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현역 의원과 진박 후보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텃밭 대구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상대 후보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두 배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TNS에 의뢰해 지난 1~3일 각 선거구별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대구 동구을 지역의 경우 54.0%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26.2%가 이재만 전 구청장을 지지했다.
대구 수성갑에 두 번째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52.5%의 지지를 얻어 30.8%를 기록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크게 앞섰다.
단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가'에 대한 질문에는 김 전 의원 38.2%, 김 전 지사 35.7%로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이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의 경우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가운데 누가 되든 이 지역 현역의원인 더민주 정세균 의원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과 오 전 시장이 붙을 경우 정 의원은 39.0%, 오 전 시장은 43.1%로 오 전 시장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정 의원과 박 전 의원의 가상 대결에서는 정 의원이 43.6%, 박 전 의원 35.8%로 정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안대희 전 대법관의 '험지 출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마포갑은 현역 더민주 노웅래 의원이 48.5%의 지지를 얻어 32.5%를 기록한 안 전 대법관보다 우위를 보였다.
노 의원은 새누리당 지역 당협위원장인 강승규 전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45.7%를 기록, 35.0%의 지지를 얻은 강 전 의원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당 분열로 접전지가 된 광주 광산을 지역은 더민주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46.0%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28.1%)을 두 배 가까운 격차로 따돌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 선거구 별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