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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적 행복의 가장 큰 장애물 … '노후준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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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행복지수는 44.6…전기 대비 4.2포인트 상승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제적 행복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은 '노후준비 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10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행복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행복지수란 개인의 경제적 요인과 관련한 만족과 기쁨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경제상태, 의식, 외부 요건 등에 의해 행복도가 좌우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8.8%는 노후준비 부족이 경제적 행복을 가로막는 첫 번째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녀양육·교육(21.9%), 일자리부족(20.2%), 주택문제(19.1%) 등을 꼽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연스레 노후준비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는 14.5%에 그쳤던 노후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30대에는 19.4%, 40대에는 26.3%, 50대에는 35.6%로 높아지고 60대 이상이 되면 60.2%까지 상승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47.8%)와 주부(43%)들이 노후준비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장은 "노후준비 부족이 경제적 행복의 가장 큰 장애물로 파악됨에 따라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연금(역모기지) 활성화, 다수의 고령자들이 모여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밀집형 공공임대아파트 등 노후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60대 이상 고령자들을 위한 고령친화적 일자리 창출과 노후소득 확충 지원책 등도 지속적으로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경제행복지수는 44.6으로 전기(2015년 6월)인 40.4 대비 4.2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실시한 개별소비세 인하, 추경 집행 등 소비활성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의 '경제행복 예측지수'도 63.7로 6개월 전인 57.3에 비해 6.4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불행한 그룹은 '50대 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행복한 그룹은 '30대 미혼 여성 전문직'이다.

김 정책조사실장은 "그동안 직업별로 가장 불행한 그룹은 주로 자영업자가 꼽혀 왔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주부의 점수가 더 낮게 나왔다"며 "계속되는 경기부진과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함에 따라 가계를 꾸려야 하는 주부의 행복감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30대, 연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대학원졸업자, 미혼, 경기·대구·제주 지역 거주자 등이 각 부문에서 경제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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