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희생된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판정 논란이 CNN으로부터 이번 올림픽 주요 사건으로 꼽혔다.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은 24일(한국시간) '2014소치동계올림픽의 잊을 수 없는15대 사건'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소치올림픽에서의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황당하거나 당혹스러운 사건 15개가 선정된 가운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판정 논란은 8번째에 랭크됐다. 제목은 '피겨 스케이팅의 심판들(Those figure-skating judges)'이다.CNN은 "한국의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두 차례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그녀에게 금메달이 수여됐을까? 아니다. 대신에 러시아조차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면서 "팬들과 언론은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심판들 중 한 명은 16년 전 동계올림픽에서 점수 조작으로 1년간 자격 정지를 받았던 인물이고, 다른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 회장과 결혼한 인물이다"고 전해 심판 인선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다.CNN은 개막식에서오륜기의 한 원이 펴지지 않아 사륜기가 됐던 사건을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최용수(41) FC서울 감독이 '초심'을 외치며 팀의 재도약을 다짐했다.최 감독은 24일 오전 11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FC(호주)와의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좋았던 지난 3년은 다 잊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화려한 시절을 보낸 서울이다. 지난 2011년 최 감독이 서울의 사령탑에 오른 뒤 서울은 고공행진을 달려왔다. 2011년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타공인 아시아 명문팀으로 거듭났다.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서울의 간판' 데얀(34·장쑤 슌톈)·하대성(29·베이징궈안) 등이 중국으로 이적했다. 수비의 핵심 아디(28)도 없다.최 감독은 "85일 만에 새 시즌을 맞게 됐다. 상당히 낯설다.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팀의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져 나가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다. 서울을 바라보고 있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좋았던 지난 3년은 다 잊었다. 도전자의 입장이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축구의 지존'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이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맨유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스타 퍼포먼스(Star Performance)'라는 제하의 기사를 올렸다.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4시45분부터에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올림피아코스와 벌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을 앞두고 필승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로 보인다.이 기사에는 지난 1966년 3월9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벤피카와의 원정경기에서 5-1 대승을 주도한 전설적인 공격수 조지 베스트(1946~2005)를 필두로 맨유 역사를 통틀어 챔스에서 맹활약했던 선수 10명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박지성은 7번째에 해당한다. 2010년 2월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원정으로 치러진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활약이 게재됐다.당시 맨유는 박지성이 AC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와의 중원 대결에서 그를 철저히 봉쇄해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의 이날 활약을 두고 "때로는 최고의 활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미국 방송 NBC가 러시아의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을 2014소치동계올림픽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NBC는 24일(한국시간) 폐막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베스트 14' 선수를 선정했다.1위에 오른 선수는 빅토르 안이다. 빅토르 안은 쇼트트랙 남자 500m와 1000m, 5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등극했다. 게다가 1500m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해 러시아가 종합 1위에 오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견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2위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낸 네덜란드의 이레네 뷔스트(28)가 차지했다.뷔스트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m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00m와 1500m,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뷔스트는 동성애 선수로서 첫 금메달을 획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3위는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2개를 기록한 노르웨이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0)이 이름을 올렸다. 비에른달렌은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와 혼성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비에른달렌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기록도 13개로 늘렸다.4위는 캐나다 컬링대표팀의 제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제 다음은 평창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소치올림픽 폐회식에서 8분간 대회기 인수 문화공연을 펼치며 시작을 알렸다.2018평창동계올림픽은 2월9일 막을 올리며 25일까지 17일 동안 개최된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3월9일 개막해 18일까지 펼쳐진다.