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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권과 현대의 정경유착 낱낱이 들어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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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수 의원 (한나라당· 대구 북구 을·재선)

현정권과 현대의 정경유착 낱낱이 들어 맹타



“현대의 부실에 책임있는 사람이 대통령 출마하다니… 부끄럽지 않느냐”


언론계
출신의 재선인 안택수의원(59)이 지난 234회정기 국회본회의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거론한 「현대그룹의 비리」는 일거양득에 효과를
낳은 것으로 평되고 있다.

왜냐하면 날카로운 질문이 현대의 비리를 모두 들쳐낸 한편 안 의원이 소속하는 한나라당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통령후보에 대한 규탄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 후보가 현대의 계열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사주인 만큼 「비리 거론」에서 빠져 나갈수 없기
때문에 그 점을 날카롭게 지적함으로써 큰 부담을 안게 한 것이다.

그 부분을 발언 속기록에서 전재(轉載)해 본다. “정부와 현대는 지난5년 내내 소위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공생관계의 밀월시대에 들어
갔다”

“정부와 현대그룹간 불가분의 관계는 공생차원의 정경유착이 아니냐? 아니라면 유독 현대 그룹에 천문학적인 34조원에 이르는 특혜금융을 지원한
이유는 무엇이며 현대자동차와 현대 중공업의 계열분리를 승인해 준 까닭은 무엇이냐?”



“부친에 이어 다시 대통령이 되겠다니…”




“더구나 현대그룹의 막대한 부실에 무한 책임이 있는 계열사의 회장이 부친에 이어 대통령이 되겠다고 또 다시 나서고 있으니 어리둥절하기만
한다.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느냐”. 안 의원의 현 정권과 현대 정경유착에 대한 공격은 매우 신랄했다.

“1997년 대선을 전후해서 대북사업을 고리로 김대중 대통령과 정주영 회장간의 정경유착이 여러곳에서 포착되었다”고 서두를 꺼낸 안 의원은
“김대중 정부 출범직후에는 대북관계 개선을 갈망하는 정부의 가려운 곳을 현대가 무리를 해가며 긁어 주었다”고 지적한후 산업은행을 “가히
현대계열사의 사금고(私金庫)”라며 문제의 4천억원 대북 비밀지원 의혹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며 “그돈의 행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김대중 대통령과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 엄동원 청와대 안보특보,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등 4명이 진실을 밝히도록 건의 할 것”을 촉구
했다.

그런데 특기할 것은 안 의원이 비록 면책 특권이 있지만 용어사용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혹을 제기하되 결코 단정하지 않으며
숨겨진 사실이 입증 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대신 여러 가지 모션과 감정으로 박진감 넘치게 몰아가고 있다. 이는 그가 자민련을 비롯
한나라당 명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익힌 신중한 언어 선택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DJP연합에 반대하며 자민련 탈당




안 의원은 15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96년 4월부터 97년 11월까지 자민련 대변인을 맡아 YS의 실정을 맹공, 마침내 그 아들인 김현철
씨를 구속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일이 있다.

그러나 김대중, 김종필씨 간의 DJP연합이 무르익어갈 때 DJP연합노선을 마침내 탈당하여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DJP연합을 반대한 이유는 이것이 오월동주(吳越同舟)격이며 김대중 씨에 대한 인간적인 불신과 연결고리인 내각제의 99년말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그후의 정치추세에 비추어 매우 정확한 것임이 입증되었으며 이를 행동으로 옮긴 혜안과 용단은 높이 평가되었던
바다.

부드러운 외모와 원만한 대인관계가 돋보이는 논객 출신의 정책통이며 날카로운 비판의식과 냉철한 논리의 소유자로 정국 현안을 돌파하는 데 이론적
기초를 제공해 왔다. 정기 국회에서는 대정부 질문을 도맡아 왔으며 5분발언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학력 및 경력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 졸,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 한국기자협회장, 보건사회부대변인, 15·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대변인,
국가혁신위문화예술분과 부위원장, 대선기획단기획위원, 국회교육·재경위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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