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완벽한 소치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에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연아는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의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4’겸 ‘제68회 전국남녀종합피겨선수권대회’시니어 여자 싱글에서 227.86점(쇼트프로그램 80.60점·프리스케이팅 147.26점)으로 우승했다.김연아가 받은 합계 227.86점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점(228.56점)에 0.7점 밖에 뒤지지 않는 높은 점수다.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받은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147.26점은 밴쿠버올림픽(150.06점), 지난해 캐나다세계선수권대회(148.34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비록 비공인 기록이었지만 김연아는 자신의 밴쿠버올림픽에서 세운 역대 최고점(228.56점)에 0.70점 모자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점수가 나오자 김연아는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실수가 나왔지만 높은 연기력으로 만회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호치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젊은선수들의 경험부족을 메운다는 측면에서 염기훈을 발탁했다.”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나설 23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확정한 홍명보(45,사진) 감독이 최고참 염기훈(31·수원삼성)에게 대표팀 후배들의 경험부족을 메워줄 것을 주문했다.홍명보 감독은 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소화할 23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이날 축구협회를 통해 명단만을 공개했다.최근 지난해 말 경찰청에서 수원삼성으로 복귀한 염기훈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지난 2012년 5월 스페인과의 평가전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레바논전 대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20여개월 만이다.이에 대해 홍 감독은“기존 대표팀 공격수들이 좋은 재능을 갖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보니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를 메운다는 측면에서 월드컵까지 경험한 염기훈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염기훈은 지난해까지 경찰청에 있었지만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경기력도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홍 감독은 전반적인 선수 선발 기준에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014년은 갑오년(甲午年), 즉 '말띠 해'다. 말은 활동적이고 민첩하며 날렵한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말띠'인 사람도 독립심이 강하고, 저돌적이라고 여겨진다. 그래서일까. 스포츠인 중에도 스타 플레이어가 많다. 대표 주자는 1990년생으로 새해에 만 24세가 되는 '피겨여왕' 김연아다. 그는 다음달 7일 러시아의 휴양도시 소치에서 개막하는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 2010밴쿠버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2011년 4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던 김연아는 20개월 만인 2012년 12월 복귀, 지난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벌어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지난 9월 오른 중족골 부상이 발견돼 참가 예정이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5차 대회에 모두 불참해 우려를 낳았으나 지난달 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우승해 소치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다시 밝혔다. 20대 중반의 나이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최전성기에 접어든다고 할 수 있는 1990년생 스포츠 스타들은 김연아 외에도 많다.두드러지는 곳은 축구와 야구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을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추신수(31)가 “팀 전력과 가족을 모두 고려해 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30일 부인 하원미씨와 아들 무빈·건우군, 딸 소희양 등 가족과 함께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22일 7년 1억3000만 달러(약 1370억원)에 텍사스와 FA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종전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가 2007년에 세운 아시아선수 FA 최고액(5년 9000만 달러)을 가볍게 뛰어넘고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추신수가 자유계약시장에 나오자 수많은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추신수는 더 많은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뉴욕 양키스 등을 뿌리치고 결국 텍사스를 선택했다. 추신수는 “FA는 선수가 직접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선수생활에서 몇 번 밖에 할 수 없는 기회라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며 “이기는 팀도 중요했지만 가족들이 잘 생활할 수 있을지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을 고려하다보니 팀 전력도 좋고 생활하기도 좋은 텍사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부터 맡게 될 좌익수 보직에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올 시즌 ‘신기록 제조기’로 맹활약한 ‘빙속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에게 포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은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포상금 수여식을 열고 이상화에게 2천만원을 지급했다.지난해까지 빙상연맹 규정에는 세계기록 경신과 관련된 포상금 내용이 없었으나 이상화가 올해 1월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새롭게 포상금 규정을 마련했다.이상화는 올해 1월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6초80을 기록,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빙상연맹은 이상화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했다.2013~2014시즌 들어서도 이상화의 상승세는 계속됐다.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월드컵 1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36초74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이상화는 일주일 뒤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6초57을 기록해 다시 한 번 세계기록을 다시 썼다. 이상화는 같은 대회 2차 레이스에서 36초36을 기록해 세계기록을 크게 단축했다.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치른 7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 2014년 소치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014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김연아(23,사진)·박소연(16·신목고)·김해진(16·과천고)이 한 무대에 선다.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김재열)은 내년 1월3일부터 5일까지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제68회 전국남녀 종합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KB금융그룹 후원으로 ‘KB금융코리아 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2014’로 이름 지어진 이번 대회는 5급부터 8급까지의 남녀 피겨선수(남자 12명·여자 74명·아이스댄스 1조)들이 총출동한다.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김연아·박소연·김해진도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출전을 결정했다.김연아는 이번 대회에 2년 연속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그는 올해 3월 열린 세계선수권 티켓을 위해 지난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다. 연맹은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시니어 1위 남녀 각 1명의 선수에게 500만원씩 대회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연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입장권을 부분 유료 판매키로 결정했다. 여자 주니어와 남자 시니어 쇼트가 열리는 1월3일 경기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김연아를 볼 수 있는 4일과 5일 경기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오는 27일 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여자 골프의 세계 최강자인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2013년 국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인비는 23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발표한 '2013 한국 골프계를 움직인 10대 인물'에서 당당히 1위에 선정됐다.