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 물결, 황금색 계란같은 금계국, 강렬한 붉은 색의 꽃양귀비 등 형형색색의 계절꽃을 보다보면 삶의 활력을 충전하고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6월을 장식하는 정원 명소를 소개한다. 야생화단지의 봄꽃들 낙동강변에 자연발생적으로 자란 금계국 꽃이 만개했다. 강변에 형성된 금계국 꽃 단지는 4대강 공사를 하면서 만든 수십만평 강변 부지다. 금계국은 황금색 계란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식용이 가능한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화사한 노란색이며 잎은 길쭉한 편이나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뤄져 있다. 크기가 30~90㎝로 번식력이 좋아 대단위 군락을 이룬다. 꽃이 피는 시기도 길어 6~8월까지 순차적으로 피고 진다. 물 빠짐이 좋은 땅에서 서식하지면 강변부지나 도로가 등 다른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경남 김해시 대동면 낙동강변 대동생태체육공원 야생화단지의 봄꽃들도 만개했다. 야생화단지는 축구장 17개 정도 면적인 12.4ha 규모로 강렬한 붉은 색이 시선을 사로잡는 꽃양귀비를 비롯해 노란색과 주황색의 금계국, 봄과 가을에 볼 수 있는 코스모스, 보랏빛 수레국화, 안개초 등이 자태를 뽐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나체 시위가 벌어졌던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시국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더럽혀진 제단을 정화하는 미사가 진행됐다. 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성 베드로 대성전 대사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은 이날 거룩한 제단을 깨끗이 하는 미사를 집전했다. 교회법애 따라 진행된 이 미사에는 성수로 제단을 축복하는 의식이 진행됐다. 바티칸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에 있는 제단 위에서 등에 "우크라이나의 아이들을 구하라"는 문구를 새기고 옷을 벗고 시위를 벌인 남성에게 추방 명령이 내려졌다. 이 남성은 당시 손톱으로 자신의 몸을 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베티 추기경은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한 이 남성의 나체 시위는 "부적절하고 정말 유감스러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종덕)은 ‘산조’를 6월 23일(금)부터 6월 25일(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전통 음악 산조(散調)에 담긴 한국적 아름다움을 춤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립무용단 수석단원을 거쳐 경기도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 중인 최진욱이 안무를, 국립무용단 대표 흥행작 ‘묵향’, ‘향연’의 연출가 정구호가 연출·무대·의상·영상 디자인을 맡았다.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해 전통과 현대, 무용과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 작품으로 호평받아 2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산조’는 한국 전통 기악 독주 양식인 산조 특유의 불규칙성과 즉흥성을 토대로 흩어짐과 모임의 미학을 춤과 음악, 무대 미장센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안무가 최진욱이 오랜 시간 체득한 깊이 있는 전통 춤사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고, 연출가 정구호가 여백의 미를 살린 특유의 그림 같은 미장센으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경지에 이른 연주자만이 표현할 수 있다’는 산조 음악의 다양한 장단과 기교를 평생 한국무용을 수련한 무용수들의 자유로운 흐름과 에너지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실내악 시리즈Ⅱ ‘사운드 팔레트(Sound Palette)’를 6월 9일(금)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비올라·첼로·플루트 등 단일 악기로만 편성된 실내악 무대로, 악기 고유의 음색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7세기 J.S.바흐부터 20세기 레몽 기요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감상의 깊이를 더할 명화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의 포문은 중저음 음색이 매력적인 ‘비올라’가 연다. J.S.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의 마지막 곡인 ‘샤콘느’를 일본 작곡가 이치로 노다이라가 비올라 버전으로 편곡한 ‘네 대의 비올라를 위한 샤콘느’, 주로 합창 작품을 작곡한 막스 폰 바인치엘이 예외적으로 남긴 기악곡 ‘네 대의 비올라를 위한 야상곡’을 선보인다.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들며 ‘플루트’만의 매력을 만끽할 무대도 이어진다. 