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3 (금)

  • 맑음동두천 4.8℃
  • 흐림강릉 2.8℃
  • 맑음서울 7.0℃
  • 맑음대전 8.0℃
  • 구름많음대구 6.7℃
  • 울산 4.7℃
  • 맑음광주 6.9℃
  • 맑음부산 6.7℃
  • 맑음고창 2.1℃
  • 맑음제주 8.9℃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5.2℃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4.9℃
  • 구름많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사회

‘재벌가 딸과 평사원의 만남’…17년만에 파경[종합]

URL복사

이부진·임우재 이혼…이부진, 친권·양육권 확보

[성남=윤재갑 기자]결혼 17년만에 파경을 맞은 이부진(44·사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46) 삼성전기 상임고문 부부는 재벌가 딸과 평사원의 만남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 사장과 임 고문은 1995년 한 사회복지재단 봉사 활동에서 우연히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삼성복지재단에 근무했던 이 사장은 주말마다 서울의 한 장애 아동 보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우연히 삼성 계열사인 경호업체 에스원에서 근무하던 임 고문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랑을 키우다 1999년 결혼에 성공했다. 언론은 임 고문을 두고 ‘남데렐라(남성판 신데렐라)’로 지칭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가에선 평사원인 임 고문과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두 사람은 집안 어른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승낙을 받았다는 후문이 있었다.

임 고문은 결혼 후 삼성에서 잇따라 승진했다. 그는 미국 MIT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삼성전자 미주본사 전략팀을 거쳐 삼성전기 임원이 됐다.

2009년부터 삼성전기 기획팀 전무로 승진했고, 2011년 삼성전기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슬하에 아들을 두는 등 부부의 행복도 잠시. 이 사장은 2014년 10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조정신청을 냈다.

임 고문은 이후 삼성전기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두 사람이 이혼을 하게 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양육과 이혼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이 사장이 세간의 이목을 감수하면서까지 법원에 조정 신청을 하게 됐다고 추측된다.

법원은 2014년 12월과 2015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두 사람의 조정을 유도했지만 결국 불성립했고, 이혼 소송으로 넘어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 2단독 주진오 판사는 14일 이 사장이 남편 임 상임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임 고문은 그동안 이혼 의사가 없음을 밝혀왔지만 재판부는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또 의견 대립이 첨예했던 초등학교 2학년 아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도 모두 이 사장이 확보했다.

재판부는 다만 임 고문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해 한 달에 1차례(토요일 오후 2시~일요일 오후 5시까지)씩 아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임 고문은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항소심 재판은 본원인 수원지법 가사부에서 진행된다.

◆이부진·임우재 이혼…1조원 재산분할 어떻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부부의 이혼과 관련해 재산분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고문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친권·양육권자 지정 소송에서 법원이 14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혼은 물론 친권·양육권까지 원고인 이 사장에게 줬다.

이번 소송에서는 재산분할 부분은 제외됐다. 임 상임고문은“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 자체를 거부한 상황이어서 위자료나 재산분할은 요구하지 않았다.

법상 이혼을 하더라도 2년 내에 추가 소송을 낼 수 있고,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재산분할도 쟁점이 될 여지는 남아 있다. 이 사장의 재산은 1조6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장의 변호인은 법원의 결정 뒤 “이 사장의 재산 대부분은 결혼 전 주식으로 취득했기 때문에 다툼의 여지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현행법 상 이혼을 할 경우 부부가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에 대해 재산분할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사장의 재산은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물려받은 상속·증여 재산이어서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신라호텔과 면세점 운영으로 재산을 불린 이 사장의 개인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임 상임고문이 재산 증액에 기여한 부분이 미미해 재산분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이 사장 측은 판단하고 있다.

임 상임고문의 변호인 조대진 변호사는“항소하더라도 재산분할 청구를 할 생각은 없다.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이혼해야 할 사유가 없음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장동혁, 윤석열과의 절연 본격화...의료·노동정책 공개 반성·사과...“결의문 존중”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장동혁 당 대표는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해 당내 노동국 신설 등에 대해 “우리 당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라며 “동시에 지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함께 올바른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개최된 ‘성분명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서 의료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챙겨 듣지 못하고 급하게 의료개혁을 추진하다 결국 실패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고 또 의료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저희 국민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하라...골든타임 허비 안 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민생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절대로 허비해선 안 된다”며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뒷걸음질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이 꼭 필요하다. 결국 추경 편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하면 보통 한두 달이 걸리는 게 기존 관행인 거 같은데 어렵더라도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해 달라”며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이 받는 충격이 훨씬 더 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다각도로 총동원해서 신속하고 정교하게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유류세나 화물차, 대중교통, 농어업인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재정 지원을 일률적으로 하게 되면 양극화 심화를 막기가 어렵다. 직접지원·차등지원을 통해 어려운 쪽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

사회

더보기
與,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장인수 기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고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장인수 기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김현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장인수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벌칙)제2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지금 일각에서 뜬금없이 공소 취소 거래설이 난무하는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치하도 아니고 가장 민주적인 이재명 정부에서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공소 취소는 거래로 될 일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