단계 설치(2015년 12월말):전기로 2기(120ton, 90ton) ▲3단계 설치(2016년 이후):전기로 3기(60ton, 50ton, 30ton)및 가열로에 열연회수시설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제철이 2013년1월 ‘회수시스템 기술검토보완을 위해 1년 간 지연 통보’를 해 왔다는 것.
현대제철은 2012년 3월 열 회수시스템 제작 설치전문업체와 2개의 열 회수시스템 계약을 해 90ton, 80ton의 전기로에 각각 설치 할 예정이었다.
특히 폐열회수 프로젝트의 설계 및 운용사항을 검토 반영 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완벽한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1년간 지연될 것 같다고 밝혀왔다는 것.
문제는 현대제철이 인천종합에너지(주)에 1기와2기까지 준공해 폐열판매권 계약을 이미 했다는 것(2015년11월)이다.
인천종합에너지는 하절기에는 송도신도시 동절기에는 청라지구에 열 공급을 한다는 것.
동구는 이 사업의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현대제철의 신속한 사업을 적극돕기 위해 경제과장외6명의팀장들이 도움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은 회사의 폐열 공사비용이 200-300억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동구에는 줄 것 몫이 없고 적자라며 협약체결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
인천종합에너지(주) 관계자는 “현대제철에서 계약사항에 대해 기밀유지를 당부하여 밝혀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동구공동취재단에 현대제철 관계자는 “동구에서 관로 등을 만들어 놓으면 폐열을 공급해 줄 수가 있으나 현재로서는 서로가 아무런 대책을 준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희망과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사회공헌 사명을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