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씨티은행 노사가 영업점 폐쇄 방안을 둘러싸고 초유의 법정 공방을 벌였다. 씨티은행 노조는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 심리로 '은행지점 폐쇄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문 기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공판에서 "사측과 체결한 단협에 따르면 사측은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영업점을 폐쇄.축소할 경우 60일 전까지 노조에 통보하고 성실히 협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그러나 사측은 지점 폐쇄조치 통보일 하루 전에 추상적인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단협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은 효율적인 경영과 수익악화 개선 등을 이유로 지점을 폐쇄하지만 대상 지점들은 모두 수익성이 양호한 곳들"이라며 "경영악화의 책임은 경영진들에게 있는데도 근로자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측은 "점포를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통·폐합 하는 것이고 기존의 인력은 다른 지점으로 배치되는 만큼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더불어 점포 폐쇄 결정은 협의를 해야 할 사안이지 '합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지난 8일 전국 190개 영업점 중 56개 지점을 통·폐합한다고 발표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협경제지주가 농우바이오 경영권 인수에 본격 돌입했다.농협경제지주는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매도인과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농협에 따르면 매도인은 농우바이오 설립자인 고 고희선 회장 유족들로 지난해 8월 고 회장 유고로 거액의 상속세가 부과되자 상속세 납부자금 마련을 위해 농우바이오 경영권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그 후 지난달 17일 실시된 경영권 매각 입찰에는 농협경제지주와 IMM PE, 스틱 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펀드 2곳이 참여해 그 결과 매각주간사인 ACPC와 유족들은 농협경제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후속 협상을 벌여왔다.매도자들의 지분율은 52.82%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로 KB금융그룹의 수수료수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윤웅원 KB금융 부사장은 25일 2014년도 1분기 실적발표에서 "개인정보 절취사건으로 인해 신용카드의 수수료 이익이 줄고 국민은행의 여신취급 등 일상적 업무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올해 1분기 KB금융의 수수료 이익은 3134억원으로, 직전인 지난해 4분기보다 9.9%(1026억원) 감소했다.이는 1년전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4.6%(535억원)이 줄어든 규모다.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국민카드의 고객이탈률은 9.5%, 해지건수는 111만건을 기록했다.사고 수습 과정에서 카드재발급과 무료 문자 서비스 등에 들어간 직접비용은 217억원였다.다만, 1분기 국민카드 시장점유율은 신용카드 부분이 다소 하락했지만 체크카드는 이전 수준을 유지한것으로 나타났다.윤 부사장은 "신용카드의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체크카드는 월 2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영업정지가 끝나는 다음달 16일 이후에는 카드 이용금액을 늘리기 위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윤 부사장은 정보 유출 사태로 은행의 여신 실적 역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9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사업부문별로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모바일·반도체 부문에서, LG전자는 가전에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모바일, 삼성 '맑음' LG '흐림'모바일 부문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삼성전자는 1분기 시장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5억8000억원~6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시장에선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지난해 4분기(8600만대)보다 4~5% 가량 증가한 9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8840만대)를 넘어선다. 연말 성수기가 끝난 뒤 찾아오는 비수기인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분석이다.반면 LG전자는 우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시장에선 스마트폰을 포함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가 1분기 적자를 기록,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을 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때이른 더위로 여름 과일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이온 음료 등의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기상청은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7.7도로 평년(5.9도)보다 1.8도 가량 높았으며, 올 여름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참외와 수박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8%, 14.3% 증가했다.이마트 역시 지난 1~23일 참외와 수박 매출이 전주 동기대비 각각 108%, 233% 신장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 67% 증가했다. 생수 판매도 작년 동기대비 83%, 전주와 비교해서는 111% 늘어났다.편의점 업계에서도 여름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지난 1~22일 얼음과 아이스드링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79.7%, 68.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생수와 아이스크림이 각각 38.2%, 28.1%, 탄산음료와 이온음료도 23.3%, 14.9% 신장했다.GS25가 지난 1~23일 얼음컵음료와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3.6%와 40.4% 늘었으며, 특히 튜브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은 신흥시장의 혼란 속에서 아시아 통화들은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얼라이언스번스틴 헤이든 브리스코 아시아-태평양 채권 담당 이사는 25일 '채권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신흥시장에 투자 기회가 있고, 아시아 통화는 가장 매력적인 통화 중의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브리스코 이사는 "세계 금융위기 및 유럽 정부채 위기로 여러 선진국들이 금리를 '0'에 가깝게 인하하면서 아시아지역 수익률의 매력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아시아 통화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가 지난해 말 신흥시장의 투매를 촉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인 견실성은 유지됐다"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아시아 기업들의 이익률이 상승하면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호산업은 지난 24일 조달청을 상대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담합 부정당업자 제재 행정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인천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1월 공정거래위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2009년 1월 발주(1조3000억원)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입찰에서 21개 건설사들이 15개 공구 공사를 담합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들 건설사는 서로 경쟁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공구를 배분하고, 유찰을 막고자 서로 들러리를 서주는 등의 수법으로 낙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공사를 낙찰받은 15개사에 대해 인천지검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이중 13개 건설사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와 함게 조달청은 지난 24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담합에 가담해 공사를 낙찰받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10여개 건설사를 비롯해 담합에 가담한 금호산업, 고려개발 등 6개 사에 대해 부정당업자 저정을 통보했다.