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브라질 동부 헤시피에서 24일(현지시간) 교도소 벽을 폭파하고 최소 약 40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브라질에서 교도소 담을 폭파하고 죄수가 대거 탈옥한 사건이 벌어지기는 1주일새 이번이 두번째이다.
사건 발생 후 수시간에 걸쳐 경찰이 수색한 끝에 도망쳤던 죄수들 중 대다수는 체포돼 재수감됐지만, 이 과정에서 2명은 사망하고 1명은 아직 도주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헤시피 외곽에 있는 또다른 교도소에서 폭파 사건이 벌어져 53명이 도주했으며, 그 중 13명만 체포하고 40명은 아직도 종적이 묘연한 상태이다.
폭파 사건이 발생한 곳은 프레이 다미아오 데 보자노 교도소로, 교도소 담장 바깥쪽에 누군가 폭탄을 설치해놓고 도망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로부터 수 초 뒤 폭발이 일어났고, 담장 구멍을 통해 수십명이 도주했다. 이같은 상황을 볼때 교도소 내에 수감된 죄수와 내통한 외부 용의자들이 폭탄을 설치해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교정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교도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BBC 등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