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특히 2월 기온으로는 5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혹한 피해도 잇따랐다. 전동차가 탈선하는가 하면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수도관 동파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지하철이 자동차도 아니고 매번 견인해야 합니까?”이날 오전 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고장나 서울역에 멈춰 선 데 이어 견인돼 던 전동차마저 종로5가역 부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대혼란이 빚어졌다. 해당 열차는 오전 7시20분께 서울역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50여분 동안 멈춰서 있다 견인됐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매서운 한파 속에서 별다른 안내방송도 없이 출입문을 계속 열어놓아 30여분 동안 매서운 한파에 벌벌 떨어야 했다. 전동차 안에 갇�
뇌병변 장애인을 8년 이상 철창 안에 가둔 장애인시설에 대해 1일 국가인권위원회가 형사 고발과 시설 폐쇄를 권고했다.인권위는 광주 A장애인생활시설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 "A시설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해당 시설을 폐쇄할 것을 광주 서구청장에게 권고했다"고 이날 밝혔다.또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이유로 철창 우리 같은 구조물에 피해자를 임의로 격리시킨 행위는 형법상 학대죄와 감금죄에 해당된다"며 "이밖에도 A시설은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 법률상 괴롭힘의 금지 등 조항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A시설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행위의 가장 큰 원인과 책임은 해당 법인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던 시설장이 거주생활인들의 보호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 있다"고 판단했다.인권위 조사결과 장애인 26명과 직원 10명이 거�
장미란재단이 공식 출범했다.장미란재단(이사장 장미란)은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역도를 비롯한 올림픽 비인기 종목 지원에 힘쓸 것을 밝혔다.이날 출범식에서 장미란(29·고양시청)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선 것이 얼떨떨하다. 머릿 속에만 있던 일들을 실행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가슴 벅차 오른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지금은 장미란재단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재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많이 부족하나 꾸준한 관심을 가져준다면 큰 용기를 얻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2012런던올림픽을 170여 일 앞두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선수신분인 만큼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보답하겠다. 2012런던올림픽 을 잘 준비해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알몸으로 눈 마사지를 하고, 설원을 달리고, 얼음을 깨고 계곡에 입수하는 등 검은 베레 특전용사들이 체감온도 영하 30℃의 혹한에도 아랑곳 않고 고강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육군 특수전사령부는 강원도 평창 황병산 동계 전술훈련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다음달까지 부대별로 8박9일간 '2012 동계 설한지 극복 및 생존훈련'을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훈련은 혹한속에서 특수전 수행 능력을 기르고 강인한 전투의지와 자신감을 쌓기 위해 매년 가장 추운 시기에 실시한다.특전용사들은 이 기간 헬기를 이용한 팀 단위 공중침투와 은거지(비트) 구축 및 매복, 적(敵)지역 정찰감시·타격 등 실전과 같은 전술훈련과 함께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단련한다.30㎏에 달하는 군장을 메고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고로쇠 전술스키(길이 1m의 휴대와 기동성이 뛰어난 스키)나 알파�
육군 일병이 소속부대에서 휴가를 심하게 통제한다며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트위터에 고충을 털어 놓는 글을 남겼다. 육군 모 사단 GOP대대 소속 권모 일병은 지난 2일 김 장관의 트윗 계정(@kwanjinkim)에 "포상휴가·외출·외박 폐지 등 장병들의 휴가나 외출에 굉장히 심한 통제를 가하고 있다"며 "장병들의 휴가를 잘라 전투력을 상승시킨다는 생각 때문에 장병들의 사기가 심각히 저하되고 있다"고 적었다.권 일병은 같은 부대 윤모 병장 아이디(dunhilz)로 접속한 것으로 권 일병은 "사단에서 운영하는 핫라인인 '사랑의 전화'가 있었지만 한계가 있고 국방부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창구가 따로 없었다"고 덧붙였다.권 일병의 글에 이틀 뒤 김 장관은 트위터에 "용기 있는 제언 고맙게 생각하네. 장관이 전선지역 장병과 소통할 기회가 매우 제한되는 만큼 사전에 알지 못했음을 미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9진'이 16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환송식을 갖고 임무 교대를 위해 소말리아 아덴만을 향해 장도에 올랐다. 이날 환송식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청해부대 장병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청해부대 9진은 김은수 대령(해사 43기)을 부대장으로 한국형구축함 '대조영함'(DDH2.4400t급)과 해상작전헬기(LYNX) 1대, 고속단정(RIB) 3대,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병대 경계요원 등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9진은 내년 1월 중순께 소말리아 아덴만에 도착해 8진인 문무대왕함과 임무를 교대한 뒤 내년 6월까지 선박호송작전과 해양안보작전 등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조영함은 지난 10월부터 집중 정비를 통해 최상의 장비성능을 유지한 가운�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1주기를 맞아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북한의 도발 유형에 대비한 군의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 펼쳐졌다.합동참모본부는 23일 서해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지난해 북한군의 포격 도발상황과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강점 상황을 가정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와 육해공군 합동 전력을 동원한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합참은 북한군의 포격도발에 1단계로 도발 원점을 타격하고, 추가 도발에 대해 2단계로 지원세력과 후방 지휘소를 직접 타격하는 작전계획에 따라 훈련이 진행됐다.훈련은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상황을 재현해 해병 연평부대가 오후 1시부터 K-9 등 공용화기 해상 사격훈련을 진행하던 중 오후 2시33분 북한 개머리지역에서 122㎜ 방사포 수십여발이 날아드는 상황으로 시작했다.북한군이 도발하자 �
