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이미연·최지우·유아인…잘도 모았네, 영화 '좋아해줘'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배우가 되기 전부터 이미연 선배를 존경했고, 지난 몇 년간 줄곧 이상형이라고 말해왔다. 극중 상황처럼 들이대듯 유쾌하게 촬영했다."

영화배우 유아인(30)이 12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현진(39) 감독을 비롯해 이미연(45), 최지우(41), 김주혁(44), 강하늘(26), 이솜(26) 등 출연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좋아해줘'는 대책없이 '좋아요'를 누르다 진짜 좋아져 버린 로맨스를 다룬 작품. SNS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현시대의 경향과 로맨스를 결합시킨 영화다.

악명 높은 스타작가 조경아(이미연)와 안하무인 한류스타 노진우(유아인)의 밀당, 사랑 잃은 노총각 오너 셰프 정성찬(김주혁)과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최지우)의 한집살이 동거 에피소드, 천재 작곡가 이수호(강하늘)와 초짜 드라마PD 장나연(이솜)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다. 영화 '6년째 연애중'의 박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미연은 드라마 작가 '조경아' 역을 맡았다. 까칠하기로 악명이 높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이미연은 "내가 일할 때는 많이 까칠하다"며 "실제 나와 아주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다. 싱크로율이 꽤 높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에 대해서는 "굉장히 새로웠다"며 "유아인이 워낙 개성이 강한 친구 아니냐. 연기도 집중력을 가지고 하는 배우라서 밀리는 느낌이었다. 연기톤과 현장에서의 모습이 달라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19세 연상인 김희애에 이어 15세 연상인 이미연과 멜로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밀회'에서 김희애 선배와는 치명적 사랑이자 불륜을 연기했다. 예쁘게 알콩달콩 사랑할 시간이 없었다. '좋아해줘'에서는 이미연에게 철부지처럼 들이대면서 감정을 교류하는 상황이 많았다. 극중 상황이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도 까불게 되더라. 이미연이 더 좋았다. 항상 지금이 중요하다."

최지우는 김주혁과 연인 호흡을 맞췄다. 최지우는 하는 일마다 속고 당하는 어리버리한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 역, 김주혁은 오지랖 넓은 오너 셰프 '정성찬' 역을 맡았다.

 "영화가 굉장히 오랜만이다. '여배우들'이라는 영화가 벌써 7년 전이더라.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좀 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트너가 김주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도 걱정하지 않았다. 첫 촬영부터 어색하지 않았다. 배려심과 자상함이 넘쳤다."(최지우)

 "최지우에게 약간 허당기와 백치미가 있는데, 그게 너무 매력적이다. 사랑스럽고 보호본능을 일으킨다. 예쁘다."(김주혁)

강하늘은 일에는 천재이지만 연애는 초짜인 순수한 모태 솔로남 '이수호' 역, 이솜은 일은 초짜지만 연애는 고수인 타고난 밀당녀 '장나연'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아마 내가 싱크로율이 가장 낮을 것 같다"며 "천재 작곡가 역할인데 작곡을 모른다. 실제로는 모태솔로도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SNS를 통해 고백을 하거나 받아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향이나 성격상 고백이나 중요한 이야기는 무조건 만나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SNS로 고백을 받아본 적도, 해 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좋아하는 이성 SNS를 염탐하다가 조심스럽게 친구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다"며 "꼭 좋아하는 이성이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나 사진 등이 있으면 들어가서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솜은 '솔직발랄' '연애고수 밀당녀'라는 자신의 캐릭터 설명에 대해 "잘 맞는 것 같다"고 평했다. 박현진 감독은 "매우 가까이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솜이 닭살연기를 너무 잘 했다"며 "'실제로 많이 해봤구나'라고 생각했다. 남자 스태프들 광대가 다 올라가 있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대급 배우들과 함께 한 '좋아해줘'는 여섯 남녀, 세 커플의 다양한 연애를 그려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로맨스를 펼쳐나가는 과정에서 어느덧 생활의 일부가 된 SNS를 활용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관객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트렌디한 로맨스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청했다. 2월18일 개봉.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문수·이준석 사전투표 전 단일화 무산...심야 만남 ‘불발’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29일 사실상 불발 수순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김 후보가 사전투표 시작전 이 후보와의 단일화 담판을 위해 이날 자정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았지만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후보는 28일 영남 유세를 마치고 밤늦게 서울로 올라와 한 시간 가량 국회의원회관에서 머물며 이 후보 측과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의원회관에 있다고 해서 왔는데 방문은 열렸는데 사람이 없다”며 “전화를 아무리 해도 받지 않는다. 오늘 만날 길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계속 접촉 시도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본투표 할 때 까지는 노력을 계속해야 되지 않겠나”고 답변했다. 이어 ‘이 후보가 볼 것 같은데 한말씀 해달라’는 요청에 “우리가 뭉쳐가지고 방탄 괴물독재를 막아야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애초에 염두에 둔 바 없다”며 오히려 김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문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 화재 '대응 2단계'…70대男 1명 병원 이송(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중구 세운상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 화재로 연기를 흡입한 70대 남성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부소방서 김춘수 행정과장은 28일 오후 5시20분께 진행된 현장 브리핑에서 "건물 3층에서 70대 남성 1명 연기흡입으로 인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 외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은 현재 인원 213명, 장비 52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오후 3시49분께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오후 4시37분께 대응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다. 현장에는 서울 중구청 통합지원본부가 설치됐다. 소방은 노후 상가 1층 내부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로 인해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일대가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사무실에서 거주하던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물이 비어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과장은 "골목도 좁고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급격히 상층부로 연소가 확대된 상태다. 현재 진압이 되고 있는데, 건물이 노화돼 소방대원의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 진압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문화

더보기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기념 음악회 ‘화혼(花魂)-민주주의의 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 이하 사업회)는 오는 6월 8일(일) 오후 7시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 기념 음악회 ‘화혼(花魂)-민주주의의 노래’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 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고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는 실제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관련자를 비롯해 유가족을 초청해 음악회의 의미를 더한다. ‘화혼(花魂)’이라는 공연명은 1980년대 대표적인 문인이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이었던 시인 양성우(현 사업회 부이사장)의 시 ‘화혼제(花魂祭)’(1987)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 시에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뜻에 연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시에 담긴 의미처럼 공연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그 정신을 예술로 담아내고자 했다. 이번 공연에는 다수의 유명 국악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한 김덕수, 유명 국악인이자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애리를 비롯해 경기도무형유산 제64호 경기시나위춤 예능보유자인 이정희, 노래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