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현대제철, 폐열 공급에 관한 협약체결 ‘말로만’

URL복사

[인천=윤명록 기자]지난 2012년 3월 인천동구 본관2층 상황실에서 폐열 공급에 관한 협약 체결식을 가졌으나 현대제철의 일방적인 약속 불이행으로 협약이 말로만 되어버려 유명무실하게 됐다.

현대제철(주)인천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여 구민의 복지향상 등 동구 발전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협약서 내용에는 제2조 공급방법 1항에는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내 생산 공정에서 회수되는 폐열 중 폐열회수시설 유지 관리 등에 관한 비용 및 내부자가 소비량을 제외한 폐열을 동구에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되어있다.

제5조 권리. 의무의 승계에는 이 협약 체결 후 행정구역의 변경, 명칭변경, 대표자변경 등 변동사항이 발생하여도 이 협약서에 따른 권리와 의무는 포괄 지휘 승계된다.고 명시 되어 있다.

동구와 현대제철은 폐열생산 26만Gcal/년 (1Gcal: 아파트 200가구의 사용량)생산을 목표로 ▲1단계 설치(2014년 8월말):전기로 2기(90Ton, 80Ton) ▲2단계 설치(2015년 12월말):전기로 2기(120ton, 90ton) ▲3단계 설치(2016년 이후):전기로 3기(60ton, 50ton, 30ton)및 가열로에 열연회수시설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제철이 2013년1월 ‘회수시스템 기술검토보완을 위해 1년 간 지연 통보’를 해 왔다는 것.

현대제철은 2012년 3월 열 회수시스템 제작 설치전문업체와 2개의 열 회수시스템 계약을 해 90ton, 80ton의 전기로에 각각 설치 할 예정이었다.

특히 폐열회수 프로젝트의 설계 및 운용사항을 검토 반영 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완벽한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1년간 지연될 것 같다고 밝혀왔다는 것.

문제는 현대제철이 인천종합에너지(주)에 1기와2기까지 준공해 폐열판매권 계약을 이미 했다는 것(2015년11월)이다.

인천종합에너지는 하절기에는 송도신도시 동절기에는 청라지구에 열 공급을 한다는 것.

동구는 이 사업의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현대제철의 신속한 사업을 적극돕기 위해 경제과장외6명의팀장들이 도움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은 회사의 폐열 공사비용이 200-300억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동구에는 줄 것 몫이 없고 적자라며 협약체결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었다.

인천종합에너지(주) 관계자는 “현대제철에서 계약사항에 대해 기밀유지를 당부하여 밝혀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동구공동취재단에 현대제철 관계자는 “동구에서 관로 등을 만들어 놓으면 폐열을 공급해 줄 수가 있으나 현재로서는 서로가 아무런 대책을 준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희망과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사회공헌 사명을 잊지 말기 바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화

더보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시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