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구 획정 전에는 당내 경선을 위한 안심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일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안심번호 활용 시기가 우리 당이 정한 경선 일정과 상당히 맞지 않는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도 "이 문제는 새누리당, 선관위와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종걸 원내대표가 새누리당과 함께 협의해 개선방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새누리당이 이 문제에 협조해줘야 한다"며 "국회가 안심번호 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일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실무자 검토에 따르면 통신사 7일, 선관위 3일 등으로 정해진 기간을 최대한 당길 수 있다"며 "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선관위에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당초 3월1일부터 당내 경선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선관위가 선거구 공백 상태에서는 안심번호 경선이 불가능하고, 획정이 이뤄진다고 해도 23일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