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여야 ‘3+3회동’ 또 제자리…선거운동 허용[종합]

URL복사

12일부터 쟁점법안 상임위 전면가동 키로
선관위 “기존 선거구대로 예비후보 접수·선거운동 허용”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여야 원내지도부는 11일 '3+3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은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모든 예비후보자가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권고했다. 이에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존 선거구대로 신규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접수하고,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내고 선거구 공백상태가 지속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모든 예비후보자가 정상적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등록을 하지 않은 예비후보자가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정상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도 권고했다.

여야는 ▲기업활력제고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사회적경제기본법 ▲테러방지법-국제공공위해 단체·위해단체행동 금지법 ▲북한인권법 ▲노동5법(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기간제법, 파견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등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를 즉각 상임위에서 재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상임위가 전격 가동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1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은 잡지 않았다.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선거구 획정과 관련,"농어촌 지역의 의석수 감소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의석수 관련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3%의 정당지지를 받은 경우 3석을, 5%의 지지를 받은 경우에 4석을 보장하는 등 비례대표 의석수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이같은 기본 입장만을 확인하고,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논의를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노동5법 등 쟁점법안을 놓고도 팽팽하게 대립했다. 더민주는 이날 회동에서 노동5법 쟁점법안 분리처리를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분리처리가 곤란하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언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노동5법 중 기간제법과 파견법에 대한 이견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고, 나머지 3법은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아직도 합의에 이르기까지 간극의 차이가 있다"며 "여하튼 최선을 다해 한 걸음 한 걸음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다음 회동에 대한 질문에 "일단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단도 새로 선출돼야 하니 추진 과정을 보겠다"며 "쟁벙법안도 상임위에서 논의키로 했으니 더 좁혀지면 그것을 들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양보를 많이 했느냐는 질문에는 한숨으로 답했다. 그는 "쟁점법안은 세계관의 차이, 가치의 차이가 있다"며 "좁겨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선관위 “기존 선거구대로 예비후보 접수·선거운동 허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구 미확정 사태와 관련, "기존 선거구대로 신규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접수하고,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과천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선거구 공백 사태와 관련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이인복 위원장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선거관리 주무 헌법기관으로서 선거구 소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국회의원선거구구역표가 입법될 때까지 종전 선거구구역표를 적용해 신규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접수·처리하고,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헌법재판소는 표의 등가성을 고려해 선구구구역표에 대한 불합치 결정을 했을 뿐 예비후보자 등록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예비후보자의 기탁금 반환, 선거비용 지출 등에 관해서는 기존 규정을 따르며, 선거구 획정을 위한 개정 법률이 시행되면 그 경과 규정에 따라 처리키로 했다.

당내 경선 위탁관리 신청은 접수받지 않고, 정당이 종전 선거구에 따라 자체적으로 당내 경선을 실시한 경우 그 효력은 선거구 획정을 위한 개정 법률의 경과 규정에 따르기로 했다.

선관위는 "선거구 공백 사태로 인해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제약되는 것은 선거운동의 균등한 기회 보장과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는 등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여야는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와 획정 기준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조속히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선거구획정위는 위원 구성 및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요건 등 제도적 문제로 여·야간 합의 없이는 선거구를 획정할 수 없는 식물 위원회 상태에 빠졌다"며 "국회는 지금이라도 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문제를 신속하게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김주헌 대변인은 "여야 권고를 참고한 것이 아니라 예비후보자 제도를 존중하고, 위헌 판결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