덴마크 출신 플루트 연주자 겸 지휘자 카를 요아힘 안데르센이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차용해 작곡한 ‘네 대의 플루트를 위한 피가로 판타지’와 클래식 음악을 넘어 재즈와 대중음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사단법인 헤만 빈소년합창단음악원(대표 한성환)과 함께 오는 4일 오후 5시 덕수궁 즉조당 앞마당(서울 중구)에서 코리아 킨코더 합창단과 함께하는 ‘덕수궁 청소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어울리다’라는 주제로 관람객에게 친숙하고 대중적인 곡들이 선곡되어, 우리 동요인 홍난파의‘고향의 봄’, 김공선의‘과수원 길’, 윤용하의‘나뭇잎 배’를 비롯해 드뷔시의‘별이 빛나는 밤’,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등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이 합창곡으로 편곡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덕수궁을 찾는 관람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국가민속문화재 대전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주·야간 실감형 융합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호연함을 즐기네, 락호연」을 운영한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유산과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체험은 주간(오후 12시 30분~오후 7시 30분)과 야간(오후 7시 30분~오후 9시 30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주간 체험에서는 큰 사랑채인 ‘소대헌’ 내에 마련된 ‘디지털 병풍’ 속 산수화를 관람할 수 있다. 병풍화를 대형 디지털 화면으로 구현한 디지털 병풍에서 울산바위, 주왕산, 마이산의 풍경을 수묵으로 표현한 영상 산수화를 관람하며 유람을 즐겼던 조선시대 사대부의 풍류를 만끽할 수 있다. 작은 사랑채인 ‘오숙재’에서는 조선시대 여류 시인이었던 호연재의 한시 5편을 미디어테이블을 이용하여 이금희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야간에는 소대헌·호연재 가족의 일상을 담은 ‘미디어 그림자극’이 상영된다. 고택 곳곳에 조선시대 가족의 일상을 생생하게 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3: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의 두 번째 공연 프로그램으로 연극 <20세기 블루스 20th Century Blues>를 6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한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2013년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까지 매년 다른 주제로 이야기해 왔다. 2023년 두산인문극장의 주제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다.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에 걸쳐 사회학과 인문학 등 각 분야의 강연자를 초청하는 강연 8회를 비롯해 공연 3편, 전시 1편을 진행한다. 연극 <20세기 블루스>는 미국 극작가 수잔 밀러(Susan Miller)의 작품으로 60대에 진입한 여성 4명을 통해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6년 미국 초연 당시,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존재를 부정당하는 여성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년 시기에 접어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 ‘야외 마당’의 운영시간을 6월 3일(토)부터 6월 한 달간, 기존의 주말 10시~17시에서 16시~21시로 변경하여 운영한다. 6월이 되면서 부쩍 무더워진 날씨와 함께, 색다른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어 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서울도서관은 지난 5월 13일 토요일 밤, <광화문 책마당>의 야간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1만 여 명의 시민이 찾으며, 색다른 ‘야간 독서’의 경험을 즐겼다. 행사 시범 운영을 통해 야간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밤의 도서관’을 정례화하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밤의 도서관’ 운영을 맞아 6월 한 달간 <광화문 책마당> 공간을 확장한다. 또한 빛나는 한글 자모 모양의 서가인 ‘빛의 서가’ 이외에도 풍선 조명, 캠핑 랜턴, 조명 소품을 활용하여 아늑하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야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밤의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토요일에는 책과 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누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연극 ‘우리 읍내’를 6월 22일(목)부터 6월 25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우리 읍내는 소소한 일상의 가치를 그려낸 미국 극작가 손턴 와일더의 동명 희곡을 한국적으로 각색하고, 장애인을 가족·친구로 둔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음악은 신체 언어 활용에 능한 연출가 임도완이 맡았다.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이 함께하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선보인다. 연극 우리 읍내의 원작은 미국 극작가 손턴 와일더의 희곡으로, 1938년 발표해 퓰리처상을 받은 뒤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공연된 작품이다. 미국 뉴햄프셔주 작은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던진다. 