김관진 국방장관은 18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을 앞두고 "적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기습적인 도발을 획책할 것이고 반드시 도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각급 부대 지휘관에게 하달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장관 서신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 도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군은 지난 1년 동안 적개심을 불태우며 절치부심(切齒腐心)해 단 한 뼘의 영토, 풀 한 포기도 내어줄 수 없다는 각오로 대비태세를 보완했다"며 "그간 피땀 흘려 훈련한 대로, 철저하게 준비해온 대로 제대별 전력과 합동전력을 총동원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또 "우리의 결연한 의지와 단호한 각오가 있을 때 이 땅을 지킬 수 있다"며 "우리의 확고한 태세와 준비
정부는 10일 중장급 이하 장성과 대령 등 107명에 대한 진급선발과 중요 부서장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합참차장에 원태호(해사32기·58) 해군사관학교장이, 해군 참모차장에 황기철(해사32기·54) 해군 작전사령관이, 공군참모차장에 이영만(공사27기·55) 공군 작전사령관이 각각 자리 이동했다.육군 특수전사령관에 최익봉(육사36기·55) 소장, 육군 교육사령관에 황인무(육사35기·55) 소장, 해군 작전사령관에 구옥회(해사33기·56) 소장, 공군 작전사령관에 박신규(공사27기·56)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보직됐다.최 중장은 3공수여단장과 23사단장, 연합사기획처장을 지낸 작전통이다. 황 중장은 청와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부, 육군의 주요 직위를 거쳤다. 육군에서는 김학주(육사35기), 김현집(육사36기), 임국선(학군17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
김관진 국방장관은 28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를 마친 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과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침략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올해 안에 완성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공동의 효율적인 대응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며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은 현재 완성단계"라고 말했다.그는 "한미가 공동으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만일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는 한반도에서 전면전뿐 아니라 국지도발에도 한미가 적시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동대응하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북한은 항상 기습적인 도발 수단을 가지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상황
한미 양국은 북한 핵문제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는 물론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핵 포기와 함께 비핵화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또 미국은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반도에 배치된 전력뿐 아니라 위기시 세계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전력을 사용해 대한민국을 방위하겠다는 확고한 공약을 재강조했다.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8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5개 항의 SCM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문제가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양국의 확고한 인식을 재확인했다"며 "북한은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예비군 급식의 ‘질’을 높이고 위생관리를 강화한다.일반훈련 예비군에게 5,000원씩 지급하는 식비를 내년부터 6,000원으로 인상하여 도시락이나 일반식당 급식의 질을 높이도록 했다.또한 급식과정에서 위생관리도 강화된다. 전국 각 지역별로 식약청과 복지단, 군 감찰, 관련부대 관계관으로 ‘합동위생 점검반’을 구성하여 급식업체에 대한 위생 점검 강화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훈련장내 식당이 부족하여 예비군들이 불편을 호소하던 예비군 식당도 내년까지 10개소를 건축하여 연차적으로 확충한다. 앞으로도 국방부는 예비군 급식단가 현실화와, 급식시설 확충, 위생관리,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예비군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이박에 국방부는 향방예비군 전투장구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특전사지만 이들 중 해마다 160여명이 심신장애로 군복을 벗거나 야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신체손상을 이유로 특전사에서 야전으로 전환한 전력은 총 553명으로 연간 111명이 이탈했다.또 같은 기간에 신체손상을 이유로 전역을 선택한 전력은 총 271명으로 매년 54명의 전력이 전역한 것으로 2005년 40명에서 2007년 73명, 2009년 71명으로 약 2배 정도 전역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특전사 전력들이 이같이 전역을 선택한 것은 천리행군, 야간 산악위주 작전, 연 6개월 이상의 야외훈련, 이외 항시 작전대기 등 임무 특성상 고된 훈련을 소화하지만 무겁고 낡은 장비와 물자 등으로 신체적 무리가 많이 따른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