강원도 평창은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개최지로 선정됐다.김진선 2014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22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올림픽이 올림픽 무브먼트 실현에 기여하고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올림픽을 보여줄 것"이라며 문화·환경·평화에 중점을 두는 올림픽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아시아가 국제 동계스포츠 산업의 큰 시장이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창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 무대에서 세계의 젊은 세대들과 함께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미에서 '뉴 호라이즌(New Horizons)'를 비전으로 내걸고 준비를 진행해나가고 있다.2011년 10월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이 리우 오픈 정상에 올랐다.나달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브라질레이루 경마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26·우크라이나·세계랭킹 54위)를 2-0(6-3 7-63)으로 물리쳤다.지난 달 호주오픈 결승에서 허리를 다쳐 한동안 재활에만 집중해온 나달은 리우 오픈에서 출중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나달은 지난 1월 카타르 엑손 모바일 오픈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또 개인 통산 62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경기를 마친 나달은 "호주오픈에서 부상을 당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였다"며 "몸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여유 있게 1세트를 따낸 나달은 돌고폴로프의 뒷심에 밀려 2세트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다. 하지만 노련미를 발휘하며 돌고폴로프를 요리했고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WTA) 결승에서는 나라 구루미(23·일본·세계랭킹 48위)가 클라라 자코팔로바(32·체코·세계랭킹 32위)를 2-1(6-1 4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제이슨 데이(27·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총상금 900만 달러·우승상금 153만 달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데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도브 마운틴 골프클럽(파72·7833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3번째 홀까지 가는 혈전 끝에 '신예' 빅토르 뒤뷔송(24·프랑스)을 1홀 차로 물리쳤다.2006년 프로로 전향한 데이는 2010년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이후 4년만에 PGA투어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머문 아쉬움도 깔끔하게 씻어냈다.지난해 EPGA(유럽프로골프) 투어 터키항공오픈이 프로 데뷔 이후 유일한 우승이었던 뒤뷔송은 매서운 막판 집중력과 놀라운 트러블샷 능력을 선보였으나 우승에는 조금 모자랐다. 프랑스 출신 첫 PGA투어 우승 타이틀 달성도 역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2홀 뒤지고 있던 뒤뷔송은 17번홀과 18번홀(파4)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뒤뷔송의 마법 같은 트러블샷 능력이 나온 것은 연장 첫 번째 홀인 19번홀(파4)부터였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빠져 사실상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캐나다 남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며 소치대회 마지막 금메달 금메달을 수확했다.캐나다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스웨덴을 3-0(1-0 1-0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밴쿠버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캐나다는 올림픽 9번째 금메달을 수확, 아이스하키 강국의 자존심을 한껏 세웠다. 캐나다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것은 1952오슬로대회 이후 62년 만이다.또한 21일 여자부 우승에 이어 남자부까지 석권, 동반메달을 목에 걸어 기쁨이 더욱 컸다.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무패행진을 펼치며 올라온 스웨덴의 반격이 거셀 것으로 예측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캐나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슈팅수에서도 36-24로 크게 앞섰다.밴쿠버대회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피리어드 결승골을 터뜨렸던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2피리어드 흐름을 가져오는 중요한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캐나다는 대회 10개째 금메달(은10·동5)을 수확, 종합 3위로 소치올림픽을 마쳤다.반면 금메달을 추가했더라면 한국과 중국을 제치고 12위로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소치동계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토마스 바흐(61·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났다.24일(한국시간)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와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 등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아는 러시아 현지 시간으로 폐회식 당일인 23일 오전 소치 IOC 위원장 집무실에서 바흐 위원장과 면담했다.바흐 위원장은 자크 로게(72·벨기에) 전임 IOC 위원장의 대표 업적인 유스올림픽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스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를 만나 의견을 구했다.이날 만남은 IOC 커뮤니케이션팀이 주선한 자리로 소치올림픽 이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김연아와의 단독 만남은 아니었다. 