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로 3기 완공과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을 합병한 현대제철이 올해 사상 최초로 매출 16조3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제철은 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영실적 설명회 자리에서 “3기 고로 체제의 완성과 열연 및 냉연 통합 관리에 따른 효율성 강화, 고수익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목표 판매량 1970만톤에 매출 16조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무엇보다 3고로의 가동으로 올해 일관제철소의 1200만톤 생산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돼 전체적인 설비 효율성이 최적화됨에 따라 원가경쟁력과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전략제품 판매 강화와 고강도 원가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매출액 12조8142억원, 영업이익 7166억원, 당기순이익 6820억원을 달성했다.현대제철에 따르면 철강시황 부진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3%, 17.7% 감소했다. 반면 고로 3기 완공과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3.3%p 감소한 120.1%로 줄어들었다. 제품 판매량은 판재류가 929만톤
[임준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2개 조선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과거 저가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됨으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일제히 급락하거나 적자전환하는 등 저조함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54조1881억원을 영업이익은 무려 60%나 급감한 802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2012년도에 비해 90%나 곤두박질 친1443억원, 1463억원으로 집계된 당기순이익도 85.8%나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액(14조8158억원)은 전기(매출액13조1384억원, 영업이익 2224억원, 순손실 125억원) 대비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871억원)이 적자로 돌아섰으며 순이익(-2278억원)의 손실규모는 더욱 커졌다.현대중공업 측은 선가 하락과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해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실적이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흑자기조를 보인 반면 현대미포조선의 경우는 매출액을 제외한 모든 재무제표 부문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3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임준혁 기자]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시 논란이 될 수 있는 주식 백지신탁 문제와 관련, "심사를 받고 이에 따르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해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 의원은 7일 서울 불광동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재오 의원 주최 은평포럼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최근 미국에서 만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을 언급하며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재산이 50조인데 뉴욕시장에 출마할 때 심사를 받았지만 영향이 없다고 나왔다"면서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대중공업은 현재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자신이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에도 운영이 잘 됐다"고 소개하며 “이제 어떤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는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몽준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가 확정된 상태도 아닌 상황에서 회사의 주식 백지신탁 여부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밝힐 수 없다”며 매우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지분 중 10.15%를 보유, 최대 주주 자격을
설연휴를 코 앞에 둔 시점에서 금호고속 제2노조가 사측의 단체교섭 거부에 반발해 29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 수도권에서 전남권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수송 차질이 예상된다. 금호고속 2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는 "당초 예고대로 이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면서 "내달 2일까지 파업 예정으로 이날 오전 10시 광주시 서구 광천동 사거리 부근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연휴와 맞물려 일부 버스 노선의 운행 차질로 귀성길에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금호고속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 제1노조와 민노총 소속 제2노조를 모두 합해 조합원이 2000여 명으로 이 중 200여 명의 2노조 조합원들 대부분이 수도권과 전남권 도시를 오가는 직행노선(전체 운송사원 600여 명)을 책임지고 있어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호고속 2노조는 "지난 12월6일 대법원이 공공운수노조에 단체교섭권이 있다. 회사가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판결했지만, 사측이 교섭을 지속적으로 거부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난달 광주지방법원에 신청한 단체교섭 응낙가처분 취소소송을 법원이 1월14일 받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