부정당업자로 등록된 건설사는 모든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되며, 제재 기간은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담합을 주도해 낙찰 받은 업자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가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경제분야의 이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TPP는 미국의 주도 하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세 철폐와 경제통합을 목표로 한 협정으로서 포괄적인 FTA의 성격을 띄고 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페루 ▲칠레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 총 12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전 세계 명목 GDP의 38%를 차지하는 이들 국가는 2015년까지 상품의 관세 철폐뿐 아니라 지식재산권·노동규제·금융·의료 등 분야의 비관세 장벽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미국 언론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4개국 순방의 목적이 TPP 협상 추진에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미국은 TPP 구성에 힘을 쏟고 있다.박 대통령도 지난 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TPP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싱가포르, 캐나다 등 기존 참가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TPP 참여에 대한 협조를 당부키도 했다.정부 차원에서는 지난해 11월 TPP 참여에 대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8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4%, 86.7% 줄었다.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카메라모듈, 메인보드용 기판, 와이파이 모듈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자가격표시기(ESL), 전자기 노이즈제거용 수동소자(EMC), 솔루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신규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또 "1분기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이고 전자 부품 수요가 약세이며 세트시장 성장 둔화 흐름 속에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됐지만, 전사적 수율 개선활동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을 계속해 영업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별 매출 실적을 보면 LCR(칩부품)부문은 주요 세트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요가 회복돼 솔루션 MLCC, EMC, 칩저항 등 전부문에 걸쳐 고르게 매출이 확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46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ACI(기판)부문은 메인보드용 기판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T가 팬택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 인하를 뒤집고 원래 가격으로 판매한다.이는 LG유플러스와 팬택이 출고가 인하를 두고 협상 결렬을 선언하자 KT 역시 이 영향으로 출고가 인하를 번복한 것이다.25일 KT 관계자는 "지난 18일 출고가를 인하했던 베가 시크릿업의 가격을 25일부터 종전 가격인 95만4800원으로 환원해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팬택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KT는 지난 18일 LG유플러스가 베가 시크릿업의 출고가를 기존 95만4800원에서 37% 인하한 59만9500원으로 내린다고 발표하자 KT 역시 출고가를 인하하겠다고 알렸다.하지만 LG유플러스가 여전히 팬택과 출고가 인하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KT 역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영업이 재개되는 27일을 전후로 출고가 인하 협상이 완료돼 가격이 다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팬택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한편 팬택과 LG유플러스, KT는 출고가 인하와 관련해 재고 부담금, 선구매 물량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민간 소비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제전망을 낙관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로 지난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C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낙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이같은 소비심리가 실제 소비지출 증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0.3%로 전분기보다도 둔화된 데다 세월호 참사로 불요불급한 소비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성장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109)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2년 1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월부터 계속 108을 유지하고 있다.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는 91로 지난달 대비 3포인트 오른 반면 향후 경기전망CSI는 101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내렸다.소비지출전망CSI와 가계수입전망CSI는 1포인트씩 내려 각각 110과 101을 기록했다.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연안침식관리구역제도 시행에 따른 기준·절차가 마련됐다.해양수산부는 연안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연안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25일 밝혔다.이 개정안은 연안침식관리구역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개정 연안관리법(지난해 8월14일 시행)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이다.주요 내용은 ▲연안침식 실태조사 내용 및 절차 ▲관리구역 지정 기준 ▲관리구역 지정해제 등의 사유·절차 ▲관리구역에서의 행위제한 내용·절차 ▲자연해안 구역 지정 ▲연안교육센터 지정 ▲토지 등의 매수절차 등이다.침식관리계획 내용에는 핵심관리구역과 완충관리구역의 구분에 관한 사항, 주변지역의 이용 및 개발 실태에 관한 사항이 추가됐다. 관리계획 수립·시행 시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관리계획에 대한 의견 제출 및 시행에 필요한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해 계획의 실효성도 높였다.또한 침식관리구역 지정으로 인해 효용이 현저히 감소된 토지 등의 매수청구 요건 및 절차를 상세히 정해 관리구역 내 토지 등의 소유자 권리보호도 강화했다.운종호 연안계획과장은 "연안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연안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력거래소가 24일 고졸 신입사원 입사식을 가졌다. 지난해 3월 첫 시행이후 두번째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입사식에서 “꿈을 이루는 과정이 고통스럽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꿈을 이루기 바란다”며 “전력거래소의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입사한 고졸사원은 모두 5명으로 지난해 7월 입사 이후 9개월간 까다로운 채용전형을 거쳤다. 이들은 입사전 대학진학, 어학능력 강화 등 개인별 경력개발 계획을 작성하고 부모의 동의를 받아 최종 입사가 허락됐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관 이전지인 전남 나주 소재 모 대학 야간과정 진학을 위해 수시전형을 치르는 등 대학진학-어학성적 향상-직무역량 강화 등 개인별 능력을 체계적으로 갖출 예정이다. 위성철 인력개발팀장은 “이번에 입사한 직원들은 입사후 4년이 지나면 급여·승격·보수 등에서 대졸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된다”며 “이들이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해 전력산업 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