각색을 맡은 임도완은 평범한 일상으로 흘러가는 원작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한국인 정서에 맞게 작품의 시대적·지역적 배경을 1980년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 읍내로 옮겨왔다. 이와 함께 등장인물 설정을 바꿔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사람들의 일상과 애환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자연스레 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6월 9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을 개최한다. 「전통예능의 품격」은 무형유산의 정수(精髓)를 느낄 수 있는 정통공연으로, 이번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보이는 숨소리, 들리는 몸짓’이라는 주제로 올곧이 예인의 삶을 살아온 명인들의 삶과 작품을 조망하는 무대로 준비했다. 6월 9일(금)부터 6월 10일(토)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공연은 윤중강 국악 평론가가 해설자로 참여하며, ‘보이는 숨소리’를 주제로 남성 명무(名舞) 3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장엄한 궁중무용을 보여줄 처용무 전승교육사 이진호의 무대를 시작으로, 화려한 법고(불교 의식 때 쓰는 작은 북) 소리를 들려줄 승무 보유자 채상묵, 그리고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한량무 보유자 조흥동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6월 16일(금)부터 6월 17일(토)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발탈 정준태 전승교육사가 해설자로 참여하며, ‘들리는 몸짓’을 주제로 농악과
[시사뉴스 안성=서태호 기자] 농촌의 서정과 애환을 노래해온 손남태 시인이 신작 시집 『끊임없이 사랑하라 마음의 별이 지기 전에』를 펴냈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시 전편에 인간·자연·고향 사랑이 오롯이 배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남다른 감성으로 마주한 사물들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게 음미하고 있다. 자신과 관계된 주변 모든 것에 섬세하게 관심을 쏟아온 시인의 마음가짐은 수줍게 부려놓은 아주 짧은 ‘시인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밤하늘에 무언가가 빛을 내고 있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늘로 꿈을 키웠다. (중략) 잠들지 못하는 밤이 늘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삶의 이면을 노래한 1부 <수줍은 사랑>과 2부 <뜨거운 열정>에서는 애써 기뻐하고 힘들여 웃다 보면 지친 삶도 미소가 된다는 시인의 온기 가득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알밤·단풍·억새·갈대 등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흐름에서 작은 진실을 발견하고자 한 3부 <조용한 사색>에는 농촌에서 나고 자란 시인의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겉은 까칠해도 내어줄 때를 아는 너 가을이 사랑과 톡(talk)하다 - 「알밤」 전문 4부 &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에서는 2023년 5월 30일(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이건희 컬렉션으로 보는 근대 회화’를 주제로 목수현 근현대미술연구소장이 강의한다. 이번 강의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와 연계한 주제 강연 ‘인문학 강좌’의 세 번째 시간이다. 한국의 근대 미술은 개항으로 인한 사회문화적인 변화를 통해 전통미술로부터 현대미술로 이어졌다. 또한 1880년대에 사진이 도입되어 시각적 사실성을 알게 되었고 1895년 소학교가 개설되면서 도화 과목이 개설되었다. 고희동, 김관호, 나혜석 등 일본 유학생들이 유화를 배워와 인간과 자연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근대 미술의 변화를 이건희 컬렉션의 작품들과 대구 출신 작가들의 미술과 더불어 함께 살펴 보고자 한다. 이번 강의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수강인원은 300명이다(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 신청 200명, 당일 현장 접수 100명). 강의가 진행되는 5월 30일(화)은 부처님 오신 날로 인한 대체공휴일 지정과 관련하여 박물관 휴관일이지만, 해솔관 입구를 통해 강의 시작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5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서울국악주간2023 : 따뜻한 봄날, 국악 소풍 - 오늘의 국악을 담다’가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와 공동 개최된다. ‘서울국악주간’은 2021년 시작된 신규 축제로, 온라인과 대면이 혼합돼 진행되는 새로운 형식의 국악축제다.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유튜브 채널 ‘서울국악주간’에서 아티스트 인터뷰와 영상이 소개되며, 5월 27일(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다산성곽도서관에서 대면 공연이 이뤄진다. 서울국악주간은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온라인과 대면 공연을 통해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아티스트에게는 무대 활동 기회와 홍보를 지원하고, 대중에는 오늘의 국악을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