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홍콩 증시는 26일 저유가와 뉴욕, 유럽 증시의 하락 여파로 사흘 만에 하락 반전해 장을 시작했다.
항셍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71.30 포인트, 1.40% 내린 1만9068.84로 개장했다.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전날 중국 상하이 증시의 거래액은 거의 4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월 초순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증시에서 거래가 줄면서 홍콩 상장 중국기업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홍콩 상장 중국주의 지표인 항셍 중국기업 지수(H주 지수)와 레드칩(중국계 홍콩기업주) 지수 모두 3영업일 만에 반락했다.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29.17 포인트, 1.58% 밀려난 8043.94로 출발했으며, 낙폭을 넓혀가면서 8000선을 밑돌고 있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핑안보험 등 금융주가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HSBC와 AIA 보험 등도 떨어졌다.
지수에 대한 기여도가 큰 중국 인터넷 기업 텅쉰HD, 중국해양석유를 비롯한 석유주, 중국이동 등 통신주 역시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