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은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은 CBS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의 공격은 이전에도 소용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발생한 그의 성추문 사건을 계속 언급해 왔다.
최근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내를 돕겠다며 지원 유세에 나선 이후 트럼프는 그 공격의 수위를 더 높였다.
이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은 "만약 트럼프가 과거의 일을 두고 인신공격을 하겠다면 그 것은 그의 특권이지만 공화당이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준 반증"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공화당은 그나마 공정한 경쟁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새해 자신의 선거전략은 바로 '(트럼프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트럼프 후보는 빌 클린턴에 대해서는 '여성학대자'라고 비난했고, 힐러리 클리턴에 대해서 비밀들을 덮기 위해 괴롭혔던 여성들이 꽤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