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朴대통령, 이란行 검토…‘기회의 땅’서 세일즈외교

URL복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최초로 이란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서방의 경제 제재조치 해제로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이란발(發) 특수를 잡으려는 세일즈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박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문 시기 등에 대해 “추가적인 것이 확정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핵무기 개발 추진 의혹과 관련해 부과됐던 대(對) 이란 제재가 지난 16일 해제되면서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이란에 손을 내밀며 발빠르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의 내수시장으로 원유와 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추고 있어 최대 신흥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국제사회의 이란 경제 제재 이후 외국 정상으로서는 처음 이란을 찾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시 주석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교역규모를 10년 안에 현재의 11배에 해당하는 연간 600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이란과의 투자협정 서명을 추진 중인 일본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상반기 내 방문을 추진하면서 대(對)이란 행렬에 합류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1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서는 14년 만에 이란을 공식방문했으며 같은해 8월에는 당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가 이란을 찾는 등 외교부 뿐만 아니라 여러 부처에서 고위급 인사들을 보내며 터닦기를 해 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서방국가들의 대이란 제재 당시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현지에 남아 계속 영업활동을 펼친 덕에 이란 현지에서는 한국 상품과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맥락에서 박 대통령은 보다 무게감이 실리는 정상 차원의 방문으로 우리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경제회복과 교역규모 정체를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이 성사될 경우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건설, 조선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및 사업 수주 지원과 원유수입 확대 등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이 미국 등 주변국과의 협의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이란의 진정성을 평가하고 북한도 이를 본받을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져 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검찰·사법·언론 개혁 추석 전 완성”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로 지난 2일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차 임시전당원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은 38.26%를 얻었다. 정 대표는 추석 전까지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정대 원팀...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취임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대통령실, 정부 간 ‘당정대’ 원팀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를 다짐했다. 정 대표는 “3대(검찰·언론·사법) 개혁과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를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 약속드린대로 조금 전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각 특위별 위원장으로는 검찰개혁특위에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특위에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특위에 백혜련 의원을 임명했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 3대 개혁 모두 개혁의 방향과 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도심 누비는 시간 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유산과 역사적 장소를 투어하는 관광열차나 택시, 버스 등이 꾸준한 인기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항일운동이 일어난 장소 등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증가했고, 레트로 분위기의 기차 등을 이용해 이동을 간편하게 하면서 낭만을 느끼려는 경우도 많다.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대전시가 ‘대전 0시 축제’ 기간을 맞아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대전행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1㎞ 구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열차 상품은 대전의 명소와 전통시장, 지역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다. ‘대전행 관광열차(팔도장터 열차, 국악 와인열차, SRT)’는 8월16일까지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맞춰 코레일 및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운행한다. 이번 여행 상품은 ‘볼거리와 쇼핑의 낭만 대전에 가보자’라는 테마 아래 기획됐다. 대전의 대표 전통시장과 지역축제, 명소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과 쇼핑관광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도심을 누비며 7080 감성에 젖어볼 수 있는 이색 야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