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홍명보호가 멕시코에 완패를 당하며 새해 액땜을 톡톡히 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한국은 멕시코의 베테랑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30·산토스 라구나)에게 1골·A매치 데뷔전을 가진 알란 풀리도(23·티그레스)에게 3골을 내주며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경기 결과도 아쉽지만 내용은 더 뼈아팠다. 그동안 홍 감독이 가장 공을 들여온 수비진은 이날 멕시코의 섬세한 공격 앞에서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문전에서 번번이 골잡이들을 놓쳤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무의미한 움직임으로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했다. 전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내준 뒤 급격히 흔들렸다. 후반에는 집중력·전술 소화 능력 등이 모두 바닥을 찍었다. 특히 급격한 체력 저하가 확연히 드러났다. 경기를 마친 홍 감독은 "(강행군으로 인해)선수들이 피곤한 것은 잘 알고 있다.하지만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이런 것들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대표팀은 지난 13일 한국을 떠난 뒤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손흥민(22)이 더욱 안심하고 공격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손흥민과 류승우(21)의 소속팀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CF로부터 멕시코 국가대표 안드레스 과르다도(28)를 임대 영입했다. 레버쿠젠은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로부터 과르다도를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영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루디 펠러(54) 레버쿠젠 단장은 "과르다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와 멕시코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를 치르는 등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그는 다재다능함으로 우리 팀의 전력 강화를 크게 도울 것"이라고 반겼다.과르다도는 "레버쿠젠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왔을 때 큰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레버쿠젠은 오랫동안 분데스리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팀이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입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 했다.과르다도는 멕시코 국가대표로 2010 남아공 월드컵·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2~2013시즌부터 발렌시아에서 뛰었다.좌측 미드필더·수비형 미드필더·좌측 수비수 등 멀티 플레이어로 레버쿠젠의 약점으로 꼽히는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8)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윤석민 계약이 열흘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보스턴 글로브의 닉 카파도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보라스가 윤석민의 계약에 대해 열흘 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14일 현지로 직접 떠나 약 두 달 동안 미국에 머무르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모색했다.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윤석민이 지난해 12월 중순 한국에 돌아오자 메이저리그행을 접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하지만 메이저리그행 중단은 없다고 선을 그은 윤석민은 지난 15일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이후로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 마사히로(26)에 시선이 쏠려있어 FA 시장에 있는 선발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계약에 진전이 없었다.다나카가 계약을 맺자 다시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보라스도 윤석민의 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윤석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분데스리가를 호령하고 있는 손흥민(22)과 헤딩골로 분데스리가에 '왕의 귀환'을 알린 지동원(23)의 경기가 생중계된다.한국HD방송(대표 문성길)은 손흥민과 지동원의 동반 선발 출전이 유력한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를 오는 2월1일 오후 11시30분부터 3개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한다.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VfB 슈투트가르트의 경기는 채널 더 엠과 채널 엔(Ch.N)에서, 지동원의 FC 아우크스부르크와 베르더 브레멘의 대결은 채널원(Ch.ONE)에서 각각 방송된다. 손흥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시즌 후반기 첫 경기였던 SC 프라이부르크와의 18라운드 경기에서 기대했던 8호골 달성에 실패했고 팀의 2-3 패배도 막지 못했다. 날카로운 돌파와 결정적인 패싱 등을 몇 차례 선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진했다. 손흥민의 득점포 침묵과 함께 레버쿠젠도 지난해 12월16일 프랑크푸르트전(0-1 패)·21일 베르더 브레멘전(0-1 패)에 이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따라서 이날 손흥민이 골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1-0)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경기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다음달 8일(한국시간)부터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색다른 사연과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영화 '쿨러닝'의 실제 주인공인 자메이카봅슬레이대표팀이 12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 무대에 출격한다.