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맞벌이를 하고 있는 회사원 양모(32·여)씨는 요즘 장보기가 무섭다.전날 장을 보기 위해 수첩에 물품 목록과 예상 가격을 적어왔지만 진열된 상품의 가격은 올라도 너무 올라 있기 때문이다.양씨는 "요즘 마트를 가서 장을 보다보면 제품을 몇 개 구입하지 않았는데도 가격이 많이 나와 당황한다"면서 "정부에서는 전체 물가는 마이너스라고 하지만 체감 물가와의 괴리감은 여전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올 1월부터 담뱃값이 2000원 오르고, 햄버거에 이어 아이스크림까지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릴 조짐이다.여기에 기습한파 등으로 채소가격이 상승하고 구제역 파동으로 삼겹살 가격 크게 올라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푸드 등은 유통 채널별로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협상에 들어가 이르면 이달 중으로 공급가를 올린다.이에 따라 메로나·스크류바·돼지바 등 나무 스틱 바(bar) 타입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6~16%정도 인상돼 약 100~200원 오른다.메로나, 비비빅, 엔초 등 14종의 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는 빙그레의 경우는 채널별로 공급가 가격이 다르지만
▲심재국 평창군수는 5일 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15년 평창군 농업인대학 개강식'에 참석한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5일 오후 4시30분 홍천강 둔치주차장에서 열리는 '정월 대보름 한마당 잔치'에 참석한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결국 질문은 하나다. '나는 누구인가?' 딸 샘(엠마 스톤)이 아버지 톰슨(마이클 키턴)에게 소리친다. "당신은 도대체 누군데?(Who the fuck are you?)" 영화 '버드맨'은 60살이 되도록 이 질문에 답을 내놓지 못하는 한 사내의 몸부림이다. 당신은 그런 그를 마치 '중2병'에 걸린 소년 같다고 비웃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묻겠다. 당신은 누구인가? 아마 이 실존적 질문 앞에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서 있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라는 인간에게 당황하는 인간, 나 자신 앞에서 방황하는 인간이 사실은 바로 나이고, 너이며, 우리다.퇴물 배우인 리건 톰슨은 이렇게 답할지도 모르겠다. 난 '배우'라고. 그것도 '버드맨'에 출연했던 배우라고. 영화 한 편으로 수천억원을 벌어들였던 배우라고. 지금은 재기를 위해 레이먼드 카버의 연극을 만들고 있는 배우라고. 사람들은 리건 톰슨을 보고 외친다. "버드맨!" 그렇다면 지금의 리건 톰슨은 어디에 있는가. 톰슨의 연극은 톰슨 자신이 되기 위한 작업이 아닌 '버드맨'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도구가 아닌가. 톰슨은 결국 한때 잘나갔던 나를 다시 연기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한국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골(정규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기성용은 5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EPL 28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0-1로 뒤진 전반 19분 닐 테일러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페널티박스 왼쪽 사각에서 오른발로 감각적인 슛을 때려 토트넘의 골네트를 갈랐다.기성용이 오른발로 가볍게 때린 공이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 골라인을 통과했다.이 골로 기성용은 박지성(34·은퇴)이 보유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정규리그) 기록을 갈아치웠다.박지성은 지난 2006~2007시즌, 2010~2011시즌에 리그에서 5골을 넣었다.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다가 2012~2013시즌부터 EPL에서 활약한 기성용은 세 시즌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임대 신분으로 선더랜드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에 컵대회를 포함해 4골을 터뜨렸고, 올 시즌 리그에서만 6골을 기록 중이다. 영국 무대 진출 이후 10골을 기록했다.기성용은 팀 내 득점 순위에서도 1위다.그러나 스완지는 기성용의 골 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FC서울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H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서울은 4일 오후 7시30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대회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수비수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지난달 25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서울은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1승1패(승점 3)로 웨스턴 시드니(호주 1승1패 승점 3)와 승점을 나란히 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2승 승점 6)가 조 1위다.H조는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로 불린다.서울은 H조에서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광저우, 지난해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 일본 J리그 최다 우승팀 가시마와 경쟁하고 있다. 가시마는 2패를 당해 힘겨운 상황이다.김진규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0분에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기록, 팀에 올 시즌 첫 승리를 선사했다.서울의 골키퍼 김용대는 3~4차례 큰 위기에서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팀을 구했다.갑작스런 꽃샘추위 탓에 선수들은 영하의 날씨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영하 2도의 매서운 추위에 선수들은 꽁꽁 얼어붙었다.초반 분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은행권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장기 미사용 계좌에 대한 현금 인출 한도 축소, 예금 계좌 개설 기준 강화 등 다각적인 대포통장 근절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신한은행은 오는 4월부터 1년 이상 자동화기기(ATM) 장기 미사용 계좌의 현금인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기존 1회 100만원, 1일 600만원이었던 현금인출 한도는 1회 및 1일 모두 70만원으로 줄어들게 됐다.다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은행 창구에서 현금인출 한도 증액을 요청할 경우 금융거래목적을 확인한 후 종전 한도로 환원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대포통장과 관련한 많은 피해가 ATM 인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대포통장에 따른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우리은행도 4월부터 장기 미사용 계좌에 대한 텔레뱅킹 및 ATM 이용한도를 축소할 예정이다.텔레뱅킹의 경우 6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의 인출한도가 100만원으로 줄어들고, 12개월 이상은 이용이 제한된다. ATM 또한 6개월 이상 미사용 계좌의 이용한도가 100만원으로 축소된다.우리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2월부터 '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금융이 회장(CEO)의 연령을 만 67세로 제한하기로 했다.현직 회장에게 연임 우선권을 부여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비난이 일자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간담회를 갖고 CEO에 대한 연령제한 규정을 마련했다.이는 현직 CEO에게 연임 여부를 먼저 묻는 방안이 내부 권력화나 외부 인재 영입을 막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직 회장의 장기 재직을 제한하는 장치를 통해 이런 부작용을 막겠다는 것이다.