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7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이미연·최지우·유아인…잘도 모았네, 영화 '좋아해줘'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배우가 되기 전부터 이미연 선배를 존경했고, 지난 몇 년간 줄곧 이상형이라고 말해왔다. 극중 상황처럼 들이대듯 유쾌하게 촬영했다."

영화배우 유아인(30)이 12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현진(39) 감독을 비롯해 이미연(45), 최지우(41), 김주혁(44), 강하늘(26), 이솜(26) 등 출연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좋아해줘'는 대책없이 '좋아요'를 누르다 진짜 좋아져 버린 로맨스를 다룬 작품. SNS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현시대의 경향과 로맨스를 결합시킨 영화다.

악명 높은 스타작가 조경아(이미연)와 안하무인 한류스타 노진우(유아인)의 밀당, 사랑 잃은 노총각 오너 셰프 정성찬(김주혁)과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최지우)의 한집살이 동거 에피소드, 천재 작곡가 이수호(강하늘)와 초짜 드라마PD 장나연(이솜)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다. 영화 '6년째 연애중'의 박현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미연은 드라마 작가 '조경아' 역을 맡았다. 까칠하기로 악명이 높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이미연은 "내가 일할 때는 많이 까칠하다"며 "실제 나와 아주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다. 싱크로율이 꽤 높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유아인에 대해서는 "굉장히 새로웠다"며 "유아인이 워낙 개성이 강한 친구 아니냐. 연기도 집중력을 가지고 하는 배우라서 밀리는 느낌이었다. 연기톤과 현장에서의 모습이 달라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19세 연상인 김희애에 이어 15세 연상인 이미연과 멜로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밀회'에서 김희애 선배와는 치명적 사랑이자 불륜을 연기했다. 예쁘게 알콩달콩 사랑할 시간이 없었다. '좋아해줘'에서는 이미연에게 철부지처럼 들이대면서 감정을 교류하는 상황이 많았다. 극중 상황이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도 까불게 되더라. 이미연이 더 좋았다. 항상 지금이 중요하다."

최지우는 김주혁과 연인 호흡을 맞췄다. 최지우는 하는 일마다 속고 당하는 어리버리한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 역, 김주혁은 오지랖 넓은 오너 셰프 '정성찬' 역을 맡았다.

 "영화가 굉장히 오랜만이다. '여배우들'이라는 영화가 벌써 7년 전이더라.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좀 더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트너가 김주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도 걱정하지 않았다. 첫 촬영부터 어색하지 않았다. 배려심과 자상함이 넘쳤다."(최지우)

 "최지우에게 약간 허당기와 백치미가 있는데, 그게 너무 매력적이다. 사랑스럽고 보호본능을 일으킨다. 예쁘다."(김주혁)

강하늘은 일에는 천재이지만 연애는 초짜인 순수한 모태 솔로남 '이수호' 역, 이솜은 일은 초짜지만 연애는 고수인 타고난 밀당녀 '장나연'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아마 내가 싱크로율이 가장 낮을 것 같다"며 "천재 작곡가 역할인데 작곡을 모른다. 실제로는 모태솔로도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SNS를 통해 고백을 하거나 받아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향이나 성격상 고백이나 중요한 이야기는 무조건 만나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SNS로 고백을 받아본 적도, 해 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좋아하는 이성 SNS를 염탐하다가 조심스럽게 친구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다"며 "꼭 좋아하는 이성이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나 사진 등이 있으면 들어가서 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솜은 '솔직발랄' '연애고수 밀당녀'라는 자신의 캐릭터 설명에 대해 "잘 맞는 것 같다"고 평했다. 박현진 감독은 "매우 가까이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솜이 닭살연기를 너무 잘 했다"며 "'실제로 많이 해봤구나'라고 생각했다. 남자 스태프들 광대가 다 올라가 있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대급 배우들과 함께 한 '좋아해줘'는 여섯 남녀, 세 커플의 다양한 연애를 그려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로맨스를 펼쳐나가는 과정에서 어느덧 생활의 일부가 된 SNS를 활용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관객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트렌디한 로맨스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청했다. 2월18일 개봉.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