자메이카봅슬레이팀은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해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 도전의 감동은 향후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가 됐다.'쿨러닝'은 1년 내내 눈이 내리지 않는 자메이카에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훈련을 해 올림픽에 참가,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렸다.파일럿인 윈스턴 왓츠(46)를 필두로 한 자메이카봅슬레이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이후 12년 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장비를 사고 이동하는데 필요한 8만 달러(약 8500만원)가 없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사연을 전해들은 자메이카올림픽위원회와 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들의 경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결정해 극적으로 참가하게 됐다.주위의 배려로 다시 꿈을 이룬 왓츠는 "정말 행복하다. 전 세계가 우리 뒤에서 버티고 있는 것 같다"며 "자메이카봅슬레이팀은 유명해졌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중동 국가의 팬에게도 전화가
[스포츠뉴스 김창진기자]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삼성화재는 지난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이날 역시 해결사는 레오였다. 레오는 74.77%의 공격점유율 속에서 62.65%의 공격성공률을 선보이며 무려 53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2세트에서 모두 5번이나 듀스 접전을 펼치면서도 주도권을 잡는 등 끈끈한 모습을 보이면서 난적을 물리쳤다.시즌 17승4패(승점 48)를 기록한 선두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14승6패·승점 40)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시즌 후반에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져 격차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삼성화재는 4라운드에서 한국전력과 러시앤캐시, LIG손해보험 등 약체팀들과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정규리그 우승이 더욱 유리한 입장이다.반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29일 브라질대표팀 공격수 비소토를 영입한 최하위 한국전력에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또다시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패권에 가까워진 모양새다. 만약 삼성화재가 이번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진한다면 3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다.삼성화재는 시즌
[시사뉴 김창진기자] 한화 이글스의 지난 5년은 말 그대로 암흑기였다.한화는 2008년 마지막으로 5할 승률을 넘긴 뒤 끝도 없이 추락했다. 2009년 5.70이라는 최악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46승3무84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한화는 이듬해에도 49승(3무82패)에 그쳐 50승 고지를 밟는데 실패했다.심지어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합류한 지난해에도 꼴찌는 한화의 차지였다. 한화가 거둔 42승(1무85패)은 빙그레 이글스로 프로에 데뷔했던 1986년 31승(1무76패) 이후 가장 낮은 승수였다.최근 5년 간 4차례나 최하위를 경험한 한화는 올 겨울 대대적인 선수단 살찌우기에 돌입했다. 오프시즌에서 가장 화끈한 행보를 보인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4년 70억원)와 이용규(4년 67억원)를 동시에 붙잡는 데 성공했다.뛰는 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던 한화는 두 선수의 영입으로 단숨에 1·2번 타순 고민을 해결했다. 내부 FA 3인방(이대수·한상훈·박정진)을 모조리 잔류시킨 것도 적지 않은 수확이었다.선수층이 얇은 한화는 2차 드래프트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한화는 1라운드에서 이동걸을 지
[시사뉴 김창진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가 박주영(29·아스날)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프랑스 언론 '프레스 오세앙'은 30일(한국시간) 낭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에 있는 박주영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낭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실뱅 마르보(28)와 함께 박주영을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고려대상으로 삼았다.박주영이 낭트로 이적할 경우 그는 2011년 8월 이후 약 3년 반 만에 프랑스 리그로 복귀하게 된다. 박주영은 2011년 8월에 AS모나코에서 아스날로 이적했다.홍명보 감독에게도 박주영의 이적은 관심이다.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홍 감독의 대표팀 발탁 자격에 미치지 못한다. 홍 감독은 취임 후 줄곧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갖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한 선발 원칙으로 제시했다.최근 홍 감독이 박주영의 이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배경이다. 홍 감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구설에 올랐던 박주영을 끌어안고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변수는 박주영의 주급이다. 낭트의 주급 체계에서 박주영이 받을 수 주급은 3만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이상화(25·서울시청)와 모태범(25), 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이 전지훈련지인 네덜란드에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최종 점검에 나선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상화·모태범·이승훈이 2월1일 전지훈련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오픈' 대회에 출전한다고 30일 밝혔다.이상화·모태범·이승훈은 자신의 주종목을 하나씩 골라 출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한다.