또 KB금융이 새로운 지배구조 방안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선진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연령제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씨티그룹과 JP모간은 CEO의 정년을 각각 72세, 70세로 제한한다. 재신임주기가 3년인 BNP 파리바는 63세 정년 규정을 두고 있다.국내에서도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연령을 제한한다. 현재 신한금융은 신임 회장은 만 67세 미만일 경우만 선임될 수 있고, 만 67세 이상인 대표이사 회장이 연임하는 경우 재임기한이 만 70세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나금융 역시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제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향후 5년내 도로·철도 등 20년 이상 노후화 대상 교통시설물이 전체의 25%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교통연구원은 향후 5년 이내 20년 이상인 교통 인프라가 전체의 25%를 초과함에 따라 유지보수 비용이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교통인프라는 1993년 교통세 기반의 교통시설특별회계가 운용되면서 건설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교통인프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예산 증가가 예상된다.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건설 후 20~30년인 시설물의 유지보수 예산은 10~20년 된 유지보수예산에 비해 도로는 2.5배, 철도는 9배 가량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시설물의 경과연수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은 현재 4조원 수준에서 10년 이내 10조원을 초과해 2030년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재건설에 따른 대수선비를 감안할 경우 2030년에는 23조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국가재정계획은 교통물류분야의 SOC예산을 2019년 15조9000억원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계획이다. 게다가 교통인프라 건설 재원으로 활용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내년 1월1일자로 폐지, 개별소비세로 통합 운용될 예정이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에 등극한지 4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줄곧 정상을 지켜왔다.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483만대로, 시장점유율은 20.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30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9.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3~5위는 모토롤라를 품에 안은 레노버(2430만대, 6.6%), 화웨이(2103만대, 5.7%), 샤오미(1858만대, 5.1%)가 나란히 차지했다.불과 1년 전인 2013년 4분기만 해도 삼성전자는 8330만대를 팔아치우며 2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압도적 1위를 차지했었다. 당시 애플의 판매량은 5020만대로 시장점유율은 17.8%에 불과했다. 그러나 애플이 대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으며 시장의 판도가 뒤 바뀐 것이다.다만 연간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3076만대로 24.7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처음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했다.최 부총리는 4일 서울 명동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최근 물가동향을 보면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며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가 디플레이션 우려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서도 "지금은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이지 인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다"라며 야당의 공세를 피해갔다.최 부총리가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우려된다"는 단서조항을 붙였으나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인정한 셈이다.최 부총리는 왜 디플레이션 상황을 직접적으로 얘기한 것일까. 최 부총리의 발언에는 다양한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우선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책 변화에 대한 시그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산업활동 동향도 바닥권이다. 정부가 지난해말부터 경기를 살리기 위해 41조원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최 부총리도 "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는 상품권·선물 수요가 줄어들 것을 걱정한다. 음식점·술집은 소비 감소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다만 김영란법 실행을 위한 세칙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이 남아 있는데다, 1년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게 중론이다.특히 부정청탁의 범위가 불명확하고 포괄적이어서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혼란스럽다. 각 업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우선, 백화점의 경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상품권과 선물 판매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A백화점 관계자는 "설·추석 등 명절 때 선물의 사용처를 파악할 수 없지만, 기업들이 내부 직원들 선물용이 아닌 제품을 구입할 때 조심스러워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대관 업무 및 수입업체, 바이어 등과의 접촉 관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B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때 한우·굴비 세트 등의 고가 선물이나 명품 업계에 영향이 미칠 것 같지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심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스낵 시장 전체 1위를 기록했다는 자료를 내면서 제과 업계가 시끄럽다.허니버터 신드롬의 원조인 해태제과는 농심이 '허니'를 붙인 미투 제품으로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감자칩 강자인 오리온도 농심에게 유리한 시각으로 자료를 해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3일 "달콤한 감자스낵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전체 스낵시장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고 자료를 냈다. 자료의 근거는 시장조사 기관 AC닐슨코리아다.자료를 분석한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1월 국내 스낵시장에서 50억원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달콤한 전쟁'이라 불리는 감자칩 시장에서 포카칩 스윗치즈맛과 허니버터칩에 완승을 거뒀다는 것이다.이 자료에 따르면 오리온의 포카칩 스윗치즈는 2위,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6위에 각각 올랐다.이 같은 자료에 해태제과는 오후에 반박자료를 내고 자사의 허니 시리즈가 2개월 연속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허니 시리즈 미투 제품 홍수에도 '군계일학'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문제가 되는 부분은 허니버터칩의 매출액. AC닐슨 자료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