제1회 인스부르크 유스동계올림픽 출신 선수 3명과 바흐 위원장, 김연아까지 5명이 함께한 공식적인 자리였다.호주 알파인스키 대표 그레타 스몰, 모로코 알파인스키 선수 아담 람하메디, 영국의 프리스타일스키 선수 케이티 서머헤이스가 유스올림픽 출신 선수 자격으로 자리에 함께 했다.스포츠 행정가를 꿈꾸고 있는 김연아는 현역 은퇴 후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바흐 위원장과의 만남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은퇴를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재치있게 만회한 개회식 사륜기 실수소치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개회식 사륜기 실수를 폐회식에서 재치있게 만회해 눈길을 끌었다.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식전공연이 끝난 후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형상화하는 모습이 진행됐다.개회식에서 오른쪽 끝의 눈꽃 링이 끝내 펴지지 않는 기계사고로 곤욕을 치렀던 소치조직위는 실수를 원천봉쇄하려는 듯 은색 옷을 입은 공연수들로 오륜기 형상을 만들었다.그러나 왼쪽 첫 번째부터 차례대로 펴지던 오륜기의 형상은 오른쪽 마지막 원에서 펴지지 않고 한참을 머물렀다. 개회식의 사륜기 실수를 재치있게 따라한 모습이었다.하지만 끝내 펴지지 않았던 개회식과는 달리 마지막 원은 힘차게 펴졌고 피시트 스타디움에 모인 4만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소치조직위의 재치를 칭찬했다.○…'3관왕' 빅토르 안, 러시아 국기 이양단에 포함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폐회식에서 피시트 스타디움 중앙에 게양할 대형 러시아 국기를 이양하는 선수단에 포함됐다.빅토르 안은 소치올림픽 러시아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국기 이양단에 속해 새 조국 러시아의 국기를 게양대로 옮겼다.이양을 마친 뒤 왼쪽에 선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의 이세돌(31) 9단이 중국의 구리(40·古力) 9단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또다시 웃었다.이세돌 9단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浙江省) 핑후(平湖)시 선레이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제2국에서 구리 9단을 상대로 287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2연승했다.이 대회는 오는 11월30일까지 6월을 제외하고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주요 9개 도시와 한국 1개 도시(제4국)를 돌며 열린다. 10전6선승제로 치러진다. 각자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승자는 세계바둑 사상 최대 상금인 500만 위안(약 8억8000만원)을 독식하는 반면, 패자는 여비조로 20만 위안(약 3500만원)만 가질 수 있다. 만일 최종스코어가 5승5패일 경우 500만 위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제3국은 오는 3월30일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성도인 청두成都(성도)에서 펼쳐진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4일(한국시간) 화려한 폐막식으로 1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 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스타들의 입담이 화제를 몰고 왔다. 감동과 환호, 분노와 실망 등 다양한 감정이 녹아든 발언들은 올림픽의 재미를 더해주기에 충분했다. ◇소치올림픽을 빛낸 화제의 말들▲"'저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 했어요"(21일 김연아·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것을 두고 어머니와 스마트 폰 메신저로 나눈 내용을 소개하며)▲"여러분은 이 결과에 동의하십니까?" (21일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 트위터·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에서 김연아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밀려 2위에 그친 뒤)▲"지금의 이상화는 우사인 볼트 같다" (12일 러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올가 파트쿨리나·500m에서 이상화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뒤 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며)▲"내게 첫 올림픽은 아니지만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17일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 윈스턴 왓츠·올해 47살인 왓츠는 평창에서도 선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러시아는 나를 인정해주고 믿어줘서 (귀화)결정을 내렸다" (22일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빅토르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지난 7일(한국시간) 시작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그 대장정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는 24일 오전 폐막식이 열리면 대회기는 다음 개최지인 평창에 넘어간다.역대 최고를 외치며 시작된 동계올림픽이었다.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56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역사상 가장 비싼 올림픽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규모도 남달랐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28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82개국·2566명이 참가했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보다 훨씬 많은 국가들이 동참했다.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러시아는 대회 기간 내내 노골적으로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각종 편파 판정 의혹이 제기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한 동네 운동회·홈 쿠킹(집안잔치) 등 온갖 오명이 뒤따랐다.비난 속에서도 러시아는 목적을 달성했다. 23일 현재 금메달 11개·은메달 10개·동메달 8개로 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동계스포츠 최강국 노르웨이(금 11·은 5·동 10)와 금메달 수는 같지만 은메달 수에서 앞서 있다.만약 대회 마지막 날 러시아가 정상 자리를 지켜낸다면 지난 1994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