이상화는 지난해 12월 초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친 뒤 실전에 나서지 않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한 달 만인 이달 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회장배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모태범은 지난해 12월 말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스프린트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이승훈 또한 지난해 12월 말 스프린트선수권대회와 함께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고 훈련에만 전념했다.이들이 국제대회에 나섰던 것은 지난해 12월 초 월드컵 4차 대회가 마지막이었다.소치올림픽 일정까지 감안하면 실전 공백이 다소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국 러시아가 도핑 논란에 휘말렸다.국제 바이애슬론 연맹(IBU)은 30일(한국시간) "러시아 선수 2명과 리투아니아 선수 1명 등 3명의 샘플에 대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IBU는 "이들에게 일시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이번 도핑 사건은 최근 독일 루폴딩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월드컵의 여자 계주에서 일어났다. IBU는 해당 선수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뉴욕타임즈는 30일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그 중 한 사람이 이 대회 계주에서 우승한 러시아 팀의 멤버이자 지난해 유럽 선수권자인 세계 랭킹 6위 이리나 스타리키(Irina Starykh)라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러시아 바이애슬론 협회는 "반도핑위원회가 29일 긴급회의를 소집돼 사건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는 지난 2010년에도 러시아의 바이애슬론 선수 5명이 도핑으로 적발돼 벌금 5만 유로(약 7330만원)을 물었다.그러나 소치올림픽 개막일(2월 7일)을 코 앞에 앞두고 불거진 도핑 사건인데다 문제의 선수가 주최국 러시아 선수이고 올림픽 출전이 확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삼성화재의 '보물' 레오가 V-리그 신기록을 수립했다.레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53점을 몰아내며 팀의 3-1(28-30 30-28 25-21 25-19) 역전승을 이끌었다.레오는 1세트부터 펄펄 날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뽐냈다. 2세트가 끝난 뒤 레오는 이미 25점까지 도달해 있었다.위력은 경기 내내 유지됐다. 레오는 205㎝의 장신 마이클을 앞에 두고도 변함없는 고공 강타를 퍼부었다. 3세트 막판에는 퀵오픈과 후위 공격을 꽂아 넣으며 승부의 추를 삼성화재 쪽으로 가져왔다.오픈 공격으로 경기의 피날레까지 책임진 레오는 공격으로만 52점을 몰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팀 선배인 가빈 슈미트가 보유한 V-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공격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레오의 이날 경기 총 득점은 종전 51점을 넘은 개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최고의 활약을 펼친 레오이지만 득점 신기록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레오는 "이 정도로 점수를 냈는지 몰랐다. 기록을 세워서 좋은데 팀 승리에 충분히 기여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겸손해 했다. 레오는 "오늘은 우리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해설가로 변신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 이영표(37)가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했다.지난 16일 KBS 해설위원으로 위촉된 이영표는 30일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통해 해설가 데뷔전을 치렀다.이영표는 이날 첫 해설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 조리 있는 해설 솜씨를 뽐냈다.특히 2002한일·2006독일·2010남아공 등 3차례 월드컵 출전 등 A매치 127회 출장 경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2002~2005 PSV 에인트호벤)·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2005~2008 토트넘)·독일 분데스리가(2008~2009 도르트문트)·사우디 리그(2009~2011 알 힐랄)·북미 리그(2011~2013 캐나다 벤쿠퍼 화이트 캡스) 등 해외 리그 경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이면서 현장감이 녹아있는 해설은 가히 일품이었다.이날 이영표는 풍성하고 알찬 해설 못잖게 진심을 담은 고언으로도 주목 받았다.앞서 16일 이영표는 KBS로부터 해설위원 위촉장을 받는 자리에서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려면 칭찬이 중요하다. 칭찬을 통해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신감은 물론 더욱 많은 것을 얻도록 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용기를
[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멕시코의 신성' 알란 풀리도(23·티그레스)가 한국의 홍명보호를 제물 삼아 스타 탄생을 알렸다.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가진 멕시코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과 후반에 2골씩을 내주며 0-4로 대패했다.선제골의 주인공은 전반 36분 멕시코의 베테랑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30·산토스 라구나)였지만 이날 경기의 진정한 원톱 주연은 풀리도였다.풀리도는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추가골을 넣어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더니 한국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후반 40분에 추가골을 기록해 대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4분 뒤인 후반 44분에 한 골을 더 넣어 자신의 해트트릭까지 완성해 버렸다.풀리도는 유럽파가 아니다. 2010년 멕시코리그의 UANL 티그레스에 입단해 지금까지 총 97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은 국내파다. 2010년 멕시코 청소년 대표를 거쳐 2011년 국가대표가 됐다.하지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요바니 도스 산토스(25·비야레알) 등 유럽파는 물론, 페랄타 등 국내파까지 걸출한 선배 공격수들에게 가려 좀처럼 A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