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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빛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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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심고 물과 햇빛과 공기를 알맞게 조절해 주면 싹이 나고 자라 땀 흘려 수고한 농부에게 탐스런 열매를 안겨 줍니다. 사람은 영의 양식인 하나님 말씀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빛이신 하나님을 닮은 열매를 맺어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둠이 조금도 없는 빛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든 불의와 악의 모습을 온전히 벗어 버리고 빛의 열매, 곧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를 맺어 축복된 삶을 영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빛의 열매란 무엇이며 빛의 자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빛의 열매란 ‘모든 착함’

착함이란 선하고 악의가 없는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이루면 남에게 악한 감정을 품거나 악한 일을 행하지 않으며,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자신의 도리를 다하며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긍휼을 베풀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상대를 돕고자 하지요(마 5:39~42).

이러한 선을 사모하는 사람은 예전에 즐겨하던 악과 비진리를 마음에서부터 멀리하고자 합니다. 예컨대 격투기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피투성이가 된 선수를 보고 “잘 때렸다.”며 통쾌하게 여기거나, “그것도 제대로 못하냐”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을 사모하게 되면 잔인하고 폭력적인 일들을 보면 “재미있다, 통쾌하다” 하지 않고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물론 착함의 열매를 맺으려면 이처럼 악을 싫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며 자신을 희생해야 하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외적인 행함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선이 임해야 합니다.

둘째로, 빛의 열매는 ‘의로움’

일반적으로 의로움이란 옳은 일을 위해 희생하며 생명까지도 바칠 수 있는 마음입니다. 의로운 사람은 행함이 반듯하고 절도 있으며 도리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 불의와 타협지 않고 진리를 지킵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증거가 나타납니다.

다니엘은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기도를 쉬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께서 사자의 입을 막아주셨습니다. 또 율법에 금하신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채식만 먹었을 때도 산해진미를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훨씬 건강하고 아름답게 해주셨고 놀라운 지혜와 영감까지 더하셨습니다.

셋째로, 빛의 열매는 ‘진실함’

진실함은 거짓이 없고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사소한 약속이라도 어기지 않으며 한 번 정한 일을 변개하지 않습니다. 급히 열매가 나지 않는다고 해도 목표를 향해 한결같이 달려가지요. 이렇게 진실해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도 믿을 만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가 있습니다.

말씀에 크게 은혜를 받거나 깨달으면 ‘앞으로는 이렇게 행하리라’ 결단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은혜와 결단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 나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진실한 마음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빛의 열매를 온전히 맺으려면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이 겸해져야 합니다. 착하지만 의가 부족하면 우유부단하고 어리석게 보이므로 오히려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이용당할 수 있습니다. 주 안에서도 상대의 믿음이 성장하도록 이끌어 줄 수 없으니 ‘영적인 착함’이 될 수 없지요. 반대로 의롭기만 하고 착함이 부족하면 이것도 덕이 안 되니 진리의 빛을 비추기가 부족합니다.

또한 착함과 의로움이 겸하여 조화를 이루었다 해도 반드시 진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한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악을 버리고 순종하여 의를 행한 사람이라도 다시 악을 취하고 불순종을 택하면 결국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선과 의를 변함없이 지켜 나감으로 진실함의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에베소서 5장 9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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