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 등 올 시즌에만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인비는 총점 103점으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박인비는 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과 한국인 최초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하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꾸준한 자선활동과 올바른 골프문화 인식을 위해 힘쓰고 있는 최경주(43·SK텔레콤)가 지난해 1위에서 한 계단 내려 앉은 2위를 차지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구자용 회장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배상문(27·캘러웨이)과 대한골프협회 허광수 회장이 뒤를 이었다. '한국 골프계를 움직인 10대 인물'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2008년부터 매해 실시하는 조사로 일간지와 전문지 골프담당 기자와 골프채널 PD 등 총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축구국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21·레버쿠젠)과 김신욱(25·울산)이 홍명보 자선축구경기에서 서로 맞대결을 펼친다.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3(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3)' 자선축구경기 사전 기자회견을 열고 양 팀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이번 자선축구경기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사랑팀’과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희망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사랑팀은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됐고, 희망팀은 K리그 출신 선수 위주로 꾸려졌다.국가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자원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사랑팀 공격을 이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도 사랑팀에서 뛴다. 이 외에도 국가대표 출신 한국영(23·쇼난 벨마레)·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박주호(26·마인츠)·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김영권(23·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사랑팀 멤버로 발탁됐다. 골키퍼 장갑은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27·수원)과 이범영(24·부산)이 나눠 낄 예정이다. 연예인 대표로 꾸준히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한국 축구의 지존’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벤·사진)이 2015년 6월 은퇴할 예정이다. 또 일말의 기대가 일었던 축구대표팀 복귀는 없을 전망이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17일 종합편성채널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시기가 오래 남지 않았다. 길어야 1년 6개월이다”며 “재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지성은 2002한일월드컵 직후인 그해 12월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PSV 에인트호벤에 입단했다. 2005년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겨 20011~2012시즌까지 7시즌을 뛰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15년 6월까지다. QPR이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된 2013~2014시즌부터는 '친정' 에인트호벤으로 임대돼 뛰고 있다. 특히 박성종씨는 “에인트호벤에서는 올 시즌까지만 뛸 것”이라면서도“2부리그에서 뛰기는 힘들다”고 말해 QPR이 2014~2015시즌에도 챔피언십에 머무를 경우 타 리그로 진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박지성의 월드컵대표팀 복귀 문제에 관해서도“주변에서 더 하라고 해도 본인 생각이 워낙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사진)가 내년 1월 전국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사실상 마지막 국내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김연아가 내년 1월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제6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 신청을 했다고 16일 밝혔다.김연아는 지난 5~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통해 2014소치동계올림픽 첫 리허설을 마쳤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204.49점을 획득, 부상 우려를 걷어내고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두 차례 점프실수를 하는 등 '피겨여왕'이라는 호칭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흠집이 있었다. 따라서 문제점을 발견한 김연아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최종점검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종합선수권대회는 김연아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완벽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비결로 앞서 1월에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종합선수권대회를 다시 선택한 김연아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다시 짚어보고 소치동계올림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최예지·김민수 등 12명의 프로 골퍼들이 GTOUR의 얼굴로 나선다. 골프존은 최예지(18·투어스테이지)· 김민수(23·캘러웨이) 등 남녀 프로골프 선수 12명을 제1대 GTOUR 홍보모델로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골프존은 GTOUR를 주관하고 있다. 홍보 모델들은 2013~2014 GTOUR 및 WGTOUR 대상 포인트 30위 이내 선수 중 타이틀스폰서 관계자, 대회 주관 미디어, GTOUR 운영사무국에 의해 선정됐다. 두 선수와 함께 채성민(19·골프존아카데미)·박상우(33·코브라푸마)·진용갑(29·코브라푸마)·조영호(골프존아카데미)· 하기원(32·MFS) 등 남자 프로들과 김지민(24·코브라푸마)·이심비(24·대우증권)·김가연(21·한국골프대학)·서재희(20·골프존아카데미)· 한지훈(25·콜마) 등이 홍보모델로 활약한다. 이들은 GTOUR를 알리고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GTOUR를 통해서 도전과 꿈을 이루고 제2의 골프 인생을 시작하는 골퍼들을 위해 시뮬레이션 골프 및 골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골프를 통한 훈련으로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내년 2월에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출전권 획득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15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올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의 성적 포인트와 기록에 따라 부여된다. 남자부에서는 모태범(24·대한항공), 이강석(28·의정부시청), 김준호(18·강원체고), 이규혁(35·서울시청), 김태윤(19)·김철민(21)·주형준(22)·이승훈(25·이상 한국체대) 등 8명이 출전권을 따냈다.여자부에서는 이상화(24·서울시청), 이보라(27·동두천시청), 박승주(23·단국대), 노선영(24·강원도청), 김현영(19)·김보름(20)·양신영(23·이상 한국체대) 등 7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 500m에서는 모태범·이강석·김준호·이규혁 등 4명이 출전하며 남자 1000m에서는 모태범과 김태윤·이규혁이 참가한다. 남자 1500m에는 김철민과 주형준이, 남자 5000m에는 이승훈과 김철민이 각각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훈은 남자 1만m도 유일하게 참가한다. 여자 500m에는 이상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준플레이 오프에서 자웅을 겨루던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희비가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극명하게 엇갈렸다. 결과는 당시와 정반대였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주인공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구원 왕’ 손승락은 최대 격전지로 여겨졌던 투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손승락은 전체 유효표 323표 중 97표를 얻어 배영수(삼성·80표)와 세든(SK·79표)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그동안 골든글러브는 구원투수에 보통 인색한 것이 아니었다. 2001년 선발과 마무리로 오갔던 신윤호(LG) 이후로는 모두 전문 선발투수들이 황금장갑을 챙겼다. 일본으로 떠난 오승환(한신)이 두 번이나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우고도 골든글러브에서는 외면 받은 것이 좋은 예다. 하지만 손승락은 편견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10개 포지션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이는 손승락이었다. 손승락의 득표율 30%는 역대 수상자 최저 기록이다. 그만큼 치열했다. 손승락이 힘겹게 수상자로 결정됐다면 1루수 박병호와 유격수 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